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마 이번글이 Garage 에 올리는 마지막 글이 될것 같습니다.

처음 540i 를 데려와서 자가정비 하기로 생각한 부분들은 모두 수리하였고 
이제 앞으로 소모품만 교환해가면서 타려고 합니다.

현재 170,350 마일을 넘겼고 매일 20마일정도의 출퇴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처음으로 손 세차를 해 주었고 왁스도 발라주었습니다.

2달정도 기간동안 실내에서부터 엔진룸, 서스펜션, 그리고 외장부분으로 순서를 정해 진행 하였고, 결과적으로 직접 꼼꼼하게 보면서 차의 상태를 확인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차의 구조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작업은 직접 하였지만 마지막으로 트러스트암의 경우는 수많은 정보를 찾아본 뒤 샵에 부품을 가져가 하는것으로 마무리 하였고 암 양쪽 250달러 + 공임 152 달러에 생각보다 저렴하게 수리 하였습니다. (부싱만은 340 예기했었는데 암 전체 교환해서 400 들었네요)

엔진룸쪽과 서스팬션 쪽에 직접 수리한것은 앞뒤 스웨이바 링크, 부싱, 그리고 오일이 새던 파워스티어링 호스 3개(압력호수만 빼고 모두 오일이 새고 있었습니다), 엔진오일, 브레이크액, 을 교체 하였습니다.


17년의 세월에 모두 떨어져나간 휠 앰블럼은 아마존에서 주문해 달아 주었습니다. 정품이라고 알고 주문했는데 아무리 봐도 약간 색깔이 연한듯해서 조금 찝찝하지만 봐줄만 해서 그냥 장착하였습니다. 확실히 휠 앰블럼이 있는게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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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노브의 경우는 처음 데려올당시부터 내부 고정 핀이 부러져있고 그로인해 빙빙 돌아가는것을 끈적한 본드로 때워놓은 상태였기에, M 마크 있는녀석으로 교체 하였습니다. 기어봉만 바꾸었는데도 변속감이 훨신 좋아져서 깜작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손에 가까운 부분이 타이트 해지니 기어가 들어가는 감과 정확도가 올라가는듯 합니다. 디자인도 훨신 맘에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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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00마일 기념 사진. 연비는 지속적으로 18 ~ 19mpg 정도로 유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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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바 링크 교환중 사진.
스웨이바링크의 경우 워낙 간단한 작업이라 쉽게 하였지만 사실 잭 스탠드 사용이 가장 불안하더군요.. 그래서 뒤에만 한번 작업 하고 앞쪽은 핸들 돌려가며 잭에 올리지 않고 작업 마무리 하였고 다른 서스팬션 암류들은 그냥 정비소에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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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엔진오일은 오일 스틱 구멍으로 빨아내는 펌프 구입하여 BMW 순정 오일로 (새로나온 Shell 오일 5w30) 교체 하였고, 브레이크액은 역시 펌프식으로 밀어내 교환할수 잇는 툴을 구입해 ATE 200 으로 교환 하였습니다. 브레이크용 펌프의 경우 문제가 있어 광고보다 좀 더 고생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잘 교환 되어 3년 묵은 브레이크액이 깔끔하게 빠지고 나니 미세한 브레이크 컨트롤이 가능해져서 매우 만족스럽네요. 

엔진 오일은 이전 오일이 무었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BMW 의 Shell 오일로 교환하고나니 처음에는 엔진음이 훨신 커지고 진동이 약간 증가하였다가 점점 안정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후에는 오래된 차이고 하니 모빌이나 캐스트롤의 5w40 합성유로 교환 해 볼까 합니다. 현재 오일 소모는 약 400마일 주행기간동안 전혀 없고, 이전 정비소에서 오일 샌다고 했던 부분들은 모두 파워스티어링 호스를 통해 엔진 아래 부착된 파워 스티어링 펌프를 타고 엔진 하부에 오일이 새는것처럼 보인것 같습니다. 어제 정비소에서 트러스트 암 교환 하면서 점검 요청 하였는데 엔진 관련한 문제는 없다고 하네요.




아직은 기능상 문제는 없지만 교환하고 싶어 근질근질한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최대한 참아가며 차후에 발생할 이상에 대비할 부품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점화코일, 샥, 산소센서 등이 마일리지에 따라 슬슬 고장 날수 있을것 같고 그외 냉각이나 오일 새는부분은 모두 최근 3년내 수리가 되었으니 큰 문제없이 탈수 있을것으로 기대합니다. 

서스팬션 암 종류는 이번에 스웨이바 링크 교환하면서 체감한 만족도가 꽤 컸고, 어제 트러스트 암 교환이후 55~60마일에 나타나던 진동이 사라진것을 경험 하고 나니 다른것도 모두 교체 해버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마 조만간 뒤쪽 어퍼암 가이드 링크, 앞쪽 타이로드 정도는 필수적으로 작업을 해야할듯 합니다. 

점화 코일의 경우 수명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17만 마일(약 30만 km) 동안 한개가 최근에 교환 되었고 나머지는 1998년 2월 제조로 적혀있습니다. 비상용으로 몇개 사서 차에 공구와 함께 넣어두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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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부분들 점검을 마치고 나니 핸들링이나 승처감이 좀더 e90 에 가까워져 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전에 e90 에서 옮겨타면 느껴지던 핸들링의 이질감은 앞뒤 스웨이바 링크 교환이후 없어졌고, 트러스트 암까지 교환하고 나니 앞쪽이 훨신 단단해지고 쫀득해진 느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점점 뒤쪽 암류들이 상대적으로 헐거운 느낌이 들게 되어 빨리 교체 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확실히 오래된 차량은 복원해 가면서 부품을 교체할때마다 뭔가 부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각종 부품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어 많은 공부가 되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큰 문제없이 나의 발이 되어주길 바라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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