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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근을 하던중, 사무실에 다 왔을때 1차선 도로 신호대기중 갑자기 뒤에서
"쿵-!"
내려보니 뒷차가 한눈팔다가 받았더군요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 에이 딱 봐도 멀쩡한데, 멀쩡해요 멀쩡해
- 그냥 실수인데, 젊은사람이 걍 보내주지? (안젊은데)
센서이상만 확인하게 뒷범퍼 좌에서 우로 왔다갔다 해주시라고 해도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 '멀쩡하네, 램프도 다 들어오고 멀쩡해요'
성질도 좀 났지만, 이만한일로 보험사 부르고 한방병원 드러눕는 짓은
못하기 때문에, 광택이나 내라고 10만원 주길래 그냥 받아서 왔습니다
차가 도자기도 아니고 가구도 아니니 쓰다보면 흠집도 나는거라
관대하게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자기가 실수해놓고 괜찮다며 나서는
모습이 참 어른답지 않아보여서 씁쓸하더군요
2022.05.18 11:39:07 (*.235.44.42)
어이쿠... 다치신 곳은 없는지요?
저도 앵간하면 툭 받힌 정도는 별로 신경 안 쓰긴 한데, 저는 양반은 못 되는지라... ㅠ.ㅜ
상대방이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쎄게 나가게 되더군요.
저도 앵간하면 툭 받힌 정도는 별로 신경 안 쓰긴 한데, 저는 양반은 못 되는지라... ㅠ.ㅜ
상대방이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쎄게 나가게 되더군요.
2022.05.18 13:28:48 (*.94.82.191)
얼마전 신호등 없는 사거리에서 사고가 났는데...상대편 운전자가 대뜸 하는 말이 "과속 아니에요?"라고 하더군요.
차야 부서질수 있지만 먼저 "다치신분 없으세요? 몸은 괜찮으십니까?"라고 물으니 머슥하니 별 일 없다고 말하는 모양세를 보니 안타까웠습니다.
차야 부서질수 있지만 먼저 "다치신분 없으세요? 몸은 괜찮으십니까?"라고 물으니 머슥하니 별 일 없다고 말하는 모양세를 보니 안타까웠습니다.
2022.05.18 21:09:12 (*.144.200.184)
사실 제일 애매한 사교유형이 저렇게 외관상 크게 티가 안나는 경미한 사고 인 것 같습니다.
충분히 사과받으면 대체로 현장합의로 끝나긴 하지만 저런식으로 나오면 그냥 넘어갈 사람은 거의 없죠.
상대방 운전자는 정말 인격적이고 좋은 분을 만났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
나이든 사람들은 블랙박스나 CCTV가 보급되기 전 부터 운전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일단 우기고 보자 혹은 나이가 적거나 만만해 보이면 대충 구워삶자(?) 이런 마인드가 팽배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기 차가 털끝만큼 이라도 상하면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다 내는게 태반이죠. 솔직히 피곤해서 상대하기 싫은 타입이 대부분이라 그냥 보험부르고 말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화가 많이 나셨을 것 같습니다만... 이미 끝난 일 이니 덕 쌓았다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사과받으면 대체로 현장합의로 끝나긴 하지만 저런식으로 나오면 그냥 넘어갈 사람은 거의 없죠.
상대방 운전자는 정말 인격적이고 좋은 분을 만났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
나이든 사람들은 블랙박스나 CCTV가 보급되기 전 부터 운전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일단 우기고 보자 혹은 나이가 적거나 만만해 보이면 대충 구워삶자(?) 이런 마인드가 팽배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기 차가 털끝만큼 이라도 상하면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다 내는게 태반이죠. 솔직히 피곤해서 상대하기 싫은 타입이 대부분이라 그냥 보험부르고 말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화가 많이 나셨을 것 같습니다만... 이미 끝난 일 이니 덕 쌓았다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22.05.19 00:57:50 (*.62.190.168)
진짜 경우없는 사람이네요.. 전 예전에 버스가 뒤에서 후미추돌 100프로 잘못.. 신호대기중이었는데 살짝 박아도 그렇게 큰 차가 박으니 충격이 크더라구요 근데 내리지도 않고 제가 내려서 사진찍으니 그때서야 내리더군요. 보험처리말고 현금으로 주겠다고 해서 센터에 차 넣어서 교환견적에 교통비(렌터카), 병원비까지 다 받아냈습니다.
그냥 가세요~ 하는데
별거 아닌데 어쩌구 하면, 보험 접수하라고 하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