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km 달린 05년식 캠리 3.3 입니다.

며칠 전에 두번째 타이밀 벨트 교체 작업을 했습니다. 9년마다 하고 있구요.
락오토를 통해서 토요타 계열사인 아이신 사의 타이밍 벨트 킷트를 구입해서 작업 했습니다.
각종 가스켓, 워터펌프, 텐셔너, 벨트 등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런 부품들도 사실은
각각의 브랜드들이더군요. 텐셔너는 NTN, 풀리와 펌프는 AISIN, 벨트는 Mistuboshi 이런 식입니다.
아마도 여러 OE 납품 회사들 중에 하나겠지 싶습니다.

그런데 작업 후 약 15km 정도를 운행 했고, 이틀이 지나서 엔진 경고등 코드 p0016 이 떴습니다.
캠과 크랭크 타이밍이 어긋났을때 뜨는 코드라는데. 어느 부품이 고장인지는 특정할 수 없습니다.
검색해보면 밸브타이밍 솔레노이드 고장 또는 엔진오일 문제로 인한 솔레노이드 작동 불량,
캠/크랭크 샤프트 포지션 센서 고장, 또는 타이밍체인 늘어남 정도가 언급됩니다.

일단 현재 엔진은 문제가 없습니다. 경험 많은 정비사가 작업했고, 출력도 정상입니다.
밸브타이밍 솔레노이드는 제가 뽑아내서 따로 전원 인가하면서 정상작동 하는 걸 확인 했습니다.
엔진 오일도 상태 나쁘지 않고... 그런데 고장코드 소거하면 5~10분 정도 주행 후 다시 코드가 뜹니다. ㅠㅠ

일단 솔레노이드는 정상인걸 확인했고, 포지션 센서류도 저항값을 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영구자석을 이용하는 구식 센서라서 하필 벨트 교환 직후에 고장날 이유도 없는것 같고...
그런데 정비사 분의 작업 후 한마디가 계속 신경이 쓰이는데, 신품 벨트가 장력도 너무 세고 품질이
별로인것 다더라구요. 미쓰보시 브랜드가 미국에서는 OEM으로 꽤 잘 알려졌다고 해서 그다지
걱정은 안했습니다만, 미세한 차이로도 오류 코드가 뜰 수 있다고 하니, 벨트를 토요타 정품으로
작업을 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신지요?

= 추가 =
쌀쌀할때 시동 걸어보니 미약하지만 부조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한쪽 뱅크 벨트 한코 엇나간것 같아요.

=추가2=
정품 타이밍 벨트로 교체 후 해결되었습니다. 한코 엇나갔던건 아니고, OEM 벨트가 미세하게 크기가 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