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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N ECU tuning된 W220 S600 3대가 모였습니다.
W220의 실루엣은 정말 물흐르듯 부드럽고 앞뒤의 비율이 완벽할 정도로 비례감이 좋습니다.
더불어 낮은 본넷 라인은 역동적이고 대형차이지만 거대한 느낌이 없습니다.
또 한대의 S600과 함께 서있는 모습은 정작 휠만 다른데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좀 달라집니다.
두대의 출력의 합은 순정일 경우 1000마력인데, SKN ECU tuning으로 현재 1160마력 정도 됩니다.
튜닝한지 두대 모두 2년이 넘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을 뿐더러 연비도 향상되었습니다.
3번째 S600이 도착했습니다.
3대의 출력의 합계는 1760마력입니다.
처음에 한국땅을 밟아 첫번째 오너분께 인도되었을 때를 상상해보면 상당히 성공하신 중년의 신사분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S600들 입장에서 보면 현재의 오너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애정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V12 5.5리터은 트윈터보이지만 터보 티를 잘 내지 않습니다.
200이상의 속도에서 밀어주는 추진력은 가공할만한 위력이 있고, 실제로 60-160km/h테스트 결과 997 GT3 3.8보다도 빠른 가속력이 나옵니다.
체감으로 너무 부드러워 V8과는 다르지만 높은 속도대에서 가속력은 뒷차축이 얼마나 튼튼해야할지를 상상하게 만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양쪽벽을 두고 지하에서 올라갈 때 들리는 V12 특유의 배기음은 아주 일품입니다.
아우디나 폭스바겐, BMW V12에서는 들리지 않는 아주 저속 배기음은 W220, W221 S600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웬지 한두세대 전 최고급차들이 여러대 움직이면 야꾸자나 마피아가 연상됩니다.
트렁크를 열면 살벌한 연장들이 잔뜩 실려있을 것 같고 가끔 추격전도 해야할 것 같고 그런 상상이 됩니다.
당대 최고의 엔지니어링과 최고의 VIP들을 위해 만들어진 차의 설계과정에는 사실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을 것이고, 여러나라의 VIP들의 특이한 기호 혹은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예를들어 방탄로 만들어지거나 특수하게 보강된 차들도 제법 많이 있을 겁니다.
한국에 존재하는 W220 S600의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상대적으로 극상으로 관리되고 있는 S600의 비율은 높아졌습니다.
이런차들이 최신 S600못지 않은 성능과 승차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귀한차들이 사라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사진 속 주인공들은 트렁크에 살벌한 연장보다는 교외 저택에 가서 마실 위스키 병들이 있는게
더 어울릴 것처럼 고혹적이고 품위있어 보여요.
여유가 된다면 50되기전에 w221 s600이나 s65를 보유해보고 싶어집니다
기품있어 보이는 디자인이면서도 우아하게 흐르는 라인이 너무 매혹적이더라구요.
블랙 색상의 관리 잘 된 3대의 수퍼세단이 같이 주행하면 거리의 모든 사람들 시선을 독차지할 듯 합니다.
저도 언젠간 W220을 소유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다려봅니다. ^^
생김새도 우직함을 앞세우는 앞,뒤 세대와 다른 절제된 매력이 점점 부각되는것 같네요.
이게 벤츠구나 싶었습니다.
싸운드부터 간드러지고, 모옵시 부드럽고 나긋해서 8기통과는 완전히 다른차더라구요. 항상 얘기하지만 500으로 짐작할 수준이 아닌...ㅎㅎ 그 나긋함속에 가히 폭력적이라고 할만한수준의 토크는 아이들회전수에서부터도 쏟아내더군요... 국산 컴포트타이어를 끼고있었는데... 맘만먹으면 어떤 타이어도 찢어버릴수있겠더라구요. 3단이 아마 20키로에서 들어가고 210키로까지 커버하는걸로 기억하는데... 3단 20에서도 그냥 사정없이 토크가 쏟아져 나오고, 100키로에서 킥다운 시에 휠스핀이 작렬하는데... 그런상황에서도 차가 무지 차분 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