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안녕하세요? K7 3.0 GDI(245/40/19인치) 오너 밴더 김건수입니다.
이번에 아는 동생이 극찬하고 추천해서 무본 서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고민끝에 결국 무본 서스 장착을 하였습니다.
제가 무본 일체형 서스를 선택 이유는 K7 순정 서스가 HG 보다는 단단하지만 그래도 순정서스다 보니 롤도 많고 불안한 거동과
자세가 안나와서리.. ^^;;; 그래서 승차감 좋다고 유명한 무본 서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의 전차는 제네시스 쿠페 3.8 수동이였고 K7 세단으로 갈아탄 이유는 자식이 두명 생기다 보니
문 두짝과 딱딱한 승차감인 쿠페로 패밀리카로 감당이 힘들어서 차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아마 세단을 선택하신 분들은 대부분 저랑 비슷한 이유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역시 전에 젠쿱 타던 버릇 때문이지 좀 더 스포틱한 운전을 추구하게 되고 K7을 운전해보니 차선 변경을 좀 과격하게 하면 상당한 불안한 거동과...
간혹 블박 사고 사례 보면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끼어든 차량을 피하다가 피쉬테일 현상으로 좌우로 흔들다가 중앙 가드레일을 꽂는 사고사례 처럼
순정 서스로는 그런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어린 두 아이들을 자주 태우다 보니 너무 하드한 서스는 힘들고 승차감이 좋다고 소문난 무본 서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에서 무본 서스를 찾아보니... "순정 보다 승차감이 좋은 서스" 라는 글도 봤습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순정보다 승차감이 좋을려면 서스가 더 물러야 하는데... 일체형 서스가 그럴리는 없을것이고...
좀 단단하게 잡아주면서 불필요한 충격을 잘 흡수해주는 서스라고 생각되었고 실제 제가 주행해보니 제가 예측한 느낌 그대로 였습니다.
댐핑 느낌은 전반적으로 단단하고 확실히 순정보단 하드한 느낌이지만 노면 안좋은데나 방지턱을 지날땐 큰 충격이나 불안감을 주지 않고 충격을 잘 흡수하여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순정 서스가 무본서스 보다 더 충격이 크게 느껴 지는 노면도 많습니다. 19인치 휠타이어인 영향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다른분의 후기를 빌리자면 승차감 좋다고 평이난 타메이커 서스의 감쇄력을 다 푼거랑 무본 서스 감쇄력 중간쯤 푼거랑 비교해도 무본서스가 더 승차감이 좋다고 합니다.
그 만큼 세단에 맞게 승차감 좋게 셋업된 무본 일체형 서스라고 볼수 있습니다. 반면 그 만큼 롤이 많이 생길거라고 예측했지만 생각보단 롤이 심하게 생기진 않았습니다. (물론 돌덩이 서스 보단은 롤이 생기죠 ^^)
일단 무본서스의 구조와 History는 제가 아는 동생이 워낙 잘 정리해준지라 아래 링크를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http://blog.daum.net/neo-nirvana/20
무본서스는 소프트 타입과 스포츠 타입으로 크게 두가지로 나옵니다. 스포츠 타입은 좀 하드한 편이고 젊은이들이 자주 차는
제네시스 쿠페와 K5에만 국한되어서 출시 되었다고 합니다.
소프트 타입 무본 서스는 스프링이 노랑색이고 스포츠 타입 무본 서스는 스프링이 흰색입니다. 물론 댐퍼는 생긴건 같지만 내부적으론 좀 다르다고 합니다.
K7용은 소프트 타입만 있습니다.
(무본 서스 사용 가능한 차량 정보는 다음 링크 참고 부탁드립니다 =>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suspension&from=postList&categoryNo=17 )
감쇄력 조절, 차고 조절 모두 가능하고요 감쇄력은 총 20단계 조절 가능합니다. (레인지가 넓다 보니 미세한 셋업이 가능)
앞 쇼바는 본넷만 열고 감쇄력 조정이 손가락으로 돌려서 쉽게 세팅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는 다 잠근 상태에서 앞은 12칸 풀었고 뒤는 10칸 풀었습니다. (앞은 약간 소프트, 뒤는 중간치)
인스톨 해주신분이 시운전하시고 그렇게 세팅했주셨고 좀 더 주행을 해보고 변화를 줄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몇일 타본 결과로는 크게 불편한점은 없었습니다.
요즘 겨울인지라 너무 하드한 주행 TEST는 위험하다고 판단하였고... 어설픈 칼치기와 코너에서 속도를 좀 올려봤는데... 확실히 순정보다 롤이 없는것을 느꼈고...
솔직히 거의 롤을 못느꼈습니다. (너무 하드한 주행이 아닌 관계로 ^^)
확실한건 코너 및 차선 변경에서 순정서스보다 롤이 없고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앞뒤 모두 모노 튜브 방식에 정립식 쇼바라 내구성 좋고 오버홀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는 좀 더 많이 타보고 검증은 해봐야겠지만
그래도 내구성에서는 상당히 신경써서 만든 제품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긴 됩니다.
인스톨 장착후 첨에 스프링 자리 잡니라 스티어링 많이 꺽었을때 통통 소리 몇번 나고 말았고 그 이후 아무 잡소리는 나지 않았습니다.
1. 장착 사진
장착전 순정 서스 상태에서 사진입니다. 좀 휑한 느낌이 납니다 ^^
장착전 쇼바 제품 모아두고 한컷 찍어봤습니다.
노랑색 프로그레시브 타입 스프링에 실버색 댐퍼입니다.
앞쪽 댐퍼 장착후 한컷 찍어봤습니다.
차 뜬 상태에서 앞 타이어 처지는 수준입니다. (스트로크)
차 뜬 상태에서 뒤 타이어 처지는 수준입니다. (스트로크)
뒤쪽 댐퍼랑 스프링 장착된 사진입니다.
장착 완료후 앞뒤 전체적인 사진입니다.
몇일 타다 보면 좀 더 내려 앉을거라고 판단이 되고요. 어느정도 내려갔나 하는건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대충 아실겁니다 ^^ (움직이는 GIF 파일입니다. 폰에서 보시면 정지한 순정서스 화면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2. 주행 영상
방지턱 영상, 인터체인지 영상, 일반 도로 영상, 지하 골뱅이 주차장 영상, 지하 주차장 영상, 빠른 차선 변경 영상 등등 동영상을 찍어서
영상을 만들어봤습니다. 촬영 영상중 골뱅이 지하 주차장 내려가는 선행차가 올라오는 차가 아웃을 왔는지 피하면서 급브레이크 밟고 차가 스핀합니다.
저는 A필러에 그차가 가려져서 늦게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박을뻔~ 했습니다 ㅠㅠ (말리부 뒤휀더와 제차 앞휀더랑 20cm 차이로 간신히 정지)
선행차는 말리부이고 내리막에 하중이 앞이 많이 쏠리면서 뒤그립력이 좀 떨어지는 상황에 브레이크가 더욱 앞을 누르게 하면서 리어가 스핀한것 같습니다.
무본 서스는 순정 서스에 비해 급가속/급정지때 앞이 들리고 앞이 주저 앉는 현상은 거의 없습니다.(순정 K7 첨 타고 급브레이크 쳤을때 절한다는 표현이 딱 맞는듯 ^^)
이 부분은 상당히 맘에 듭니다 (대부분 사제 서스가 다 그렇겠죠 ^^)
3. 총평
1) 승차감:
- 안좋은 노면에서 튀는 느낌은 없고 기분 좋게 걸러준다.
- 서스 바꾸었는데 와이프랑 애들이 전혀 모른다 (그만큼 승차감을 해치지 않습니다)
- 무지 안좋은 노면(자갈밭)은 분명 순정 서스보단 노면을 그대로 읽어서 일체형이구나 하는 생각은 들지만 기분 나쁜 승차감 느낌은 아니다.
- 강남대로 중간에 일명 핵폭탄 맞은 노면이 있는데 어느정도 속도로 주행을 해도 불안감은 없었다.
2) 방지턱:
- 무본서스가 순정서스 보다 승차감 좋게 건너가는 방지턱도 있다 (작고 살짝 높은 턱)
- 방지턱 경사가 좀 높거나 큰 경우에는 무조건 속도를 줄여야 한다.
무본 서스 자체가 스트로크량이 순정 보다 짧기 때문에 높은 방지턱을 30km 이상 넘어가면 앞바퀴가 점프를 하게 되고
땅에 닿는 순간 요동치는 느낌을 받기에 조심해야 한다. (스트로크량이랑 차를 떴을때 바퀴가 땅방향으로 축 쳐지는 량)
3) 풀악셀/급브레이크:
- 풀악셀시나 급브레이크시 앞이 들리거나 노즈 다운(절하는) 현상을 거의 못느낀다.
- 풀브레이크시 핸들 떨림 현상이 없어졌다.
4) 코너링
- 순정 서스보다 롤이 확실히 많이 줄어든다 (안정성 증대)
- 코너 스피드를 더 높일수 있다.
- 물론 스포츠 서스(무지 단단한) 보단 롤은 좀 있다
4. 결론
1) 무본 서스 장점
- K7 같은 세단에 어느정도 승차감을 보장해주면서 순정 서스 보단 안정적이고 어느정도 스포츠 주행이 가능한 서스 (일명 칼치기, 나미따기 어느정도 가능)
- 일명 자세를 위해 서스를 하고 싶으나 승차감 걱정 때문에 고민하는 유저들에게 적극추천
- 위급한 상황(급브레이크,급핸들 선회 등등)에선 순정서스 보단 훨씬 안정적
- 사세 서스임에도 불구하고 오버홀이 거의 필요 없는 긴 수명 (이는 아직 검증을 못했지만 추후 Update 하겠음)
- 특별한 잡소리나 거슬림이 없음
- 순정 서스일때 좌우 차고가 20mm 차이 났는데 무본 서스 장착후 5mm 줄어듬 (어떤차든 좌우 차고 차이는 미미하게 존재한다고 함)
2) 무본 서스 단점
- 첨보는 과속 방지턱은 일단 무조건 서행 (잘못 판단하고 빠르게 통과하다간 화들짝 놀랄수 있음)
- 낮아진 차고 때문에 가파른 주차장에선 서행 필수 (대각선 신공 필수)
5. 갤러리
무본 서스 장착후 몇몇 사진 찍어봤습니다.
현재 감쇄력은 다 잠근 상태에서 앞은 12칸 풀었고 뒤는 10칸 풀었는데 추후 앞을 5-8칸 정도 풀고 좀 더 앞을 하드하게 세팅하고 타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상고는 앞은 손가락 한개반, 뒤는 한개 들어가는 정도 (주위에서 하는말은 너무 낮추었다고 하는데 일상 생활 주행에 큰 불편함이 없어서 일단은 고고 ^^)
저의 무본 서스 시승기는 여기서 마치고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본적으로 거친 조작을 받아주는차를 몰아버릇 하셔서 그런거 같은데... 제가타본 k7서스는 특히 ECS가 들어가있는 차는 서스가 전혀 필요가 없다고 느낄정도였거든요...
충실한 롤컨트롤, 의외로 순정치고 넘 딱딱한거 아니야? 라고 할정도로...
오~~ 상세하고 정성스럽고 맛깔스러운 필력의 시승기 잘 보았습니다^^
동영상 화질도 정말 좋네요~(고프로? 블박?)
음악취향도 여전히 저랑 비슷하신 것 같고요ㅎㅎㅎ
130만원에 감쇄력 조절식이면 가성비도 훌륭한 것 같고, 퀄리티도 좋아보이네요~~
저도 내년 초 쯤 KYB EXCEL G 댐퍼랑 SWIFT 스포츠 스프링(무본 소프트 처럼 노란색 스프링 ㅎㅎ)
조합으로 가려고 생각중이랍니다^^
그나저나.... 같이 달리고, 놀던 옛시절이 그립습니다 ㅠㅠ 아~ 옛날이여!!!
(참고로 밴더형~ 테드는...경어사용이 법도랍니다ㅋ 불편하지만 저에게 댓글다실때에도 경어를 사용하셔야ㅠ)
한 차 vs 안한 차 구분되시나요^^;;
겨우 20mm 정도 다운된다고 하네요ㅋ
비교하신 순정 서스는 신품에 가까운 컨디션이였나요?
저는 순정 스트럿으로 교체했는데도, 원래 쓰던 스트럿이 워낙에 물컹해진
상태라서 그런지, 교체후의 체감이 엄청난 변화로 느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