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2007년 8월식 페이튼 w12 6.0 모델입니다.
국내에 페이튼 w12는 2006년, 2007년밖에 수입이 안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의 마지막 모델을 제가 타고 있습니다...
엊그제 남해 고속도로 진주휴게소 진출로에서 10만키로미터를 찍었습니다.
자리수가 하나 올라가는데...느낌이 색다르더군요....적산거리칸도 좀 복잡해 보이구요. ^^
특별한 시승기 같은것은 아닙니다...예전에 만키로 정도 주행했을때의 시승기도 쓰긴 했습니다만,
그때와 비교해서 특별히 달라진 내용은 없겠네요. ^^
어느 자동차 사이트건, 페이튼 이야기만 나오면 분위기가 상당히 뜨거워지는것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저는 왠만하면 나서지 않고 지켜보는 쪽입니다.
싫다고 욕하시는분이 많은것도 제 차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시는게 아닐까 생각하면서..^^
그동안의 주행기는 간단하게 단답형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1. 최고속도 : 계기반상 275km/h (GPS 263km/h)
더이상은 안올라가더군요..내리막이던 오르막이던...ㅠ.ㅠ
2. 평균연비 : 약 6.5km/L (공인연비 5.6km/L)
3. 최고연비 : 약 10.5km/L
4. 최저연비 : ????
5. 0-100km/h 가속 : 5.9초(초시계 오차 많죠..ㅎㅎ)
6. 0-200km/h 가속 : 21초(초시계 오차 많죠. ^^)
7. 10만키로중 소모한 연료 : 고급유 약 15000리터...ㅠ.ㅠ
8. 10만키로중 교체한 엔진오일 : 1회당 13리터씩 약 15회 교환..약 195리터..ㅠ.ㅠ (교환주기 6000~7000km)
9. 10만키로 운행중 고장난 것들 : CD체인저, 조수석 HID램프, 운전석 헤드램프 미등, 냉각수부족 경고등 1회, 경적 중 하이톤 고장
모두 보증기간전에 고장나서(다행..) 무상으로 교체받았습니다. 그 외 잡다한것은 제외했습니다.
10. 그동안 함께 달려본차량 (기억에 남는차량들만)
1) 인피니티 FX50s (?) : 50인지 35인지 제대로 못봐서 헤맸었습니다. 울산 정자길에서 달렸는데...그분이 카메라 갓길신공을
펼치시는바람에 정말 풀악셀로 힘겹게 따라갔었습니다.
2) 페이튼 3.0TDi : 부산울산 고속도로에서 240이상으로 항속했었던....
3) BMW 745 : 울산언양간 고속도로에서 고속칼질의 진수를 보여주시던 7시리즈...
그러고 보니 딱히 심하게(?) 달린 기억이 없군요..ㅠ.ㅠ
주행기라고 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앞으로도 잘 관리해서 오래오래 시승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차입니다. 화려하지 않고 날렵하지 않지만 꽤 믿음직한 놈이죠. 한번 비포장도로 서스 올리고 들어갔는데 완전 탱크입니다.
조수석 HID램프, 운전석 헤드램프 미등, 경적 중 하이톤 등은 VW 부품이 자주 나가나 보네요.
10만km 가까이 된 파삿도 위의 사항을 동일하게 수리 했었습니다.
물론 그 이외의 굵직(?)한 수기가 훨씬 더 많았지만요......
그나마 다행인건 자잘한 몇가지만 보증기간 이후에 일어났었네요ㅋ
페이튼 W12. 미국에서는 정말 보기드문 차량이면서 참 좋아하는 차량입니다. 동급의 타메이커 모델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품질과 상품성 대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가격으로 기대를 모았던 기억이 나네요. 미국형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딱 3년간만 팔고 폭스바겐 라인업에서 철수했던 비운의 차량인데... 몇 달 전 말도 안되는 가격에 나온 W12를 확 입양할 뻔 했던 기억이 모락모락... ㅎㅎㅎ
10만킬로를 주행하시면서 겪으신 정비 및 잔고장 내역은 모든 차량에 적용할 수 없을 지 몰라도 참 소중한 데이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
소중한 정보 잘 봤습니다. 페이톤 W12는 12기통 경쟁차중에서 내구성이 가장 좋은쪽에 속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에어서스펜션의 내구성은 벤츠의 에어매틱이나 ABC에 비해 2배 이상의 내구력으로 보통 18만킬로 정도의 수명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물론 신차로 구매를 고려할 때는 플래그십의 이미지 때문에 페이톤은 탄생부터 강자가 되긴 힘든 운명이었지만 엔지니어링적으로는 매우 안정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화려하진 않지만 기초 엔지니어링이 완벽한 구성을 갖춘 차챵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속도는 리미터가 작동하기 때문에 그 이상 안나가는 것이고 리미터가 없는 차를 시승해본 독일친구 말에 의하면 290km/h~300km/h가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우와 너무 좋은 차 타십니다. ^^
제가 밑에 10만킬로 주행기 올렸는데, 바로 비슷한 킬로수를 타신 글을 보니,
앞으로 차량들을 오래오래타서, '대세'가 되면 좋겠습니다.
W12 페이톤은 벤틀리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저는 신형 TDI 3리터로, 올해봄에 한계령을 넘어본 적이 있는데,
그 큰차가 나름 훌륭하게 코너를 버텨서 '역시 페이톤'했던 기억이 납니다.
엔진오일 장난 아니군요. @.@
그래도, 좋은차 타셔서 부럽습니당. ^^
처가에서도 2006년식 W12를 집에서 쓰고 있는데,
간간히 뒷자리에 앉아보면 약간은 올드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제외하고는
참 마음에 들더군요.
초반에 좀 굼띤 느낌만 제외하면 속도가 붙으니 쭉쭉 시원하게 잘 나가는게
역시 배기량 값을 하는구나 했습니다.
그래도 연비가 6.5면 운전을 굉장히 살살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