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age
안녕하세요. 매일 테드에 들어오는 눈팅 회원 고한덕입니다.
얼마 전에 로커암가스켓 교체 관련 부품문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테드회원분들의 조언을 참고삼아 부품도 잘 구했고,
작업도 잘 마쳤습니다.
작년여름에 터뷸런스 터보수동을 가져오면서 엔진오버홀을 진행하였는데 헤드를 오토래시타입-> 심타입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차를 가져온지 얼마 지나지않아 미션케이스 상부쪽에 자꾸 오일이 고이길래 오페라실린더나 미션쪽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데일리카인 마르샤를 소위말하는 병적으로 관리를 해서 신차값 이상을 들여보니 차에 대해 조금 알겠더군요..
오일이 조금 샌다고해서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보잖습니까~
그렇게 대충 보충하면서 타다가 이제 달리기시즌이고 산에도 자주 갈 예정이라 더이상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diy에 도전해 봅니다..
자세히 보시면 로커암가스켓자리에서 누유가 발생하여 오일이 로커암커버 위까지 타고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로커암가스켓위치에 가스켓 본드가 이상하게 많이 붙여져 있는 곳이 보입니다.
커버를 뜯어보니...
저렇게 깨진 로커암커버를 그대로 사용했더라구요.. 베타 오버홀 비용으로 250장이나 줬는데말이죠..
할말이 없더라구요.. 아무리 터보차라하더라도 6기통도 아니고..ㅡㅡ
정말 믿고 맡길 만한 곳이 없죠~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작업은 제가 하기로 맘먹었습니다.
기존 로커암커버를 분리합니다.
신품 로커암커버 비교 샷..
신품커버에 고무가스켓을 틀에맞게 끼워서 가스켓본드를 발라줍니다.
가스켓본드는-40도~360도까지 커버되는 내구성 좋은 녀석으로..
볼트는 너무 과하지 않은 적정한 힘으로 조여주고...
점화코일과 케이블을 조립해주고 하루가 지난 다음 시동을 걸어주고 산에다녀왔는데, 6500rpm까지 돌려도
누유없이 아주 깔끔합니다.
가벼운 차체에 200마력 중반대의 세컨차량을 운행해보니 운전이 아주 즐겁습니다.
게다가 일반유라서 스트레스없이 어디라도 갈 수도 있습니다.^^
터보차를 타기 전에 누가 그러더라구요.. 사제터보차는 엔진퍼지기 십상이고 na차량과 배틀하면 단거리는 강하지만,
중장거리 배틀은 진다고.. 요즘 터보차들도 어느정도 항속이 가능하고 내구성도 꽤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사제터보 초창기도 아니고.. 그렇게 말한 사람은 쉽게 퍼지는 터보차들만 봐왔나봅니다.
제 주위에 터보차들은 잘 안퍼지더라구요.. 부울에서 7200rpm으로 수분동안 달린 터보차도 멀쩡히 잘 타고 다니거든요..
제 차는 6800rpm에 연료컷을 해놨는데 6500rpm으로 항속해도 배기온이 940~50도까지밖에 안뜨고 오일압도 4키로 이상으로 아주 안정적이거든요..6개월 이상 운행해보니 아주 재미있습니다.
차는 세팅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이런.. 말하다보니 옆길로 잠깐 샛네요~^^
로커암커버, 가스켓 교체를 직접 해보니 손재주가 그리 뛰어나지 않더라도 정비에 대해서 괜히 겁먹지 않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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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d만 넣어주고 6점식이나 4점식 롤게이지도 생각하고 있구요..
Xd도 2.0만되도 아주 재미있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데일리카가 마르샤오토인데 스트레스 풀기위해 추비(애마의 애칭)를 탈 때마다 참 날렵하고 재미있다고 느껴집니다.
네x버 이주넷이란 카페에 가끔 상태좋은 매물이 저렴하게 올라오고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요즘 셋팅은 대부분 안정적입니다. 데이터도 많구요.
유경험자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한번 더 검증이 되네요^^
사실 지인분들 중에 고속항속을 즐기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도 576마력 베타로 z영역 이상 달리시고, 또 한분은 300마력이 채 안되는 투카오토터보로 부울에서 4분 30초동안 6500~7200rpm을 달리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아직도 옛날 초창기 터보만을 생각해서 사제터보는 조루다~ 금방 퍼진다... 노이로제 같은 반응을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런 얘길 들으면서 터보차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었으나, 막상 제가 운용해보니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그런데 윤중근님 애마도 궁금하네요.. 500마력 이상 세팅하는데 참 많은 정성과 비용이 투자되었을 것 같습니다.
존경합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그분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함께 다니기도 하는데요~
그분들 따라가기가 정말 벅찹니다... 차도 스킬도..ㅜㅜ
중근님 애마도 혹시 구미에서 작업하신건가요?
500마력 오버 세팅이면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차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그리고 그 차를 운행하시면서의
과정 또한 남다른 히스토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서울 강동구에 살고 있고, 회사는 성남 중원구쪽입니다. 멀지 않으면 한번 만나뵙고 싶습니다~^^
연락한번 주세요.. 고한덕 010-7576-8612입니다.
다만 차랑이 부스트가 터지는 시점에서 직진성 및 조종성?이 너무 않좋습니다. ㅠㅠ 반개 차선 정도는 옆으로 가거나 차량이 좌우로 흔들거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현 소유하시는 차량도 위와같은 증상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혹은 해결책이 있다면 좀 알 수 있을까요? ^^
차량 멋지네요. 저도 터뷸런스에 대해서는 묘한 동경같은게 있습니다.
실은 01년 당시에 첫차로 바라던 터뷸런스를 못타고 다른차를 샀었거든요.
1.5XD 수동이었는데, 차도 좀 둔하고... 언젠가 타본 흡배기정도의 R타입은
신세계였습니다. 그래서 약간은 터비공포증 같은것도 있었죠 ㅎㅎㅎ
한번은 꼭 가져보고 싶은차인데, 노멀의 수동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상태는 더더군다나... 깔끔한 노멀수동이 있다면 1.8도 상관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