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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3남매중 아들 쌍둥이는 올해로 만 10살이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6년전인 만4살 때 찍은 사진으로 6년전 카쇼를 준비하는 과정이며, 저희 가족에게는 추억이 참 많은 사진입니다.
카쇼는 우리 3아이가 유일하게 서로 싸우지 않고 합심해서 행사때 자기들이 무슨일을 어떻게 하고 아빠를 어떻게 돕겠다고 계획을 하는 이벤트입니다.
우리집에서 항상 카쇼 전날 아이들과 같이 자는 쌍둥이 친구에 이번에는 그 친구의 일본 친구도 카쇼에 놀러오기로 했다며 10살짜리 아이들이 자신들의 네트워킹을 하는 장소로 카쇼를 이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제 막내가 학교 과제를 준비하는데, 거기에 카쇼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더군요.
카쇼 이야기와 지난 3일 파주스피드파크에서 탔던 카트 그리고 아빠가 탔던 레이싱 카트에 대한 내용을 잘 조합해서 적었는데,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테드 카쇼, 아이들에게 너무나 좋은 추억이 되는 좋은 행사입니다.
그냥 구경가는 것과 차를 전시하고, 그 전시과정을 반드시 아이들과 함께 하시면 더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아이들이 아빠의 열정과 취미를 이해하고 존중하는데 있어서 직접 참여하고 그 과정의 일부라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은 아이들의 정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6년전 아빠차를 닦아야 한다며 자신들의 세발 자전거를 내 팽개쳐두고 보루를 이용해 차의 물기를 닦는 이 순간을 너무 어려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이어오는 그 카쇼의 역사속에서 자신들이 어느 순간 부터 그 역사의 열차에 탑승했다는 점 만큼은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저에게 항상 매년 9월과 10월은 바쁘기로는 다른달과 비교도 되지 않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내야하는 달입니다.
지금은 테드 회원분들과의 약속 뿐 아닌 가장으로서 아이들의 아빠로서의 책임감이 더 앞설 정도입니다.
자신의 차는 전시하기 부끄럽다는 생각 애초에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완벽한 차는 없습니다. 그저 가족들에게 내차를 내가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그 메시지를 가족들이 이해하면 그만인 것입니다.
전시될 모든 차량은 가족들과 나름의 소중한 추억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그 추억을 아이들과 혹은 아내와 꼭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테드 카쇼만큼 가족들에게 Oriented된 자동차 행사는 최소한 국내에는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자동차 역사라는 거창한 명분이 아니더라도 가족들과 참여하는 기쁨을 누리고 평생갈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카쇼 신청란 : https://www.testdrive.or.kr/carshow/4166810
-testkwon-
마스터님께서 속으로 아마 '야읽~ 먼지묻은면으로 계속 박박 닦으면!' 하셨을지도
모르지만, 저도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그냥 헤벌쭉 하며 바라보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그렇게 대군단이 이동한다면 마스터님께서 11인승 승합차를 모셔야 하나요 ㅎㅎ
자제분들과 함께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부럽습니다.
어릴 때, 차 좋아하는 형제들 이끌고 북적이는 모터쇼에 데려가주시던 어머니와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신차 출고해서 제가 첫 주인이던 MD 디젤을 예쁘장하게 꾸며서 카쇼에 전시해보려 했는데, 불의의 사고로 처분한게 아쉽습니다. 그 이후로는 잘 알려진 분들께서 타시던 차를 가져온지라 좀 조심스럽네요.
항상 cars for sale 구경만 하고 글만 읽는 소극적인 회원이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용기내어 카쇼에 제 아이를 데리고 가보려 합니다 ^^
멋진 차들을 구경하는 것도 영광이겠지만.. 너무 빨리 커가는 제아이와 오랜만에 동행하는 것도 큰 영광이라서요 ^^
늘 감사드립니다 ^^
(혹시 이번 카쇼때 TRS 상담도 가능할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