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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성 제목 죄송합니다. ^^
와이프의 11년 7월 출고 E90 320i LCI 입니다. E90 최후기형이지요.
와이프가 정말 시내에서만 타고 다녀서 고속도로에 올라가본게 손에 꼽을겁니다. 강남 일대 이외에는 나가본적이 없습니다. 주행거리도 이제 고작 56000입니다.
차를 바꿔줄까? 라고 불어봐도 운전을 별로 안좋아하고 익숙한 작은 차가 좋다고 당분간 더 타겠다고 해서 대대적인 정비 하였습니다.
원래는 라이트 전구가 나가서 가볍게 그거만 교체하고 살짝 나는 잡소리 확인하는 정도였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일이 커져있었습니다.
일단 E90의 고질병인 오일필터부근 누유가 심각했고, 이와 더불어 헤드커버를 교체하였습니다.
그리고 하체를 보니 엔진 마운트가 거의 주저앉았더군요. 세월은 어쩔 수 없습니다. 여기에 미션오일 교체. 무교환이라고 BMW 센터는 주장하지만 글쎄요.. ^^
하체 소리나는것 가볍게 체크했더니 콘트롤암 부싱들이 일그러지고 있어서(당연한 세월입니다.) 스테빌라이저 링크와 함께 교체
그럭저럭 비용이 꽤 나왔습니다. 작업은 권마스터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여기에 알고 있는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 마모는 관찰 요망, 미세하게 나는 에어컨 컴프레서 잡음까지 확인해서 주의 관찰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런 차를 이렇게 비용 들여서 정비하는 사람은 그리 많치 않을 것이고 적당히 타다 팔아버리면 그야말로 중고 수입차 폭탄돌리기의 시발점이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얼마를 더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적당히 땜빵해서 타는건 못하는 성격이기에 과도한(?) 비용 들여 과잉 정비를 하였습니다.
정비를 마치고 나니 핸들링이 돌아왔습니다. 이 차의 최대 매력은 핸들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유압식 핸들의 즉각적이고 묵직한 반응과 안정적인 하체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더구나 최대 출력 150마력은 한껏 기분 내고 풀악셀을 밟아도 알아서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
앞으로도 아내의 안전한 발이 되어주기를 기원하고, 아내가 싫증내면 제가 잘 관리하면서 가지고 있어야겠습니다.
미세한 잡음에 몇일씩 확인하느라 고생하신 마스터님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와이프의 11년 7월 출고 E90 320i LCI 입니다. E90 최후기형이지요.
와이프가 정말 시내에서만 타고 다녀서 고속도로에 올라가본게 손에 꼽을겁니다. 강남 일대 이외에는 나가본적이 없습니다. 주행거리도 이제 고작 56000입니다.
차를 바꿔줄까? 라고 불어봐도 운전을 별로 안좋아하고 익숙한 작은 차가 좋다고 당분간 더 타겠다고 해서 대대적인 정비 하였습니다.
원래는 라이트 전구가 나가서 가볍게 그거만 교체하고 살짝 나는 잡소리 확인하는 정도였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일이 커져있었습니다.
일단 E90의 고질병인 오일필터부근 누유가 심각했고, 이와 더불어 헤드커버를 교체하였습니다.
그리고 하체를 보니 엔진 마운트가 거의 주저앉았더군요. 세월은 어쩔 수 없습니다. 여기에 미션오일 교체. 무교환이라고 BMW 센터는 주장하지만 글쎄요.. ^^
하체 소리나는것 가볍게 체크했더니 콘트롤암 부싱들이 일그러지고 있어서(당연한 세월입니다.) 스테빌라이저 링크와 함께 교체
그럭저럭 비용이 꽤 나왔습니다. 작업은 권마스터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여기에 알고 있는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 마모는 관찰 요망, 미세하게 나는 에어컨 컴프레서 잡음까지 확인해서 주의 관찰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런 차를 이렇게 비용 들여서 정비하는 사람은 그리 많치 않을 것이고 적당히 타다 팔아버리면 그야말로 중고 수입차 폭탄돌리기의 시발점이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얼마를 더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적당히 땜빵해서 타는건 못하는 성격이기에 과도한(?) 비용 들여 과잉 정비를 하였습니다.
정비를 마치고 나니 핸들링이 돌아왔습니다. 이 차의 최대 매력은 핸들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유압식 핸들의 즉각적이고 묵직한 반응과 안정적인 하체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더구나 최대 출력 150마력은 한껏 기분 내고 풀악셀을 밟아도 알아서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
앞으로도 아내의 안전한 발이 되어주기를 기원하고, 아내가 싫증내면 제가 잘 관리하면서 가지고 있어야겠습니다.
미세한 잡음에 몇일씩 확인하느라 고생하신 마스터님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2023.06.20 11:14:35 (*.62.222.18)
5세대 GTI를 3년 정도 보유했었고, 지금은 6세대 GTI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종영님 차량은 꾸준히 운행해준 것과 젠틀하신 운전습관이 크게 작용했었을 것 같아요. 제 차량은 두대다 중고로 구매한 것이었는데 부싱 상태가 둘다 메롱이었습니다. ㅎㅎㅎ
봉석님 E90은 나중에 혹시 정리하실 마음이 드시면 꼭 전화 한번 주세요( 제 전화번호 아직 갖고 계시죠? ^^) 예전부터 제가 눈독 들이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봉석님 E90은 나중에 혹시 정리하실 마음이 드시면 꼭 전화 한번 주세요( 제 전화번호 아직 갖고 계시죠? ^^) 예전부터 제가 눈독 들이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2023.06.20 12:42:37 (*.86.67.33)
친구가 타던 2010년식 320i를 옆에서 봤는데, 정보 차원에서 좀 굵직했던 정비 내역 알려드립니다. 약 5만km 정도에서 엔진 헤드 커버쪽의 누유로 편심축 센서가 작동 불량이 되면서 공회전시 시동이 수시로 꺼지는 현상이 있어서 실링과 센서를 교체하였습니다. 8만km 정도에서 밸브 스템씰이 헐거워지면서 1천km당 1리터 이상 엔진오일이 소모 되더군요. 밸브 씰 교체작업 과정 중에 댐퍼풀리도 터지기 시작한게 발견되어 같이 교체했습니다. 그 시점이 되니 2차 공기 시스템도 정상이 아니여서 체크엔진등이 계속 들어온 상태였습니다만 이건 그냥 수리 안하고 탔습니다. 9만km에서 앞좌석 시트 밑에 있는 차량제어 컴퓨터가 사망하였습니다. 차량의 전기 장비의 절반 정도가 먹통이 되고, 반나절만에 배터리가 완전 방전이 되더군요. 10만km에 라디에이터가 터졌습니다. 써모스탯도 같이 죽었죠. 그리고 플라스틱 재질의 냉각 라인 연결 부위가 부서지기 시작하더군요. 120도로 유지되는 높은 냉각수 온도 탓에 플라스틱 부품들의 열화가 재촉된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11만km에서 연료펌프가 사망하였습니다. N46 엔진에서 더러 발생한다는 헤드가스켓과 쇼트엔진 변형 문제까지는 겪지 않았지만, 더 이상의 정비지옥에 시달릴 수 없다는 판단에 결국 12년/11만km에서 차량을 처분하더군요.
2023.06.20 15:14:55 (*.233.87.175)
대부분 아직은 겪지 않았지만 들어본 바 있는 내용들입니다.
한가지 2차 흡기펌프쪽은 헤드 들어내고 오버홀 했습니다. 아마 2019년쯤일겁니다.
이 엔진의 이상 증상증 가장 첫번째는 엔진 오일 소모입니다. 엔진 오일 소모가 느껴지면 바로 확인해야 합니다. 1000km에 눈금 한칸은 괜찮다는 센터 말 믿지 마세요. 엔진 오일 소모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고 괜찮은 원인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원인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밖에 누유 말고 냉각수 쪽도 수시로 확인해야 하구요.
헤드커버 누유는 헤드커버 실링 재작업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인데 잘 휩니다. 한번 변형이 오면 재작업을 해도 얼마 안가서 다시 새고 이게 반복되면 주변을 오염시켜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헤드커버도 같이 교체했습니다.
아직은 관리할만 합니다. 12년 가지고 있는 동안 큰 정비는 지난번 2차 흡기 펌프 쪽과 이번의 누유 및 링크, 엔진 마운트 정도였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한가지 2차 흡기펌프쪽은 헤드 들어내고 오버홀 했습니다. 아마 2019년쯤일겁니다.
이 엔진의 이상 증상증 가장 첫번째는 엔진 오일 소모입니다. 엔진 오일 소모가 느껴지면 바로 확인해야 합니다. 1000km에 눈금 한칸은 괜찮다는 센터 말 믿지 마세요. 엔진 오일 소모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고 괜찮은 원인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원인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밖에 누유 말고 냉각수 쪽도 수시로 확인해야 하구요.
헤드커버 누유는 헤드커버 실링 재작업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인데 잘 휩니다. 한번 변형이 오면 재작업을 해도 얼마 안가서 다시 새고 이게 반복되면 주변을 오염시켜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헤드커버도 같이 교체했습니다.
아직은 관리할만 합니다. 12년 가지고 있는 동안 큰 정비는 지난번 2차 흡기 펌프 쪽과 이번의 누유 및 링크, 엔진 마운트 정도였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2023.06.20 16:09:01 (*.134.151.221)
과잉 아니고 딱 맞게 알뜰한 정비 같습니다 :)
밸브 스템씰로 인한 오일 소모는 엔진오일을 조금 짧은 주기로 갈면 오래 버티는 듯 하네요. BMW 오일 규격이 LL01이 되면서 센터 주기가 2.5만키로로 길게 잡혀 있던 걸로 아는데 그대로 관리하면 여지 없이 씰 늘어나더군요. 제 320 2.0은 약 11만키로에 스템씰 작업을 한 뒤 약 8천키로마다 오일 교환을 하는데 현재 25만임에도 소모가 없습니다.
밸브 스템씰로 인한 오일 소모는 엔진오일을 조금 짧은 주기로 갈면 오래 버티는 듯 하네요. BMW 오일 규격이 LL01이 되면서 센터 주기가 2.5만키로로 길게 잡혀 있던 걸로 아는데 그대로 관리하면 여지 없이 씰 늘어나더군요. 제 320 2.0은 약 11만키로에 스템씰 작업을 한 뒤 약 8천키로마다 오일 교환을 하는데 현재 25만임에도 소모가 없습니다.
그간 소모품 외 큰 정비가 없었다면,
신차 1년 감가 이하 비용라 생각하면 편할것 같아요~
혹시 주차 환경이 옥외였는지 문의 드립니다.
07년식 6만km 제 GTI는 16년간 누유 없고
부싱, 마운트 등도 멀쩡한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