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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영님 C6 S6글에 대해 반가워서 제 S6도 소개합니다.
435마력 V10 5.2리터 엔진은 S8 450마력에 비해 약간 디튠된 엔진입니다.
달려보면 그 미세한 차이는 느끼기 힘들지만 가속력 테스트를 해보면 미세하게 S8이 빠르긴 합니다.
스포츠시트는 알칸타라 적용이라 미끄럽지 않고 몸을 잘 잡아줍니다.
D3 S8와 C6 S6는 근본적으로 컨셉이 다른 바디를 가지고 있지만 주행의 철학은 거의 동일합니다.
에어서스펜션이 장착된 S8이 승차감이나 안락감은 좋지만 초고속에서의 안정성은 두대 모두 극강입니다.
배기 사운드가 많이 억제된 S8은 배기 플랩이 열리는 3500rpm이후에도 그 변화를 실내에서 느끼기 힘들지만 창문을 열고 터널 같은 곳에서 가속을 해보면 벽에 반사되는 아주 멋진 배기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C6 S6의 경우 배기음이 조금 더 크게도 세팅되어 있기도 하지만 뒷좌석에 앉으면 아주 뚜렷하게 V10 노트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뒷좌석과 앞좌석을 번갈아 타면서 뒷자리 사운드는 확실히 S8보다 좋다고 말해주어서 저도 아는 내용입니다.
단종된지 오래되었고, 이런 차가 있었나 할 정도로 몇 대 안 팔린 스포츠 세단이지만 아주 튼튼한 엔진과 말썽이 적은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있어 잘 만들어 놓으면 관리가 쉬운 차입니다.
언제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할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잘 만들어진 V8과 V10은 그 존재자체가 아름다움 넘어 예술 그 자체입니다.
-testkwon-
제가 소유한 애마에 대해서 표현을 겸손하게해서 그렇지, 성능, 완성도, 고속 안정성등 뭐하나 빠지는게 없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원래의 목적은 주말용 장난감이었는데요, 자꾸만 핸들을 잡도록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나 고알피엠 영역으로 가면서 마치 사운드 제네레이터가 작동하듯 평소와 전혀 다르게 연주되는 배기음은 정말 중독성이 있죠.
말씀대로 저 역시 터널에서 창문을 열고 배기음을 듣는걸 즐기는데요, 기어를 다운 쉬프트하면서 악셀을 깊이 밟을때 오로롱~~ 하면서 울려퍼지는 소리는 BMW 의 M 모델의 그것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듯 합니다.
이제는 이런 변태적인 셋팅의 차량을 만나볼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지는군요.
아, 그리고 레카로 시트의 착좌감은 정말 일품이더군요.
운전자에게 안락함이 아니라 운전의 안정감을 선사하는 믈건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