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글 수 27,408
좋은 엔진의 정의를 한마디로 내리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어떤 방향에서 엔진을 바라보았느냐에 따라 좋은 엔진의 모습은 달라집니다.
잘만들어진 스포츠카의 고성능 엔진, 연비 효율이 뛰어난 디젤엔진, 예술의 경지에 있는 수퍼카 엔진...
하지만 이번에 언급하고 싶은 엔진은 세월을 머금고도 정말 좋은 회전질감과 훌륭한 성능을 유지하고 있는 엔진으로 한정할 까 합니다.
엔진을 기계의 한종류로 봤을 때 동일하게 설계되었고, 동일한 시스템, 즉 동일한 교육을 받은 인력, 동일한 장비 내지는 설비내에서 조립된 엔진은 동일한 성능을 내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오래되었어도 일반적인 진단상 문제가 없는 경우 각각 다른 환경에서 사용되었던 엔진들은 모두 같은 성능을 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진단장비를 통해 ECU와 통신하는 모든 센서들이 정상작동하고, 각각의 실린더가 정확히 동일한 압축압력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차의 성능이 다른 경우를 정말 많이 봐왔습니다.
이렇게 수치로 증명할 수 있는 것들이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달려보면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의구심의 전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좀 난해할 수 있습니다만 엔진이 스스로 진화할 수 없다는 한계성을 분명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엔진이 스스로 더 좋아진 듯한 느낌을 받을 때는 분명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완간미드나잇의 전설의 튜너 키타미상은 하드웨어 튜닝으로 대가로 나옵니다.
이 튜너가 블랙버드라고 불리는 964터보의 엔진을 튜닝하기전 오버홀할 때 엔진의 내부를 들여다보니 놀랄 정도로 길이 잘 든 상태였다는 표현을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엔진의 어떤 한부분을 보고 엔진이 길이 잘 든 엔진임을 판독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이 튜너는 이차를 직간접적으로 여러번 엄청난 가혹조건의 운행을 통해서 해왔기 때문에 자신이 그간 경험한 각종 경험치와 엔진내부의 흠결이 없음을 토대로 이런 평가를 할 수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전 매년 적게는 120대, 많게는 180~200대의 차량을 시승합니다.
동일한 차종인 경우를 예를 들자면 제가 시승한 W220 S600의 숫자는 15대, E92 M3는 18대 정도가 되는데, 10대 이상을 시승한 차종도 셀 수 없이 많아 100종은 넘을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몇 종의 차량은 60->160km/h가속테스트를 비교해보기도 하고 다양한 조건과 외기온도 그리고 튜닝여부등을 따지면 이런 이야기들로 책 몇권을 낼 정도로 많은 실질적인 주행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좋은 엔진으로 정말 쳐주는 엔진은 10만킬로가 넘은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관리가 잘되었고, 오너의 좋은 운전습관과 정기적인 관리, 그리고 최고성능을 발휘하는 적당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 엔진들, 그래서 이렇게 좋은 엔진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 엔진을 오래동안 관리했던 오너가 운전하는 차에 동승하는 경험 등등 나름의 노력은 결국 좋은 엔진에 대한 이해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 역시 동일한 차종을 두대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어 비교를 해보면 분명 엔진은 세월이 흘러 주행거리가 쌓이면 엔진의 느낌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성능으로도 보여지는 경우도 있고, 엔진의 질감이 정말 좋은 쪽과 더 좋은 경우에 대한 부분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E92 M3의 경우 4만킬로 탄 엔진과 길이 잘든 10만킬로대의 엔진이 60-160km/h가속이 1초가 넘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봤습니다.
정성적인 방법으로는 두 엔진의 성능차이가 날 단서를 찾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킬로수가 짧은 엔진이 더 느릴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잘못된 운전습관과 체계적이지 않은 관리하에 좋은 엔진으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 운전하는 방식이 훨씬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특히 수동변속기에 대해서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높은 회전수를 사용하는 빈도와 엔진에 걸리는 부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종합적인 능력과 엔진이 느끼는 피로도를 이해할 수 있는 운전은 엔진의 스트레스를 적게 주면서 좋아하는 영역을 잘 활용하고, 궁극적으로 엔진 내 연소 효율을 높여 엔진이 덜 오염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엔진이 덜 오염되어 좀 더 깨끗한 환경에서 작동하고 엔진이 정밀하게 설계된 그 범위내에서만 움직이면 이상마모에 대한 부담이 줄게되니 좋은 성능을 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25만킬로가 넘은 B5 RS4의 엔진이나 50만킬로를 넘게 탄 E32 730i의 엔진은 정말로 뼛속 깊이 기억에 남는 엔진 들 중 탑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엔진이 돌 때 좋은 소리를 내고 매끈한 회전질감과 경쾌한 성능을 발휘해 줄 때 이를 만끽하는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세상에 많은 엔진들이 있겠지만 유독 이렇게 좋은 엔진이란 타이틀을 주고 싶은 맘이 들 때 그 타이틀은 결국 그 엔진을 가장 오래 사용했고 소유했던 오너에게 돌아가야할 몫이겠지요.
오래 소유한 애마들이 분명 더 좋아지는 느낌이 들 때 차를 운송수단으로서이건 취미로서이건 엔진 하나를 키우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명이 없지만 생명이 있는, 이런 엔진은 전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대속에서 결코 초라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testkwon-
어떤 방향에서 엔진을 바라보았느냐에 따라 좋은 엔진의 모습은 달라집니다.
잘만들어진 스포츠카의 고성능 엔진, 연비 효율이 뛰어난 디젤엔진, 예술의 경지에 있는 수퍼카 엔진...
하지만 이번에 언급하고 싶은 엔진은 세월을 머금고도 정말 좋은 회전질감과 훌륭한 성능을 유지하고 있는 엔진으로 한정할 까 합니다.
엔진을 기계의 한종류로 봤을 때 동일하게 설계되었고, 동일한 시스템, 즉 동일한 교육을 받은 인력, 동일한 장비 내지는 설비내에서 조립된 엔진은 동일한 성능을 내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오래되었어도 일반적인 진단상 문제가 없는 경우 각각 다른 환경에서 사용되었던 엔진들은 모두 같은 성능을 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진단장비를 통해 ECU와 통신하는 모든 센서들이 정상작동하고, 각각의 실린더가 정확히 동일한 압축압력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차의 성능이 다른 경우를 정말 많이 봐왔습니다.
이렇게 수치로 증명할 수 있는 것들이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달려보면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의구심의 전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좀 난해할 수 있습니다만 엔진이 스스로 진화할 수 없다는 한계성을 분명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엔진이 스스로 더 좋아진 듯한 느낌을 받을 때는 분명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완간미드나잇의 전설의 튜너 키타미상은 하드웨어 튜닝으로 대가로 나옵니다.
이 튜너가 블랙버드라고 불리는 964터보의 엔진을 튜닝하기전 오버홀할 때 엔진의 내부를 들여다보니 놀랄 정도로 길이 잘 든 상태였다는 표현을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엔진의 어떤 한부분을 보고 엔진이 길이 잘 든 엔진임을 판독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이 튜너는 이차를 직간접적으로 여러번 엄청난 가혹조건의 운행을 통해서 해왔기 때문에 자신이 그간 경험한 각종 경험치와 엔진내부의 흠결이 없음을 토대로 이런 평가를 할 수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전 매년 적게는 120대, 많게는 180~200대의 차량을 시승합니다.
동일한 차종인 경우를 예를 들자면 제가 시승한 W220 S600의 숫자는 15대, E92 M3는 18대 정도가 되는데, 10대 이상을 시승한 차종도 셀 수 없이 많아 100종은 넘을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몇 종의 차량은 60->160km/h가속테스트를 비교해보기도 하고 다양한 조건과 외기온도 그리고 튜닝여부등을 따지면 이런 이야기들로 책 몇권을 낼 정도로 많은 실질적인 주행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좋은 엔진으로 정말 쳐주는 엔진은 10만킬로가 넘은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관리가 잘되었고, 오너의 좋은 운전습관과 정기적인 관리, 그리고 최고성능을 발휘하는 적당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 엔진들, 그래서 이렇게 좋은 엔진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 엔진을 오래동안 관리했던 오너가 운전하는 차에 동승하는 경험 등등 나름의 노력은 결국 좋은 엔진에 대한 이해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 역시 동일한 차종을 두대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어 비교를 해보면 분명 엔진은 세월이 흘러 주행거리가 쌓이면 엔진의 느낌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성능으로도 보여지는 경우도 있고, 엔진의 질감이 정말 좋은 쪽과 더 좋은 경우에 대한 부분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E92 M3의 경우 4만킬로 탄 엔진과 길이 잘든 10만킬로대의 엔진이 60-160km/h가속이 1초가 넘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봤습니다.
정성적인 방법으로는 두 엔진의 성능차이가 날 단서를 찾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킬로수가 짧은 엔진이 더 느릴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잘못된 운전습관과 체계적이지 않은 관리하에 좋은 엔진으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 운전하는 방식이 훨씬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특히 수동변속기에 대해서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높은 회전수를 사용하는 빈도와 엔진에 걸리는 부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종합적인 능력과 엔진이 느끼는 피로도를 이해할 수 있는 운전은 엔진의 스트레스를 적게 주면서 좋아하는 영역을 잘 활용하고, 궁극적으로 엔진 내 연소 효율을 높여 엔진이 덜 오염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엔진이 덜 오염되어 좀 더 깨끗한 환경에서 작동하고 엔진이 정밀하게 설계된 그 범위내에서만 움직이면 이상마모에 대한 부담이 줄게되니 좋은 성능을 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25만킬로가 넘은 B5 RS4의 엔진이나 50만킬로를 넘게 탄 E32 730i의 엔진은 정말로 뼛속 깊이 기억에 남는 엔진 들 중 탑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엔진이 돌 때 좋은 소리를 내고 매끈한 회전질감과 경쾌한 성능을 발휘해 줄 때 이를 만끽하는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세상에 많은 엔진들이 있겠지만 유독 이렇게 좋은 엔진이란 타이틀을 주고 싶은 맘이 들 때 그 타이틀은 결국 그 엔진을 가장 오래 사용했고 소유했던 오너에게 돌아가야할 몫이겠지요.
오래 소유한 애마들이 분명 더 좋아지는 느낌이 들 때 차를 운송수단으로서이건 취미로서이건 엔진 하나를 키우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명이 없지만 생명이 있는, 이런 엔진은 전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대속에서 결코 초라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testkwon-
2020.05.05 11:56:06 (*.141.21.200)
카매니아 관점에서 본다면, 뛰어난 성능에 노화되어도 필요 부품만 교체해주면 신차에 준하는 복귀하는 엔진이 좋은 엔진이라 생각합니다. 일명 정비빨 받는다고 하는데, 이는 역시 정비산업 종사자에게도 이득이죠.
보편적 소비자 관점에서는 기본 성능은 좀 떨어져도 엔진 노화가 늦고 고쳐도 티도 덜나고, 반대로 안고쳐도 큰 무리 없고 그런 엔진이 좋은 엔진 아닌가 생각합니다.
보편적 소비자 관점에서는 기본 성능은 좀 떨어져도 엔진 노화가 늦고 고쳐도 티도 덜나고, 반대로 안고쳐도 큰 무리 없고 그런 엔진이 좋은 엔진 아닌가 생각합니다.
2020.05.05 13:43:28 (*.45.137.128)
좀 다른 얘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처가식구들이랑 원주-강릉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위해
차 여러대가 함께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장모님의 아반떼MD 오토매틱을 몰았거든요
다녀오고 나서 주차를 해놓고, 다시 제차로 서울로 오는데
장모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사위, 차에다 뭔가를 한건가?' 하시는데
마트가려고 본인차를 주행하는데 평소와 다르게 엄청 잘나가더라나?
저도 직접 몇번인가 본 사례지만, 중고차도 주인이 바뀌면 차가 달라지더군요
예전에 처가식구들이랑 원주-강릉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위해
차 여러대가 함께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장모님의 아반떼MD 오토매틱을 몰았거든요
다녀오고 나서 주차를 해놓고, 다시 제차로 서울로 오는데
장모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사위, 차에다 뭔가를 한건가?' 하시는데
마트가려고 본인차를 주행하는데 평소와 다르게 엄청 잘나가더라나?
저도 직접 몇번인가 본 사례지만, 중고차도 주인이 바뀌면 차가 달라지더군요
2020.05.05 14:31:10 (*.50.242.221)
보편적 소비자 관점에서는 좋은 엔진이란 관리 좀 안되도, 정비 시기 놓처도 큰 무리없이 굴러가고, 반대로 고치면 고쳤다는 느낌을 플라시보 효과처럼 느껴지는 그런 엔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예전 아반떼 AD 광고 글귀가 생각나네요. " 이 차는 특별한 차가 아닙니다. 보통의 사람들과, 보통의 시간속에서, 그런 당신을 위한 차입니다."
이 '보통' 이라는 말을 잘 지켜주는게 보편적 소비자 관점에선 좋은 엔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예전 아반떼 AD 광고 글귀가 생각나네요. " 이 차는 특별한 차가 아닙니다. 보통의 사람들과, 보통의 시간속에서, 그런 당신을 위한 차입니다."
이 '보통' 이라는 말을 잘 지켜주는게 보편적 소비자 관점에선 좋은 엔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05.06 17:35:12 (*.126.192.126)
장거리 주행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요즘 제가 운행하는 차량 몇 대 중 주로 운전하는 RAV4 하이브리드(주행거리 총 10000km정도)와 볼보 S80D5(총 주행거리 200000km정도) 의 경우 전자는 편도 300km정도 거리를 왔다 갔다 하며 큰 감흥이 없는데(워낙 헐거운 느낌이라 그럴까요?), 볼보의 경우 돌아올 때 악셀반응과 감속 후 재가속이 확연히 좋고, 악셀에 발을 얹고 있을 때 발에 전달되는 느낌이 부드럽습니다.
엔진 입장에서는 확실히 가혹 주행(장거리 정속주행) 조건일텐데 말씀입니다.
엔진 입장에서는 확실히 가혹 주행(장거리 정속주행) 조건일텐데 말씀입니다.
2020.05.06 17:45:22 (*.211.31.192)
뉴 ef 소나타 1.8 베타 엔진, 구형 말리부 2.4 에코텍 엔진, 소나타 브릴리언트 누우 2.0 mpi엔진, 구형 제네시스 쿠페 2.0 세타 터보 엔진, 마지막으로 신형 제네시스 쿠페 3.8 람다 gdi 엔진 이렇게 차종들로 직장인 파주와, 고향인 경남 밀양까지 장거리 운행 정말 6년간 거의 매주 해왔었는데요. 장거리 운행하고 이후에 운행해보면 확실히 엔진의 필링이나, 리스폰스가 다르게 느껴졌었습니다. 3.8 gdi는 그 느낌이 가장 약했구요. 나머지 4기통 엔진들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댓글을 보다가 장거리 운행 관련 글을 써주신 회원님들 있으셔서 경험을 적어봤는데요. 주관적인 부분이라 확신은 못하겠지만 체감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파주에 있을 때 택시를 자주 이용해본 기억이 있는데요. 어떤 NF 트랜스폼 택시가 기억에 남습니다. 엔진 소리가 너무나 부드러워 계기판을 보니 98xxxx km였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기사님과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기사님께서 두달 뒤에 법적으로 폐차를 해야만 하는 차량인데 저 또한 정말 아깝습니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원래 차를 구입할 때 누적 주행거리를 안따지고 차 시운전을 해보고 사오곤 했었는데 적산거리가 많다고 엔진 컨디션이 안좋은건 절대 아니더라구요.
파주에 있을 때 택시를 자주 이용해본 기억이 있는데요. 어떤 NF 트랜스폼 택시가 기억에 남습니다. 엔진 소리가 너무나 부드러워 계기판을 보니 98xxxx km였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기사님과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기사님께서 두달 뒤에 법적으로 폐차를 해야만 하는 차량인데 저 또한 정말 아깝습니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원래 차를 구입할 때 누적 주행거리를 안따지고 차 시운전을 해보고 사오곤 했었는데 적산거리가 많다고 엔진 컨디션이 안좋은건 절대 아니더라구요.
2020.05.06 21:49:13 (*.16.51.14)
이젠 아주 구식인 아반떼xd탑니다(1.5알파엔진) 4만키로부터 제가 타서 27만 키로를 바라보는데 진짜 고장도 거의없고 연비빼고 무난무난하네요. 신기한게 열이 좀 오르고 장거리 뛰면 더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이번연휴에도 약 1000키로 달리고 rpm도 레드존만 넘지않고 골고루 달렸습니다. 엔진 변속기는 멀쩡한데. 차 외판이 썩어서 바꿔야하는게 원통할정도네요....ㅠㅠ
2020.05.07 02:18:50 (*.39.140.78)
이전에 동일한 엔진을 갖고있는 K7(지정된 합성유로 8000km마다 관리, 33만km)과 그랜저(합성유와 광유를 10000km마다 관리, 17만km)를 번갈아 타본기억이 있는데 마스터님처럼의 세부적인 수치로 표현해내기는 어렵지만 그러한 느낌(예를들면 엔진이 변속되는 시점까지의 좀더 매끄럽게 돌거나 빠르게 도는 반응들의 차이)들을 무의식중에 경험했습니다.
요즘은 차량 검사일을 배우며 하루 80-100여대의 차량중에서 비슷한 연식과 조건을 가진 한 두세대의 차량들을 동일한 조건으로 시험했을때의 결과는 운전자가 차를 몰때의 환경과 관리의 차이가 자동차에 아주 깊은 관여를 한다는걸 체험하는중입니다. 분명 같은 차량임에도 잠시 드라이브에 브레이크만 떼봐도 차량의 즉각적인 반응들이 좀 다른 경우가 있는데 그 차량들의 누유사항이나 오일량, 벨트상태 혹은 육안으로 점검할 수 있는 부분들만 보더라도 관리를 한 차량과 안한차량의 데이터가 대충 짐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디젤차량의 시험 중에 고작 악셀링 몇번으로 이상징후를 대번에 찾아 진단기보다 더 빠른 판단으로 차량 진단을 내리는 30년차 20년차 베테랑 상급자분들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많은 테스트 드라이버들 혹은 검사자들의 연륜과 그 지식을 함부로 흉내내거나 범접할수있는것이 아닌부분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요즘은 차량 검사일을 배우며 하루 80-100여대의 차량중에서 비슷한 연식과 조건을 가진 한 두세대의 차량들을 동일한 조건으로 시험했을때의 결과는 운전자가 차를 몰때의 환경과 관리의 차이가 자동차에 아주 깊은 관여를 한다는걸 체험하는중입니다. 분명 같은 차량임에도 잠시 드라이브에 브레이크만 떼봐도 차량의 즉각적인 반응들이 좀 다른 경우가 있는데 그 차량들의 누유사항이나 오일량, 벨트상태 혹은 육안으로 점검할 수 있는 부분들만 보더라도 관리를 한 차량과 안한차량의 데이터가 대충 짐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디젤차량의 시험 중에 고작 악셀링 몇번으로 이상징후를 대번에 찾아 진단기보다 더 빠른 판단으로 차량 진단을 내리는 30년차 20년차 베테랑 상급자분들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많은 테스트 드라이버들 혹은 검사자들의 연륜과 그 지식을 함부로 흉내내거나 범접할수있는것이 아닌부분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전 997이 19만이고 E66은 20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