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Night Circuit 다녀왔습니다.
다른곳 게시판에는 AMG와 스피드웨이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써킷 프로그램 이야기도 적었지만 여기는 그럴 필요가 없겠지요. 제가 어줍잖게 적어봐야.. ^^

어쨌든 재미있었습니다. SL63과 CLS45를 타봤구요. 오래간만에 가본 용인 써킷이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마지막으로 가본게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전 마지막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였습니다. 아마 2014년? 15년?

제가 용인 써킷 처음 가본건 옛날 옛적 연도도 이제 가물가물 합니다. 제 차량은 엘란트라 1.6이었구요. 아무것도 모르고 용감하기만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이후 거의 30년이 흘렀습니다.

그당시에는 제가 가장 나이어린 그룹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아마도 제가 가장 나이가 많을듯 했습니다. T_T

차량 이야기를 좀 해보면 SL63은 역시 AMG, 좋은의미이든 나쁜 의미이든 AMG입니다. 트랙을 달리는 내내 "나 힘쎄지!!"를 외치는듯 합니다. 제 취향은 아니지만 이것 또한 AMG의 개성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시트 조절부였습니다. 기존의 형상과 동일한 조작부에 터치식 스위치를 넣어놨더군요. 그런데 터치도 애매하고, 조작감도 전혀 고급스럽지 않았습니다. 물론 잠깐 앉아서 허둥지둥 조절하느라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역시 절도있는 딸깍 물리 스위치가 좋습니다.

오래간만에 가본 야간 써킷에서 느낀점은 이제 저도 늙었구나.. 입니다.  T_T
난시에, 노안에, 어두워지니 야간 동체 시력이 확 떨어집니다. 낮에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문서 작업을 해서 눈도 피곤하고, 알러지 눈약도 넣고 있던 중이라 더 그랬다고 스스로 위로하기는 했지만..

슬라럼 코스, 그것도 세번째 타임 트라이얼에서 회차 드럼통을 놓쳤습니다. 휘익 돌아가는데 안보이더군요. 예전에는 꽤 잘했는데 말입니다. T_T

새삼 느낀점은 이제 더 살살 다녀야하겠구나 였습니다. 
그래도 써킷은 역시 즐거웠습니다. 특히나 남의 차로 타는 써킷은요.

다들 안전운전 하시고 즐거운 자동차 생활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