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보도 등을 토대로 전기차와 관련된 이슈 몇가지를 소개하면서 저의 생각을 담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중국이 연말부터 흑연의 수출통제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흑연은 배터리의 수명과 충전속도를 결정하는 음극재의 핵심 소재입니다.

이미 저는 전기차와 관련된 전망에 배터리의 소재에 대한 중국의존도가 높은 것이 중국이 소재 수출을 통제하거나 하는 등의 무기화할 경우를 대비해야한다는 논리전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결국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도 배터리의 실질적인 원가가 낮아지기 어렵거나 오히려 원가가 올라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우려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배터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소재를 싸게 주던 중국이 실컷 많이 팔아먹고 나서 소재값을 올리게 되면 배터리 생산에 대한 모멘텀을 줄일 수 없는 생산업체에서는 울며겨자먹기로 고비용을 감수해야하는 부분으로서, 마약상들이 마약복용자를 늘리기 위해 처음에 싸게 공급했다가 점진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과 비슷한 상황인지도 모릅니다.

둘째는 전기차의 증가속도가 최고점을 찍고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해석으로 전기차 수요를 리드해준 얼리어댑터들 혹은 유류비 대신 저렴한 전기를 이용해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는 실속파 소비자들이 어느정도 전기차를 구매하고 나니 폭발적인 수요의 확장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근본적인 한계성이 있다라는 점입니다.

셋째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때 드러난 수익률 반토막입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겨우 9%밖에 늘지 않았고, 대신 순이익은 44%가 급감한 회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원인은 비단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 발표 탓만은 아니며, 전반적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전망과 보도가 지배적입니다.

제가 전기차와 관련하여 전망했던 것중에 또 하나는 전동 프리미엄 혹은 전동 스포츠 모델들이 폭망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데, 포르쉐의 경우를 예를들면 마칸 EV에 대한 전망 역시 전망이 녹녹치가 않습니다.

현재 타이칸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또 다른 재앙의 씨앗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타이칸은 현재 인증중고차에서는 매입을 일체하고 있지 않으며, 중고차 시장에서 조차 외면 받아 거래 자체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데다가 현재 딜러마다 악성제고가 쌓여가는 커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벤츠의 EQ모델들을 비롯해 다른 프리미엄 전동모델들도 내년 판매 성장에 대한 기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전동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시장의 반응과 경험치들을 고려했을 때 전기차의 판매 추이는 당분간 빈익빈 부익부로 특정 모델들에 수요가 쏠리면서 몇몇 모델들을 제외하면 수익성이 매우 떨어질 것입니다.

저는 다시한번 예고된 마칸 EV나 박스터 EV등 역시 결코 성공할 수 없는 모델이 될 것이라 전망하며, 더불어 올드카에 EV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개조하는 업체들의 미래 역시 전망이 매우 어두울 것이라 전망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른 글을 통해 그렇게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내용이지만 저는 전동화의 명분과 친환경이나 환경보호는 그 연결고리가 성립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이라는 주장이 어처구니 없는 허구라는 점
결론적으로 모빌리티의 전동화가 지구를 구하거나 온난화를 막는다는 주장 역시 과학적으로 터무니 없다는 점에 저의 논리를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는 결국 보조금과 충전 편의성 그리고 인상이 뻔한 전기 충전료와 함수관계를 이루기는 하지만 이미 시장은 이렇게 눈에 보이는 요소들 뿐 아니라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성과 극악에 가까운 감가상각률이 궁극적으로 전기차가 실질적으로 이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 잠재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To be continued...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