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국내에서도 신형 911(992)가 출시된다는 뉴스가 나오네요.

지난 여름 유럽(독일-스위스-이탈리아)에서 3000km 타봤던 '992 카레라 카브리올레S' 는 정말정말정말 빠르고, 안정적이었습니다. 반면 놀랄만큼 배기가 재미없고 포르쉐 스포츠카 특유의 편안함(말로 설명이 힘든 부분... 분명히 단단하지만 편안한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은 더 늘어난 느낌이 들더군요. 

또한 밀리는 길에서나 초고속에서나 운전 피로도도 훨씬 덜하고, 스위스&이탈리아의 좁디좁은 pass에서는 정말 cm단위의 조향이 너무나 쉽게 가능합니다. 내가 이 좁고 구비진 해발3000m급 도로에서 이 속도로 주행하고 있다고? 라는 비현실적 느낌을 너무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첨에 사진과 영상만 보고 '아 이건 빚을 내서라도 사야하나...'라던 생각은 타보고 와서 '안 사야겠다... 비싸서'바귀낀 했습니다. 이번 911 카레라 버전은 스포츠카에서 gt카로 한 발짝 더 나아간거 같습니다. 써킷에서 돌려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지만 써킷에서는 크게 늘어난 출력이 전작들에 비해서 재미를 줄 거 같긴 합니다. 

세줄요약 
1. 엄청 빠르고 매우 안정적이다. 어떤 길에서도 내가 이 속도로 달릴 수 있다는 데 놀란다. 파워의 측면에서는 이전 세대의 자연흡기 카레라와 완전 다른 차라고 느껴질 정도. 
2. (수동이나 스포츠모드로 놓고)RPM을 어느정도 띄워놓고 타면, 터보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다만 배기음이 정말 실망스럽다. 
3. 오래타도, 밀리는 길에서도 몸이 편하다. 주행보조기능이나 실내 IT 기능들도 더 이상 바랄게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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