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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스리랑카에서 열리는 APMC 국제 레이싱 카트 국가 대항전에 참가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오탁이는 25년도 레이싱카트 경기의 1전부터 4전까지의 경기 점수 합산으로 최다점수를 얻어 한국자동차협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9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리는 경기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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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터미널 혼동에도 불구하고 D3 A8 4.2TDI는 네비게이션이 말하는 시간을 말도 안되게 단축시켜주어 여유있게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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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로 가는 직항은 주에 2회가 있습니다. 갈 때는 직항으로 갔는데, 이륙전 공기청정기로 보이는 스프레이를 뿌리는 장면이 특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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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시간의 비행시간 끝에 스리랑카에 도착했습니다.
오탁이 덕분에 스리랑카도 다 와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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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시차는 3시간반입니다. 한국보다 3.5시간이 늦는데, 이런 타임존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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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짐이 나왔는데, 제짐과 오탁이의 짐이 나오지 않아 엄청 불안했습니다.
30분이 걸려도 나오지 않자 슬슬 걱정이 되었으나 다행히 거의 벨트의 끝자락에 우리 가족 짐이 나와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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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니어 클래스 참가하는 민현기군도 오탁이와 같은 파주 스피드파크 팀 소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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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레이스에 참가하는 오탁이와 현기 그리고 미케닉을 포함한 팀 코리아 한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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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약해둔 밴은 한국에서 16년간 오산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스리랑카 현지인을 통해서 진행했는데, 짐도 많고 택시 2대로 움직이는 것에 대한 불편함 그리고 여러가지로 바가지 요금이 난무하는데다가 안전상의 문제로 사전에 철저히 알아보고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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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박스형 도요타 밴의 실용성과 적재능력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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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는 충격이었습니다.
도로 포장도 생각보다 좋았을 뿐더러 효율이 정말 좋습니다.

우핸들인데, 느린차는 1차선에 안들어오거나 들어오더라도 금방 비켜줍니다.
차들이 다닥다닥 붙어가지만 1,2차선의 기능이 정확하게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낫다는 점이 국가신용도나 경제규모를 감안했을 때 어이가 없는 결과인데, 한국의 고속도로 효율은 정말 최악이며, 스리랑카를 오히려 배워야할 정도로 형편없으며, 이는 막대한 비용을 야기하는 문제라 절대로 간단히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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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에서 아슬아슬한 추월을 수백번을 한 끝에 1시간반의 주행을 거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슬아슬한 추월도 나름 룰이 있고, 위험하다고 느낀 순간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만큼 이 지역 운전기사들이 운전을 잘하기도 하지만 도로의 흐름이 정말 매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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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체스카는 한국에서 1,4전까지 오탁이와 경쟁했던 일본 선수입니다.
체스카는 그랜드 파이널 한국 챔피언 자격으로 11월 바레인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탁이가 아깝게 놓친 티켓을 체스카가 가져간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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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3.5시간의 시차는 몸에 무리를 주기에 충분하지만 일단 영양 보충도 매우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긴여정을 준비하귀 위해 푹쉬기 위헌 첫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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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이들에게 항상 이렇게 교육합니다.
항상 강력한 상대나 적과 함께 경쟁하는 것을 행운으로 생각해라.
그 선수만 없었다면 내가 그랜드 파이널에 갔을텐데... 이런 쓰레기 같은 생각이 머리속으로 들어올 틈을 만들지 말고 항상 나보다 강하고 빠른 선수들의 장점을 분석해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찾아라.

올 상반기 적으로 싸웠던 체스카에서 제가 직접 8월 일본 경기 때 만나서 오탁이의 미케닉으로 스리랑카로 와달라고 부탁한 이유도 이런 제 철학의 반영입니다.

체스카는 15년을 카트를 탔으며, 탑 클래스 드라이버이면서 탑 클래스 미케닉입니다.
전 미케닉으로 체스카를 선택함에 주저하지 않았고 저의 제안에 아주 감사하다며 흔쾌히 승락해주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한팀으로 뛰게 되었습니다.

카트 경기에서 미케닉은 아주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다시 다루기로 하고, 제가 보는 관점으로는 드라이빙이 출중한 미케닉이 오탁이의 주행과 세팅을 봐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타는 경기장이기도 하고, 오탁이의 주행을 잘 이해하는 미케닉이 오탁이를 더 잘 봐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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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희의 스리랑카 레이스 여정이 시작됩니다.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와 함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