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2010.06 ~ 2011.02 약 9개월…. 13,000km….를 Nissan의 370Z와 함께 했습니다.
이전 차량은 3년전 약 1년반동안의 란에보VIII기가 가장 최근의 소유차량이며, 중간에 약 2주씩 Suzuki Swift Sport, Click R-tune, E46 M3, W211 E63 AMG 정도의 경험이 있습니다. 거주지는 삼각지, 주 방문지는 용인 수지, 파주 운정, 일산 덕이동 정도입니다.
1. 동력성능 : 국내에서도 이미 SM5때부터 소개가 된 VQ엔진은 약 300마력 정도의 휠마력을 보인다 생각합니다. 정확한 스펙은 333마력 37토크 인데요. NA차량이어서 그런지 비슷한 40토크의 여타 터보차와는 펀치력에서 약간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건 도심지에서 사용하는 3000~4000 회전시의 얘기지만요…
바쁜직장 생활에… 날이갈수록 더욱 숨막혀지는 카메라 세례에 초고속 영역을 아직까지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얼마전에도 소개한 제2자유로의 한산한 도로에서의 y영역대까지의 마크는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y영역대에서도 도로만 괜찮다면…. Limit(250km/h)까지는 굼뜸없이 밀어줍니다. 탁트인 직선 고속도로에서 2.4 GDI와의 y영역 주행시 불안한 하체 덕택에 80%정도 주행시2.4 GDI는 힘들고요. AMG와의 비교시 2.4 GDI와의 차이만큼 못따라 갑니다. (비교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아울러 아시다시피 이제 국내에서는 시장의 특성상 정식입고 차량으로 수동을 고를 수 있는 범위가 지극히 제한적인 관계로…. 370Z역시 수동은 선택을 할 수가 없습니다. Rev Matching되는 수동…. 아무리 알아봐도 입수가 불가능 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선택하는 오토미션… 그것도 그 흔한 듀얼클러치 타잎도 아닌 토크컨버터 방식의 오토미션…. 은 그만큼 기대가 없었어서 그럴까요? 반응속도가 많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오토미션 특유의 바보짓은 가끔하지만 그마저도 동네에서 슬슬다닐때나 그러니… 이해하고 타고 있습니다. 약간이라도 스포츠 주행을 할때의 쉬프트 업다운 감성은… 오토미션 치고는 정말 괜찮습니다.(단, 절대 ‘기대가 적다면…..’이란 수식어가… ㅋㅋ)
2. 운동성능 : FR로서 53:47 정도의 전후 배분을 가지며, 더블위시본-멀티링크 하체를 가졌습니다. 국내에 출시되는 370Z는 모두 18인치 휠이 장착되며 225-50-18(F)/245-45-18(R)의 타이어가 장착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19인치 순정휠(Rays, Forged)을 약 4개월간 장착하다 최근에 Weds 휠로 교체를 하였으며 타이어는 245, 275를 사용했습니다.
순정 4P 브레이크는 그 답력이 뛰어나나 로터변형이 심심찮게 동호회에 올라오고 있고요. 이또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교환”이 어려워 우선 가공을 한번정도 하고서야 교환 A/S가 가능합니다.(진상능력의 정도에 따라 한번에 교체도 가능한거 같긴하더군요)
나이와 시간상의 제약… 함께다니던 친구들이 떠나 독고다이로 이동만 하는 관계로 와인딩코스나 트랙을 달려보진 못했지만…. 란에보에서 느꼈던 날카로운 핸들링의 느낌은 일본스포츠카 특유의 감성으로 여전하나 코너링의 한계성능은 약간 부족하리라 생각듭니다.(간튜닝의 퇴보 일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제가 좋아하는” 가볍고 잘 돌아주는 일본차의 하체 느낌은 최근 Nissan의 행보처럼 많이 발전되어 안정성을 일정 확보하며 묵직한 느낌을 갖게 되었음에도 여전히 2%부족하여 배틀모드시 자유로의 불규칙한 노면에 대처하기 위해선 저도 모르게 듣고있던 음악을 끌수밖에 업는 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솔직히 아직은 부족하죠.
3. 외관(간지) : 2 seater coupe의 아름다운 라인의 정석이라고 감히 말씀드릴까요? 전면-루프-후면까지의 라인과, 앞/뒤 휀다의 풍성함은 “라인” 만큼은 자랑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최근 유행인 데이라이트의 부재나 국내 디폴트 휠인 18인치 휠은 약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두꺼운 A-필러와 큰 사이드미러의 위치는 운전자의 코너링시 시야를 상당부분 깍아먹으며… 낮아지고 넓어진 차체가 간지를 줬다면… 컴팩트한 느낌은 전혀 없다고 해야할까요? 운전석에 앉으면 그 폭만큼은… E63 AMG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이와함께 낮아진 차고와 프론트스포일러는 데꼬보꼬에 긁히기 일수입니다.
4. 내장(편의) : 한마디로 편의장치….. “퓨어스포츠카” 입니다. ㅎㅎ 무슨 뜻인지… 아실까요? 우선 계기판의 시인성은 뛰어납니다. 흰색과 빨강(인지… 주황인지….)의 계기판은 핸들과 함께 높이조절되어 핸들에 계기판이 가리는 일은 없고요. 삼분활 되어 센터에는 RPM, 우측에는 속도, 좌측에는 정보창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정보창의 경우 순간연비, 남은거리, 외부온도 등을 표기하며 maintenance alarming 기능또한 있어 유용합니다.
6CD 체인져가 달린 오디오는 제 관심사와는 딱히 부합되지 않아 만족여부가 딱히 없으나, 그흔한 USB 포트하나 없어 iPhone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사제 케이블을 사야 합니다.(다행히 aux 단자는 있습니다.) 블루투스 당근 안됩니다.
전동으로 조작되는 시트는 란에보나 R클릭의 버킷과 비교해도 몸을 잡아주는 능력이 상당히 만족스러우며 열선은 속도와 성능이 매우 뛰어납니다.(상반기에 마눌로 업글 될 예정인 제 여친님께 이 차량의 지속적인 소유를 재가받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 다름아닌 열선입니다. “난 오빠차 좋아” “왜?” “내차엔 열선도 없고 직물인데 열선이 따뜻해…” “그리고 완전 빨리 뜨거워져…”) 아울러 컵홀더를 비롯한 수납공간은 태부족이며 만약 여친과 차에서 대화나누며 마시기 위해 커피빈에서 커피를 사셨다면 “한잔은 조금만 따라 주세요”를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꽉 채운 여친의 커피는 여친이 들고, 제것은 센터에 있는 한 개의 컵홀더에 끼워두기 위해…)
뒷자리는…. 아시죠? 이사람 저사람 태워주거나 집에 데려다 주거나… 그럴필요 없는거.
트렁크의 경우…. 참 난감한 문제중에 하나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두명이 쓸 살림을 장만하기 위해 마트를 갈경우… 370z를 택할 경우가 극히 희박합니다. 대신 넓디 넓은 제타를 선택하게 되지요. ㅎㅎ 높이 30cm이상의 박스는 수납이 힘들구요. 간지빠지게 제2의 트렁크인 앞자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 또 신기한게 고민을 좀 해보다보니… 160cm의 스노우보드도 수납이 가능하긴 하더라구요. 그것도 두셋트를 실을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몇 년정도 근무를 하고 국내에 복귀하며 심사숙고 하여 고른 것이 이놈이었습니다. 성능과 아름다움…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약 3개월간 각종차량을 비교하며 결론에 다른 놈인만큼 위에서는 객관적으로 말씀드리고자 장단점을 나열하였지만, 이쁘고 만족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성능, 외모, 편의, 오디오 등등… 제각각의 기준들이 계시기에 최대한 이것저것 넣어볼려고 노력을 하였구요. 구입의사 있으신 분들 궁금한점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주세요. 뭐 잘은 모릅니다만 최대한 뽐뿌쳐 드려야죠….^^
한주 즐겁게 시작하세용~^^
370z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회사 근처에 매장이 있어 많이 보는데 시승기는 은근히 없는듯 합니다.
국내에 2시터의 수요가 그렇게 많이 없나봐요.
개인적으로는... 참 멋진 모빌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제타도 타시나봐요.. 트렁크 정말 광활하죠^^
가격대비 출력은 짱인듯 싶습니다.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차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입차 중에서는요.
라인도 예술이고..
5천만원 수준에서 위시리스트 넘버 원 입니다
저도 1년정도 타고 있습니다만, 브레이크는 공도에선 크게 문제가 안될껍니다.
풀브레이킹 3번정도 해주면 그담 브레이킹은 장담할 수가 없는게 현실이구요. 저도 한번 경험해봤습니다. 그래서, 그때 브레이크 업글도 생각해봤는데, 제 기준으로 이 차에 그정도 업글은 좀 과한거 같아서 관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이 차는 맘에 듭니다. 아쉽다면 약간 더 부드러우면서 잘 잡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정도요. ^^;
그리고, 18인치 순정휠의 경우에는 롤이 좀 있는데, 19인치 순정사이즈로 바꾸면 그 롤이 많이 줄더군요. 그래서, 이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스웨이바 장착은 관뒀습니다. 역시나 순정상태에서 좀 더 컨트롤 해보고 싶은 맘이어서 말이죠.
전 돈이 없어서 생각해본적 없지만..
인피G37사는 아저씨들에게 370Z를 사라고 (타보고 싶어서 ㅋㅋㅋ)
제 주위는 G37로만 가득하네요. 가장이라는 것의 압박인듯합니다.
차 너무 멋지네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는데, 엔진오일 온도가 높은 것은 실제 소유하면서 어떠셨는지요?
오일쿨러를 장착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제가 시승을 할 때는 와인딩에서도 오일온도가 상당히 높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 정말 잘 읽었습니다. :)
유익한 정보도 도움 많이 되었구요.
그럼 제타도 함께 많이 주행해보셨을테니 느낌을 잘 아실텐데..
제타 2.0 TDI 대비해서는 어떠한 느낌인가요?
2.0 TDI 엔진도 토크가 좋아서 도로에서 재미나게 달릴 수 있었는데요.
제타와 비교하면.. 370z 는 넘사벽.. 그 정도인가요? ^^;;
(저의 예전 애마도 제타여서..)
더불어 소음면도 궁금하더군요.
다른 오너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너무 시끄럽다고 그러던데. 어떤가요?
음악들으면서 오순도순 여친과 데이트하면서 드라이빙하기에는 부적절한 정도인지요?
비교하는 측면에 따라 제타와 차이가 많겠지만(성격이 다른 차다보니), 치고 나가주는 엔진은.... 제타가 준마임에 분명하나 다른세상 차인건 확실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쭉 밀어주는 마력이나 확 치고 나가는 토크나.... 개인적인 느낌은 제타가 370z의 70% 정도의 파워를 보이는 정도 랄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공도 일반주행의 경우 핸들링도 별 차이 없습니다. 차라리 고속화 도로의 안정성은 제타가 낫더라구요.(춘천고속도로 예) 시야도 제타가 더 넓습니다. 하지만 차폭때문에, 느껴지는 실내의 크기는 370z가 우세합니다.
유지비의 경우 제타는 370z의 넘사벽입니다. 연비가 7:20 km/l 니깐요..... ㅠ.,ㅠ
370z의 소음은 이미 마스터님도 지적하셨고, 여러 매체에서 지적된 바 있는데요. '어떤 귀를 가졌느냐....'가 절대 적이겠지만 약간의 배기튜닝정도로.... 엔진룸에서 흘러들어오는 소음은 잡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소리로 소리를 잡는다고나..... 단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은 어떻게 방도가 없습니다. (타이어... 돌튀는 소음 등....) 전 데이트 잘하며 다닙니다. 스키장 갈때 편하게 친구들의 SUV를 타는것보다 좀 비좁더라도 제차를 타고 가는걸 제 여친은 더 좋아할 정도니깐요....
재미있는 글이네요..
370z 정말 튼튼하게 만드차죠?
일본 튜닝 업체보면
무지막지하게 튜닝하더라구요.
암튼 멋진차 안운하세요.
애정이 듬뿍 담긴 시승기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여자친구분이 마눌님으로 업그레이드되고 나서도 애마랑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래요~
정말 좋아하는 예쁜차인데 부럽습니다 ^^
차 사이즈도 정말 너무 맘에 듭니다.
앨범란의 사진들도 아주 멋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