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우선 글쓰는 본인의 운전실력이 매우 허접하다는점과 서킷에서 초를 다투며 레이스를 벌이시며
매우 하드코어한 자동차생활을 하시는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전하며 간단히 느낀점만 몇가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 차량내역 -
2009 카이맨S 메뉴얼 6단 직분사모델입니다.
2009년 7월29일 출고 이후 2000km 까지 2500rpm 이하로 각단 골고루 사용후
3000km까지 4000rpm 각단 골고루 사용후 3000km 에서 오일교환후 봉인해제를 하였습니다.
현재 튠된 내역으로는 NEEZ RSR 19' 휠과 AD08 그리고 Borla Cat-Back 배기시스템이 되어있습니다.
그외 자잘한 diy 내역은 넣어두겠습니다 ^^
옵션으로는 달리기에 영향을 미칠만한 옵션은 PASM 이 전부이며 LSD + PCCB를 알아보고 있는상황입니다.
현재까지 5790km 를 주행하였으며 지정된 1곳 외 강릉에 있는 LG직영 셀프주유소 에서의 2번주유가 전부입니다.
항상 같은곳 같은 라인 같은주유기에서 주유합니다.
평상시의 느낌은 참 착합니다.
늘그렇듯이 예열3분후(전에타던 터보차량의 버릇이 있어서;;) 보통 수온게이지가 1칸을 지나 2칸에 다다를쯤
지하주차장에서 출발 우회전 언덕지상으로 올라가며 그날의 클러치의 컨디션을 살짝 간보게 됩니다.
저만그런지 모르겠으나 냉간시에 클러치가 간혹 붙었다 떨어졌다하는 울컥거림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올라가며 스로틀을 조절해서 울컥거림의 상태 혹은 그날차량의 컨디션을 1차적으로 점검합니다.
저속의 핸들의 느낌 정말 무겁습니다.
팔운동이 따로되는듯한 느낌이 들정도의 무게입니다. 무파워보다는 조금 나은듯 하나 여지까지 제가 몰아봤던
차량중에는 제일 무거운듯 싶습니다. 주차할때도 요령이 생기더군요 앞뒤로 슬슬 움직이며 스티어링꺽는듯
무파워 차량을 운전하는 느낌까지는 아니여도 비스무리합니다.
고속의 핸들의 느낌은 베리굿입니다.
무거운만큼 안정감이 있으며 원하는만큼 조작하였을때 차량이 바로바로 따라와주는 모습 칭찬해줄만합니다.
아직까지는 이놈을 몰고 서킷주행을 해보진 않았지만
동해번쩍 서해번쩍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습성과 데일리로 쓰고있기에 많은곳을 함께해보았습니다.
일상적으로 다니기에는 무난하다라고 해두고 싶습니다.
차량의 탑승시에는 로터스만큼은 아니여도 불편한건 맞습니다. 스포츠 버켓시트가 아님에도 내리고 탈때
좀 낮은감이 있어서 그런지 신장 185의 제게는 한번에 스윽 ~ 하고 밀어넣을수가 없습니다.
꼭 한다리 걸치고 시트를 뭉개며 들어가게되더군요.. 많은 매물중에 엉덩이 받힘부분이 유달리 헤지는것을
보았을때 탑승시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스포츠 버킷까지 되어있더라면 난감하겠죠.. 여자들은 분명히!
싫어합니다. 지금도 스포츠 버킷을 맞쳐놓고 설치하지 못하는 이유는 마눌님의 강력한 반대입니다 -_-;
동적성능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일단 봉인해제후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클러치 슬립현상을 1회 경험하였습니다.
자유로에서 E55 AMG 차량과 드레그를 하였을때 런치스타트를 사용하였는데 매우 만족스럽게 스타트가 되었고
7000rpm에서 변속 2단 7000rpm변속하려는 찬라 rpm이 뚝~ 5000까지 떨어지며 춤을 추기에 3단 변속후 풀악셀을
하였는데 가속이 주춤 ~ 하더니 그후 시원하게 가속 ~ 턴해오니 클러치 탄냄새가 매우 진동하더군요..
이현상은 현재 센터에 의뢰해논상태인데 정확한 답은 아니여도 게트락6단 미션의 경우 반클러치모드를 사용하면
언덕에서 출발시에 뒤로 밀리지않는 좋은 모드가 있다는 말을 듣고 본인도 많은 부분을 경험하였던바 인정하였으나
문제는 이모드의 발생충족요건을 센터에서도 정확히 모른다~ 에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센터에서는 3단까지 이반클러치 모드가 작동되는경우를 느껴봤다고 제게 언급하였고 런치스타트를 하였을때
아마도 이 모드가 작동되어서 클러치에 무리가 간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그후로 ~ 몇번 더해봤지만 반클러치 모드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런치 스타트시) 그외 평상시에는 잘써먹고
있습니다.
가장중요한 부분인 코너의 성능의 경우 전에 타던고출력모델들은 전부 FF였습니다 ;;
제 운전도 하자인것도 있지만 중미산의 와인딩을 경험코자 새벽녁에 한번 들러서 서행으로 올라가며 노면상태
체크및 모래 도로의 잔여물들을 체크하고 내려와 본격적인 공략 PSM을 끄고 달린것이 화근입니다.
우코너 한번 돌고 좌코너 한번돌고 다시 우코너 돌고 좌코너돌면서 바로 스핀해버렸습니다 -_-;;
다행히 차에는 티끝만큼 상처가 없이 반대편 차선에 안착하여 바로 그길로 내려왔네요 ;;
그후 좀 조심하며 차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인치업을 하며 AD08을 장착 다시한번 와인딩에 도전하였는데
전혀다른 모습으로 제게 다가오는걸 느끼겠더군요.. 그 이후 좀더 과감히 더 깊히 좀 무리다 싶을정도로
나대고 있습니다. 물론 제수준안에서입니다. 진짜 잘받아주더군요 ..
E92 M3를 먼저 시승하고 카이맨S를 사서 탄후 370z를 시승하였는데 세차 모두 다른움직임을 보여줬던
기억이 납니다. 한두시간 남짓으로 그차를 판단하기엔 이른시간이지만 짧게나마 느낀점으로는
거기서 거기-_- 라는 생각뿐입니다. 좀 인상적인것은 M3의 경우는 경쾌하기 그지 없더군요
그에비해 M3와는 다르게 카이맨S의 경우에는 정말 안정감이라는것이 이런거구나라는것을 느낀거 같습니다.
370z는 가볍기는 하나 안정감에서 거리가 멀고 아직멀었다 ~ 라고 단정지었습니다.
전에 타던 터보차량의 폭팔적인 가속감에 비해서는 한참 못미치는 그런 덤덤한 가속감이지만 코너에서만큼은
여지껏 타본 지인들 및 시승으로 경험해본 여타의 스포츠카보다는 안정감이 확실히 났구나라는것을
직.간접적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한번 오버스피드 진입으로 낭패를 본후 태백에서 경기를 뛰시는 프로선수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웃으시면서
FF처럼 타시면 날아가시는게 당연합니다 ... 라는 말씀을 듣고 차를 알아가기에 정신이 없네요
저는 전문레이서들처럼 드리프트는 꿈도 못꾸고 도넛이런건 해볼생각도 않하는 서민적인 드라이버입니다.
그전에는 VDC.ESP.DSC.PSM 등 이런건 다필요없어 개나줘버려~ 라고 암생각없이 던졌지만
제게는 꼭 필요한놈들인거 같습니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
일상적으로 타고다니기에 부담없는 연비와 높은 차고로 인해서 과속방지턱의 부담이 없습니다.
왠간한 지하주차장은 미리 내려가보지 않고 스윽 진입하기도 할정도로 차고의 부담이 없으나 타고내릴때
분명히 불편합니다.
무거운 핸들의 반응은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막상 달릴때는 제게는 안정감으로 다가오기에 참아줄수 있습니다.
코너의 성능 .. 사실 이차를 사기전에 에보X를 사려고 시승도 많이하고 여러차 시승도 많이해봤지만
에보와 견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전스킬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겟지만 제 실력안에서는
두차를 비교한다면 좀더 과감한 공략을 했을시 안정감은 카이맨S의 편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제차니까요 ㅎㅎ
간혹 직진성이 강하다라고 하시는분들이 계신데 전 그런느낌이 좋습니다. 오히려 여유가 있어 더 깊이
찔러넣고 악셀을 더 밟아보고 싶은 여유가 있다고 느끼기 떄문입니다. 사실 이런 느낌은 순정PS일떄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는데 AD08로 바꾸고 차를 알아가면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잡소리... 아직저는 운이 좋은거 같습니다.
네비설치할떄 잠시 흐트러진 뒷쪽을 정리하니 소리가 싹 없어졌고 현재 배기튠이 되어있어서 부밍부분에서는
내장이 좀 떠는건 어쩔수 없다 생각합니다. 또 한참 달리면 85~100사이구간만 지나면 부밍이 없어지면서
내장이 떠는것이 마법처럼 사라집니다. 이건 부밍부분이라 생각되어 잡소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특히 배기를 하기전에는 내장이 떠는건 상상초차 할수 없는 일이였으니까요 ~
등쪽으로 올라오는 진동과 소음.. 글쎄요.. 이건 좀 잘못느끼시는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에프터마켓에서 일체형을 장착해보신분들치고 폴쉐만큼의 운동성능을 주면서 이정도의 진동은 정말 포근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음자체도 너무 조용해서 오히려 배기를 한쪽입니다 ;;; 이제좀 폴쉐 다워졌다고 생각하네요
너무 조용해져서 나온것이 오히려 흠이 되는거 같습니다.
스포츠카는 자고로 덜그덕 대고 좀 시끄럽스럽게 타줘야 스트레스 풀며 타는것이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슈퍼카를 잡는 슈커카를 직접몰고 와인딩이나 서킷을 접해보진 못해봤지만 저처럼 초보들에게는
한없이 감싸주고 포용력있는 밸런스와 안정감으로 다가오는 그런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쉽게 가지고 놀수 있으며 부담없이 돌려볼수있는 그런 재미난 녀석인거 같습니다.
또 본격적으로 서킷나들이를 시작한후에 배신당하는 에피소드를 올려보겠습니다.
아울러 PCCB 파신다는 분이 있으시면 주저없이 다리놔주신다면 한우A++등급으로 시원하게 접대합니다 ^^
허접한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혹시 카본루프작업하신 분이 아닌지???
PDK나오면서 수동은 정말 흔한게 아닌데^^
지금 브레이크 시스템도 한계까지 가보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PCCB는 현재 브레이크 시스템의 한계를 경험하신 후에 업그레이드 하시는게 만족도에서 좋을것 같습니다. PCCB도 장단점이 있는데 현재 브레이크에서 그냥 업글만 하신다면 단점이 더 와닿게 될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튜닝매니아인데 요즘 후회를 많이합니다. 순정의 한계를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업글할 경우
업글제품이 뭐가 좋은지도 잘 모르고. 업글제품을 충분히 소화해내지도 못합니다. 특히나 포르쉐나 로터스같이
순정자체가 스포츠주행을 위한 차들은 사실 순정상태를 100% 소화하는것도 힘들거든요.
포르쉐 타시는 분이시고 여러 시선도 있어서 말씀드리기 조금 죄송하오나, 문맥중 "안정감" 이란 요소는, 제 견해로는 "언더 만땅이다" 라고 크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직접 몰아본적도 없는 차이지만, 여러 매체에서 직간접 코너링 모습을 관찰하면서, 포르쉐는 996 과 박스터 이후의 그 언더스티어 만땅의 성향을 아직까지 못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제차 (z32) 도 "안정감" 있는 부류에 속합니다. 억지로 오버스티어를 유도하면서 타게 되더군요.
스포츠카 메이커 입장에서, 소비자의 대부분이 직선 가속만을 다른차와 비교할 정도의 운전능력을 보유하는 현실에서, "언더 만땅" 설정만이 충실한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현실에 타협한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정말로 개인적인 견해 입니다. 속이 많이 안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강동현님 반갑습니다. 저도 처음 카이맨(06년식, MT)인수하고 제가 잘가는 와인딩에서 처음에 PSM 켜고 시험운행후, 두번째 PSM끄고 갔다가 첫코너에서 동현님과 똑같은 상황을 겪었습니다. 스핀후 반대편 차선에 안착~~~ ㅋㅋ 다행히 차는 무사~~ 저 같은 경우에는 나름 고출력 후륜차를 오래 몰아서 비교적 익숙하다는 생각이었는데 아니올시다였습니다. 이후 차랑 친해지기 위해서 엄청 노력하고 서킷도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지만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드네요. 말씀하신대로 올라운드로 타기에는 정말 좋은 차 같습니다.(바꿔 말하면 어떤 특화된 쪽에서는 약간 아쉬운점도 있단 애기죠..ㅋㅋ) LSD가 없어도 원돌이나 8자등은 잘 됩니다. 한코너 드리프트도 끝까지 쭈욱 밀어주지는 못해도 코너를 예쁘게 돌아나갈 정도는 되죠.. MR이라 그렇다고 하시는데... 하여간 잘 되는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 심현보님이 말씀하신 언더 만땅에 비교되는 상대차가 무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S2000같이 대가리를 날카롭게 꽂아넣는 경쾌한 맛은 아닙니다만, 나름 묵직하면서 안정감있게 잘 돌아나간다는 느낌은 가지고 있습니다..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글재주가 없어서.. 하여간 좋습니다..ㅎㅎ
윤정준님과 또다른 느낌의 시승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전 다른차들을 거의 경험 해 보지 못해서 아는분의 카이맨S 를 탔을 때
등뒤에서 들려오는 엔진소리와 등을 떠미는 가속감은 잊을수가 없네요..^^
마지막 사진은 정말 뜨아~~~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감동을 주네요..^^)b
하체마감도 튜닝하신 건 줄 알았습니다. 원래 그렇다니 훌륭하네요. 부럽습니다.
이런 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부족한 제 실력이 안타깝고, 직접 타보고 느껴보고 싶은 충동이 마구 듭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역시 포르쉐 입니다. 하체 전체가 커버링 되어있군요.^^ 카 라이프 상당히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