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글 수 25,367
안녕하세요 테드 회원님들 궁금증이 있어 여쭤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6TGDI(토션빔) 차량을 몰고있습니다
몇년전부터 갑자기 주행중 거동이 이상하여(불안)
하부 부품 올교환에 타이어는 물론이고 얼라이먼트도
이상 없기에 답답한 마음에 이곳저곳 문의를 해봤지만
해답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어떤분이 축간 거리등도 중요하니 직접 측정해보라
하여 오늘 측정해 봤습니다
긴글이 될수 있어 간략히 증상 전후 상황을 알려드리고
오늘 측정값을 적어보겠습니다
주행중 거동이 이상한 증상들
/핸들은 중앙 고정인데 차가 오른쪽으로 슬그머니 간다
(노면 기울기 상관없이 우측으로만 흐른다)
/직진 주행하다보면 차가 살짝 비스듬이 틀어져서 간다고
느낄때가 종종 느낀다
/정차시나 주행중 차가 우측으로 약간 기울어저 있다고 느낀다
(밖에서 봤을땐 차체 기울기가 안느껴짐)
/비슷한 속도로 코너링,차선변경시 좌회전때만 우측이 좀더
많이 기울어지며 특히 뒷쪽이 돌려는(오버스티어) 느낌이 난다
/주행중 약간 급하게 정지하고보면 차가 비스듬이 서있다고
느낀다
/차량 앞부분과 뒷부분이 따로 노는것 같은 주행감을 느낀다
/의자 다리 네개중 어느 하나가 조금 짧으면 기우뚱 거리듯
주행중 바운딩이 부자연스럽고 기우뚱 거린다는 느낌을 받는다
/직진,코너 고속주행에서 약간 급제동시 차가 돌려고한다
(힘껏 제동하면 돌것같아 패달을 조절해가며 밟는다)
/증상 전과같은 동일구간 동일속도 날씨등 동일조건에서
고속 코너를 돌다보면 좌측우측코너 상관없이 바깥쪽으로 차가
밀려나가려고 한다 불안감으로 한계속도가 확 줄었다
/하부 부품은 시간날때 마다 하나씩 교환하였고 결국 빠짐없이
올 교환한 상태다 교환하면서 기존부품은 거의다
이상없는 멀쩡한 상태이고 교환하면서 특이사항 얘기는 못들었습니다 즉 유격이 있다거나 힘들게 조립하진 않은걸로 압니다
(신품 타이어도 여러번)
/휠 얼라이먼트도 여러곳 여러번 봤지만 앞뒤 정상범위이다
/쇼바 휠타이어등 하부 모든 부품은 순정이며 정품을 사용한다
/여러 정비사님들이 시운전 하시고는 잘 못느낀다고 한다
(제가 생각 해도 증상이 확 느낄정도가 아니라 차주만이 느낄수
있는 정도라고 보고 있다 또한 남에차 잠깐 타보고 얼마나
느낄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서킷이나 와인딩같은 주행은 일절 해본적이 없고
공도주행에서 원활할때 고속주행을 하는편이다
--------------증상 전 상황----------------
/신차 출고받고 약 10만키로 까지는 이상없이 잘 탔다
(심지어 얼라이먼트 한번 안봤을 정도로 불편함을 못느꼈다)
/10만쯤에 단독 사고가 한번 발생했고 이슬맺힌 급코너에서
제동하다 뒷바퀴가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정면으로 밖았고
범퍼 중앙부분이 파고 들어와 라디에이터 까지 먹는 사고였습니다
충돌당시 속도는 대략30킬로 정도로 예상 됩니다
/휠하우스가 먹거나 차대에 용접등은 안한걸로 압니다
단순 부품 교환만 함 그리고 다른 1급공업사 정비사 분에게
증상과 수리내역서를 보여주니 단순 부품만 교환 하였기에
사고로 차가 이상해지기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최근 관리 잘 안된 여직원차, 10년쯤 된 크루즈 차를 몰아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핸들링 좋고 앞뒤 그립 일정하게 피드백
잘 느껴지고 거동안정적이고 제차가 확실히 문제가 있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줄자로 측정한 값-------------
평탄한 주창장에서 측정함
/운전석 앞바퀴보다 조수석 앞바퀴 휠하우스 높이가 약9mm높다
(측정방법:휠캡 중앙 기준으로 6시방향 휠 림부분에서 휠하우스
닿는 부분까지 여러차례 측정함 뒷바퀴는 양쪽 높이 거의 동일
휠하우스,범퍼등 조립 단차는 양쪽 동일함)
/뒷바퀴 토우측정 결과 운전석쪽은 제로에 가깝고 보조석쪽은
토인 약1센티정도 확인됨 뒷쪽 또한 여러차례 측정과
측정방법은:휠캡 중앙 기준 좌측바퀴는 오른쪽 휠림 3시 방향에서
반대편 휠하우스까지 보조석 바퀴는 9시방향 휠림 끝에서 반대편 휠하우스 방향입니다
/캠버 측정은 앞뒤 좌우 모두 거의 동일 했습니다 오차는 약간
있을수 있지만 1~2mm 내외라고 봅니다
또한 얼라이먼트 장비로 수없이 많이 측정해봤지만 모두
정상값이었고 제가 줄자로 측정한거와 다르게 뒤쪽 토우값은
거의 동일 했었습니다
글로 적다보니 정확히 전달되기 힘든 부분도 있고 제한적인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현재 제 차량의 상태와 상황을 보시고 의심되는 부분이나
원인이 될수 있는 부분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수리를 추천 해주실 곳이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궁금사항은 댓글 주시면 바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6TGDI(토션빔) 차량을 몰고있습니다
몇년전부터 갑자기 주행중 거동이 이상하여(불안)
하부 부품 올교환에 타이어는 물론이고 얼라이먼트도
이상 없기에 답답한 마음에 이곳저곳 문의를 해봤지만
해답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어떤분이 축간 거리등도 중요하니 직접 측정해보라
하여 오늘 측정해 봤습니다
긴글이 될수 있어 간략히 증상 전후 상황을 알려드리고
오늘 측정값을 적어보겠습니다
주행중 거동이 이상한 증상들
/핸들은 중앙 고정인데 차가 오른쪽으로 슬그머니 간다
(노면 기울기 상관없이 우측으로만 흐른다)
/직진 주행하다보면 차가 살짝 비스듬이 틀어져서 간다고
느낄때가 종종 느낀다
/정차시나 주행중 차가 우측으로 약간 기울어저 있다고 느낀다
(밖에서 봤을땐 차체 기울기가 안느껴짐)
/비슷한 속도로 코너링,차선변경시 좌회전때만 우측이 좀더
많이 기울어지며 특히 뒷쪽이 돌려는(오버스티어) 느낌이 난다
/주행중 약간 급하게 정지하고보면 차가 비스듬이 서있다고
느낀다
/차량 앞부분과 뒷부분이 따로 노는것 같은 주행감을 느낀다
/의자 다리 네개중 어느 하나가 조금 짧으면 기우뚱 거리듯
주행중 바운딩이 부자연스럽고 기우뚱 거린다는 느낌을 받는다
/직진,코너 고속주행에서 약간 급제동시 차가 돌려고한다
(힘껏 제동하면 돌것같아 패달을 조절해가며 밟는다)
/증상 전과같은 동일구간 동일속도 날씨등 동일조건에서
고속 코너를 돌다보면 좌측우측코너 상관없이 바깥쪽으로 차가
밀려나가려고 한다 불안감으로 한계속도가 확 줄었다
/하부 부품은 시간날때 마다 하나씩 교환하였고 결국 빠짐없이
올 교환한 상태다 교환하면서 기존부품은 거의다
이상없는 멀쩡한 상태이고 교환하면서 특이사항 얘기는 못들었습니다 즉 유격이 있다거나 힘들게 조립하진 않은걸로 압니다
(신품 타이어도 여러번)
/휠 얼라이먼트도 여러곳 여러번 봤지만 앞뒤 정상범위이다
/쇼바 휠타이어등 하부 모든 부품은 순정이며 정품을 사용한다
/여러 정비사님들이 시운전 하시고는 잘 못느낀다고 한다
(제가 생각 해도 증상이 확 느낄정도가 아니라 차주만이 느낄수
있는 정도라고 보고 있다 또한 남에차 잠깐 타보고 얼마나
느낄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서킷이나 와인딩같은 주행은 일절 해본적이 없고
공도주행에서 원활할때 고속주행을 하는편이다
--------------증상 전 상황----------------
/신차 출고받고 약 10만키로 까지는 이상없이 잘 탔다
(심지어 얼라이먼트 한번 안봤을 정도로 불편함을 못느꼈다)
/10만쯤에 단독 사고가 한번 발생했고 이슬맺힌 급코너에서
제동하다 뒷바퀴가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정면으로 밖았고
범퍼 중앙부분이 파고 들어와 라디에이터 까지 먹는 사고였습니다
충돌당시 속도는 대략30킬로 정도로 예상 됩니다
/휠하우스가 먹거나 차대에 용접등은 안한걸로 압니다
단순 부품 교환만 함 그리고 다른 1급공업사 정비사 분에게
증상과 수리내역서를 보여주니 단순 부품만 교환 하였기에
사고로 차가 이상해지기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최근 관리 잘 안된 여직원차, 10년쯤 된 크루즈 차를 몰아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핸들링 좋고 앞뒤 그립 일정하게 피드백
잘 느껴지고 거동안정적이고 제차가 확실히 문제가 있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줄자로 측정한 값-------------
평탄한 주창장에서 측정함
/운전석 앞바퀴보다 조수석 앞바퀴 휠하우스 높이가 약9mm높다
(측정방법:휠캡 중앙 기준으로 6시방향 휠 림부분에서 휠하우스
닿는 부분까지 여러차례 측정함 뒷바퀴는 양쪽 높이 거의 동일
휠하우스,범퍼등 조립 단차는 양쪽 동일함)
/뒷바퀴 토우측정 결과 운전석쪽은 제로에 가깝고 보조석쪽은
토인 약1센티정도 확인됨 뒷쪽 또한 여러차례 측정과
측정방법은:휠캡 중앙 기준 좌측바퀴는 오른쪽 휠림 3시 방향에서
반대편 휠하우스까지 보조석 바퀴는 9시방향 휠림 끝에서 반대편 휠하우스 방향입니다
/캠버 측정은 앞뒤 좌우 모두 거의 동일 했습니다 오차는 약간
있을수 있지만 1~2mm 내외라고 봅니다
또한 얼라이먼트 장비로 수없이 많이 측정해봤지만 모두
정상값이었고 제가 줄자로 측정한거와 다르게 뒤쪽 토우값은
거의 동일 했었습니다
글로 적다보니 정확히 전달되기 힘든 부분도 있고 제한적인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현재 제 차량의 상태와 상황을 보시고 의심되는 부분이나
원인이 될수 있는 부분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수리를 추천 해주실 곳이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궁금사항은 댓글 주시면 바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4.20 14:35:06 (*.7.28.117)
휠 얼라인먼트 스러스트각 문제일수도있습니다. 즐자로 최대한 자세히 잰다고해도 오차는 발생합니다. 차가 게걸음 가는 듯한 느낌과 차주님 말씀하시는 현상보면 스러스트각 문제로 보여집니다. 후륜 토우 교정 다시 받으시는게 좋겠습니다.
2022.04.21 23:28:52 (*.204.86.106)
댓글을 썼다가 수정하여 다시 적어봅니다. 제가 생각했던거랑 반대상황이네요. 스러스트각이 +가 되면 차가 완쪽으로 -가 되면 오른쪽으로 쏠립니다. 스러스트각은 후륜 토우 조절로 변경가능합니다. 스러스트각은 0에 맞춰져야합니다. 차주님이 말씀하신 상황만 볼때는 후륜 사고 있으셨고 하체부품 교환하셨고 증상도 그렇고 모두 스러스트각을 향하고있는데 이상하네요...지금 상황은 스러스트각이 -수치가 나와야하거든요. 혹시 타이어 교체 이후 증상이 발현된거면 타이어 코니시티 문제일수도있으니 좌우를 한번 바꿔끼워보는것도 방법입니다.
방안은 이것저것 추천드리지만 해도 개선이 안될때 비용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기때문에 계속 말씀드리는것도 마음이 불편하네요 ㅎㅎ;;
방안은 이것저것 추천드리지만 해도 개선이 안될때 비용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기때문에 계속 말씀드리는것도 마음이 불편하네요 ㅎㅎ;;
2022.04.22 23:20:34 (*.223.27.148)
제 짧은 경험으로...
장비 캘리브레이션, 얼라이 다이 수평등 기기 메인터넌스가 중요하고, 잘 되어있는곳에서 얼라이먼트 봐보십쇼.
저도 비슷한경험이 있었구요.
그리고 작년만 근 5번정도 얼라이먼트 수정을 했었는데요.
어떤곳은 심각하게 좌우 수치가 틀어져있더라구요.
장비 캘리브레이션, 얼라이 다이 수평등 기기 메인터넌스가 중요하고, 잘 되어있는곳에서 얼라이먼트 봐보십쇼.
저도 비슷한경험이 있었구요.
그리고 작년만 근 5번정도 얼라이먼트 수정을 했었는데요.
어떤곳은 심각하게 좌우 수치가 틀어져있더라구요.
2022.04.23 03:23:39 (*.235.42.208)
몇 년 전부터 차량 쏠림으로 계속 맘고생 하고 계시는데, 아예 타 차량 시운전 후 맘에 드는 것으로 교체를 하시는게 어떨까요? 바디 교정의 난이도나 비용을 고려하면 차량을 교체하시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 같아보여요. 엔진은 비용이 문제지 새 엔진으로 속시원히 교체해버리면 해결되지만, 해결되지 않는 바디 문제는 바디 교체(차량 교체) 이외에는 답이 없으니까요.
바퀴에 힘이 가해져 서스펜션이 움직일 때 설계치를 벗어난 움직임을 보이거나 바디 어딘가가 비정상적으로 휜다고 가정할 경우 다 뜯어서 바디 곳곳을 체크하는 수 밖에 없는데, 이것도 보통 일은 아닌지라...
벨로스터 하니 생각나는게, 좌우 도어 구성이 다른 바디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단순히 생각하자면 네 바퀴만 똑바로 달려있으면 차가 똑바로 가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가 어딘가 이상하게 가는 경우를 저도 경험하긴 했습니다. 당시 정비사님께서 제 차가 동일차종 타 차량에 비해 이상하게 앞쪽이 불안정하다고 하셨었습니다. 성능기록지상 무사고(단순교환) 판정되어 있었던 차였고, 실제로 꼼꼼히 살펴봐도 딱히 사고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엔진룸 곳곳의 치수를 재보니 거의 1cm 단위로 좌우 곳곳의 대각선 치수 편차가 있었지요. 이게 무사고 판정 차였습니다!
그 한참 뒤에 신차 출고해서 탔었던 아반떼 MD는 좀 쎄게 타고 나면 패널간 단차가 미묘하게 조금씩 달라졌어서 보강킷을 몇 군데 넣고 나서는 눈에 띄는 현상이 없어졌던 기억입니다만, 승차감이나 차체 거동 면에서 일장일단이 있고 이미 차체가 영구적으로 틀어져 있는 경우라면 전혀 효험 없이 틀어진 상태만 더더욱 고착시킬테니 조심스럽고요.
지금의 제 차 말씀을 드리면 조금은 위로가 될지, 다른 판단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주머니께서 타시던 걸로 확인된 관리 안 된(ㅋ) 그랜저 HG 중고인데, 차의 성격에 어울리지 않게 한 번 씬나게 잡아돌리고 오면 바디 패널 간격이 미묘하게 달라져 있어요. 과속방지턱을 빠르게 타고 넘거나 거하게 잡아돌리면 핸들 축이 저 안쪽에서 낭창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ㅋ 하여간 엔진룸과 캐빈 사이 어딘가가 좀 약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앞 도어와 앞 휀더 패널 사이를 보니 위쪽 단차가 시시때때로 벌어졌다 오므려졌다 하는 현상이 있어요. 테이퍼게이지 기준 0.5mm 정도 왔다갔다 합니다. 비탈진 곳에 비스듬히 세워두면 평지에서는 멀쩡하던 트렁크리드 좌우 단차도 1mm 가까이 편차가 나다가 평지에 다시 세워두면 멀쩡해지고요. ㅎㅎㅎ
성능기록부상 사고차가 아니며, 제가 직접 꼼꼼히 확인해보아도 변형이나 사고 흔적은 없는 상태임에도 이러합니다. 우측 쿼터패널과 뒷 도어만 퍼티를 처덕처덕 발라 대충 뻬빠질(!)한 싸구려 판금이 되어있어요.
완벽한 차는 없다는 걸 많이 겪어보다 보니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타이어 갈면서 바쁘고 귀찮다는 이유로 얼라인먼트도 안 봤고 묘하게 우측으로 쏠리는 듯 마는 듯 합니다만, 정말 잘 나가고 적당히 잘 돌고 아쉬운대로 잘 서니 그냥 잘 타고 있습니다.
차마다 다르겠지만, 완전 돌덩이가 아닌지라 타면서 조금씩 틀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 선을 넘어선 불편함이나 불안함이 있다면 답은 이미 나와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바퀴에 힘이 가해져 서스펜션이 움직일 때 설계치를 벗어난 움직임을 보이거나 바디 어딘가가 비정상적으로 휜다고 가정할 경우 다 뜯어서 바디 곳곳을 체크하는 수 밖에 없는데, 이것도 보통 일은 아닌지라...
벨로스터 하니 생각나는게, 좌우 도어 구성이 다른 바디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단순히 생각하자면 네 바퀴만 똑바로 달려있으면 차가 똑바로 가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가 어딘가 이상하게 가는 경우를 저도 경험하긴 했습니다. 당시 정비사님께서 제 차가 동일차종 타 차량에 비해 이상하게 앞쪽이 불안정하다고 하셨었습니다. 성능기록지상 무사고(단순교환) 판정되어 있었던 차였고, 실제로 꼼꼼히 살펴봐도 딱히 사고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엔진룸 곳곳의 치수를 재보니 거의 1cm 단위로 좌우 곳곳의 대각선 치수 편차가 있었지요. 이게 무사고 판정 차였습니다!
그 한참 뒤에 신차 출고해서 탔었던 아반떼 MD는 좀 쎄게 타고 나면 패널간 단차가 미묘하게 조금씩 달라졌어서 보강킷을 몇 군데 넣고 나서는 눈에 띄는 현상이 없어졌던 기억입니다만, 승차감이나 차체 거동 면에서 일장일단이 있고 이미 차체가 영구적으로 틀어져 있는 경우라면 전혀 효험 없이 틀어진 상태만 더더욱 고착시킬테니 조심스럽고요.
지금의 제 차 말씀을 드리면 조금은 위로가 될지, 다른 판단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주머니께서 타시던 걸로 확인된 관리 안 된(ㅋ) 그랜저 HG 중고인데, 차의 성격에 어울리지 않게 한 번 씬나게 잡아돌리고 오면 바디 패널 간격이 미묘하게 달라져 있어요. 과속방지턱을 빠르게 타고 넘거나 거하게 잡아돌리면 핸들 축이 저 안쪽에서 낭창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ㅋ 하여간 엔진룸과 캐빈 사이 어딘가가 좀 약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앞 도어와 앞 휀더 패널 사이를 보니 위쪽 단차가 시시때때로 벌어졌다 오므려졌다 하는 현상이 있어요. 테이퍼게이지 기준 0.5mm 정도 왔다갔다 합니다. 비탈진 곳에 비스듬히 세워두면 평지에서는 멀쩡하던 트렁크리드 좌우 단차도 1mm 가까이 편차가 나다가 평지에 다시 세워두면 멀쩡해지고요. ㅎㅎㅎ
성능기록부상 사고차가 아니며, 제가 직접 꼼꼼히 확인해보아도 변형이나 사고 흔적은 없는 상태임에도 이러합니다. 우측 쿼터패널과 뒷 도어만 퍼티를 처덕처덕 발라 대충 뻬빠질(!)한 싸구려 판금이 되어있어요.
완벽한 차는 없다는 걸 많이 겪어보다 보니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타이어 갈면서 바쁘고 귀찮다는 이유로 얼라인먼트도 안 봤고 묘하게 우측으로 쏠리는 듯 마는 듯 합니다만, 정말 잘 나가고 적당히 잘 돌고 아쉬운대로 잘 서니 그냥 잘 타고 있습니다.
차마다 다르겠지만, 완전 돌덩이가 아닌지라 타면서 조금씩 틀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 선을 넘어선 불편함이나 불안함이 있다면 답은 이미 나와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2022.05.09 07:10:43 (*.117.191.174)
저는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문제이지만, 만약 제 차에 비슷한 문제가 생겼다는 가정한다면...
휠얼라인먼트의 문제로 가정한다면 전륜 콘트롤암 및 후륜 멀티링크의 부싱 상태 확인 및 교체부터 하겠습니다. 전륜의 경우는 비교적 확인이 쉽지만, 후륜의 경우 부싱 손상 여부가 눈에 잘 안 뜨이고, 진단 할때도 차를 들어올려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듯 합니다. 헐거운 서스펜션은 아무리 정렬을 잘 해도 소용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동명쇼바 옆집에서 얼라인먼트 봤는데, 캐스터 값이 규정치를 벗어나면 그걸 감안해서 토인/아웃 값을 임의로 수정해주더군요. 그런데 실제로 직진상태에서 묘하게 핸들에 힘이 들어가는것 같아서 측량하듯이 낚싯줄을 차 옆에 당겨 놓고 각도를 측정해서 토인을 약간 풀어주니 위화감이 많이 줄어들더군요 (정비소용 매뉴얼에 간이 교정 방법이 나와 있어서 제가 직접 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정기검사때 브레이크 제동력 테스트 결과는 잘 나왔나요? 가능성은 낮지만, 프로포셔닝 밸브 점검도 하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제 차는 캘리퍼 고착 증세가 있을때 아주 약간이지만 편제동으로 인한 불안함이 느껴지더군요. 마지막으로는 타이어를 의심해야죠. 실제로 타이어 교체 직후에 차가 한쪽으로 너무 쏠려서 타이어집으로 되돌아가니 샵에서 타이어를 돌려 끼워서 (속칭 도리까이) 해결된적이 있습니다.
사고가 한번이라도 났다면 차체의 평행이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휠 얼라인먼트를 차체와는 별도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놨죠.
차체의 직각 및 수평이 깨져도 얼라인먼트만 맞으면 똑바로 굴러가야 정상입니다.
차체가 노후되어 운행중에 얼라인먼트가 계속 바뀌게 되면 답이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