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고 질문만 드려 송구스러운 윤문홍입니다.

얼마 전, 예기치 못 한 기변이 있었습니다.

볼보 C30 2.4i -> 현대 i30 1.6 디젤 수동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완전 무빵바디에 그냥 스포츠 그릴 박혀있고.. XG2P 박혀있길래 주워왔습니다.


주행거리는 16만 탄.. 좀 거저? 주고, 가져왔습니다.

원래, C30을 타기 전에, 엑센트 디젤 수동을 약 1년 1개월 탔는데,

그 땐 차관리 일절 하지도 않고.. 뒷자리 눕히고 장비 싣는 짐차용으로 써서

(4만 타면서 엔진오일 세 번 갈았네요.. 괜시리 그 차에게 미안합니다..)

모르는 구석이 많습니다.

염치불구하고 질문 드리겠습니다...


1. 체인 찰찰찰 소리가 나는데, 이게 찰찰찰찰찰찰찰찰찰찰찰 이 아니라
   - 궐궐궐궐(찰)궐궐궐궐(찰)궐궐궐궐(찰)궐궐궐궐(찰)
짧게 하면서 규칙적입니다.. 

차를 네 대 째 타는데, 오히려 타이밍 벨트식 차를 오래 탔다보니 (이전의 C30은 벨트)
이게 어떤 포인트에서 어떻게 정비를 해야하는지.. 이게 이음인지 소음인지..
조금만 더 타도 되는지 바로 차를 집어넣고 집도를 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히네요.
참고로, 냉간때만 나고 열간때는 안 납니다..
(블루핸즈서는 걍 타도 된다고....하는데 영 찜찜해서요. 제가 늙썩차를 가장 길게 탔다보니 예민한 탓도 있고..)



2. 냉간 & 열간 가리지 않고, 차량 배터리가 저전압일 때 (OBD상 10.8정도)
시동을 걸면 약 2초 지난 후 부조가 2회정도 RPM이 오르내립니다.
* 파란손에서 연료필터를 교환했습니다. 연료필터 교환 후 이 증상이 나타나네요.
이제 기름은 겨우 두 번째 주유입니다. (첫 주유 검아웃 디젤 첨가)

처음엔, 연료계통 문제인 줄 알고 잔뜩 쫄았는데,
자세히 째려보니 전압이 10볼트 소수점 후반을 가리키네요. (평균적으로 10.8V, 블박 상시)
시동시 12볼트, 11.8볼트 가리킬 땐 문제가 없습니다.

일단 다음 주 파란손에서 문제가 있는 로커암 커버를 교환하고,
전차주가 한번도 안 갈았을 지 모르는 예열플러그를 교환하려고 합니다.
(일단 이 문제와 상관 없을 수도..)

디젤에서 부조는 연료계통, 분사계통과 관계가 밀접하다고 판단합니다만..
(지극히 디젤알못의 오판일 수도 있습니다)

매번 아침마다 이러니 좀 짜증이 슬슬 올라오는데
(짜증나서 후까시 좀 넣습니다.. 한 1200정도로...)

비슷한 문제를 겪으신 분이 있나 싶습니다..

참고로 배터리 교환은 델코 AGM 70으로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3. 레드존을 두 번 넘었습니다...;
며칠 전, 잠깐 DPF 깜댕 좀 뺀다고 쐈는데,
새벽시간대다보니 카X발 한 대가 졸다가 제 차 앞으로 찔러서
당황해서 클러치를 씨게 눌러버렸습니다..
(X90정도에서 너무 놀라서 악셀 안 떼고...)
RPM은 5100정도를 가리켜서......;
아.. 이렇게 일주일만에 보내는구나 싶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
근데 문제없이 잘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다리부상으로 걸을때는 깁스를 해야해서 후열 중 깁스를 차는데
(인대 끊어지고도 수동차를 찾은 저란 인간....)
오르간타입 페달이다보니 깁스를 찾다가 악셀을 뿌아아악 눌렀습니다...;
(두리번거리면서 누가 이 좁은길에서 후까시를 잡나.. 찾았습니다........... 바보같이....)
얼마까진 올라갔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좀 걱정이 됩니다. 적어도 레드존 근처까지 간 소리던데..
(이전 차량은 레드존 6800인데 7300까진 굴렸었거든요. 퓨얼컷이 없었습니다.....;)
근데 또 오늘 무사히 집에 왔습니다.

이 차량이 무부하시 퓨얼컷이 안 걸리나요...?

솔직히 사회초년생은 아니고 직장생활 2년차 이제 내년에 겨우 이십대 후반에 진입하는데,
다사다난한 인생 속에 차까지 또 잃을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인생굴곡이 엄청났던지라 솔직히 또 차를 보내면 이젠 뚜벅이로 살려고 이 악물고 삽니다만...ㅎㅎ
(21살때 YF - 일 마치고 돌아오던 중 응봉교에서 쏘렌토가 박아서 1달만에 폐차
23살때 엑디수 - 당시 여자친구가 똥차 탄다고 재력 없다고 이별선언으로 빡쳐서 친구한테 넘김
24살때 C30 - 정비지옥을 맛보고 애증 가득하다가 동네의원에서 골골대는 수준이 아닌 대학병원 급으로 병세 악화로 상사에 매각(이 차 탈때 고생 제일 많이 했습니다. 손도 많이 댔구요..))

사람은 언제나 배신할 수 있지만, 기계는 사람이 배신하지 않으면 제 곁을 지킨다는 아버지 말씀을 받들어..
잘 지켜내려고 노력하는데..
솔직히 전 차주가 탄 키로수만큼만 타고 싶거든요. ㅎㅎ

본격적인? 현대차는 처음인지라..

이 외의 i30 디젤 오너분들의 주의사항을 기다립니다..

고견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IMG_1411.jpg

IMG_1209 (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