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새내기입니다. 제차가 구형 프라이드 영입니다. 세컨드카입니다.
몰론, 출퇴근 및 나만의 애첩으로 만들 작정으로 구입한 차입니다. 아시겠지만, 프라이드 연비는 매우 좋습니다.
물론, 요즘나오는 연비좋은 차들(디젤) 과 비교하면야 떨어지지만, 한번주유 (25 L)로 보통 일주일정도, 열흘까지 탄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시세로도 4~5만원정도 입니다. 같은 거리를 무쏘TDI 튜닝(6.0)차로 몰면20만원이 듧니다. 하여간 덕분에 기름값이 줄어서 스트레스 없이 몰고 다닙니다. 애첩을 차근차근 무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하체를 손보기로 하고 기본적인 곳의 중요부품을 순정으로 교체하고 제가 늘하는 쇽업쇼바를 교체하였습니다. 빌스타인의 환상적인 추억으로 프라이드에 적용하려니 값도 값이지만 구입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찾은 것이 먼로와 가야바..., 먼로는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그렇게 뛰어나다고 생각치 않아서 가야바로 결정했습니다. 생각보다 좋더군요. 먼로와 빌스타인의 중간 성능과 먼로리플렉스보다 부드럽습니다.(지극히 주관적 판단) 슬라럼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도 빌스가 그립습니다.
투자를 안한다 안한다 마음먹었지만, 고속에서 거북이 (아무리 밟아도 160을 넘기지 못합니다), 모든 차량이 추월을 미덕으로 생각하면서... 그래도 연비는 좋다는 자위로 만족하다가... 기어이 한계점에 도달해, 지름신의 유혹, 투스카니가 마구 떠올랐습니다. 더 늙기전에 한번은 몰아봐야지...., 그러나 값이 만만치 않길래...아내의 냉냉한 눈빛도 무시못하겠고... 그래서 튠업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무쏘튜닝도 해보아서 튜닝은 내구성에 취약하다는 느낌때문에 그리고 원하는 만큼의 성능을 이끌어 내려면 결국 또 투스카니 금액이 나오기에 고민이 들더군요. 결국 고민 끝에 순정스왑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제차는 1.5DOHC 세피아 엔진과 아벨라 1.5 MT미션이 이식되었습니다. 몇 가지 트러블은 있었지만, 차량연식에 따른 영향이었고 엔진과 미션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2000Km까지 엔진 길들이기를 하고 마지막 날 샵에 들려 엔지오일과 정밀 체크를 마치고 봉인을 풀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이미 그날 주행테스트에서 220Km를 넘겼습니다. 5500 rpm에 200입니다. 6000에 220그리고 여유가 있습니다. 문제는 순발력입니다. 엄청나다는 말밖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군요. 5단에도 가속을 넘추질 않습니다. 마치 4단으로 가속하는 느낌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동부간선도로에서 앞에서 기분대로 질주하는 신형G35 를 보았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이차를 좋아합니다.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몇 초 후 제가 붙은 걸 알았죠. 저쪽 드라이버는 아마 피식 했을 겁니다. 외모상 퍼지기 직전의 구형프라이드가 따라오니까 웃었겠지요. G35가 가속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때 속도가 약 100정도 냅다 밟았습니다. 마치 영화처럼 1초 혹은 2초 후에 앞에 있던 G35는 제 뒤에 있었고 그리고 10초 동안 제가 쭉 앞으로 치고고나갔습니다. 거진 200정도 다른 차에 가려 보이진 않았지만 (소리가 없어진 걸로 족히 50~100M정도는 차이가 난 것 같았습니다. 갈림길에서 속도를 줄이고 있는데, G35엔진소리가 나더군요. 아쉽지만 다른쪽 갈림길로 들어간 걸로 짧은 조우는 끝났습니다. 약 2KM 구간정도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좀 더 직선거리고 차도 조금더 없었더라면 분명 G35가 이겼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역시 배기량의 차이는 어쩔수 없을 테니까요. 제차는 120마력정도 됩니다. 국내 양산차 중에서 마티즈보다 가볍지요. 약 900KG 미만입니다. 거기에 1.5 L DOHC엔진입니다. 어느 정도와 맞먹을까요? 아직 중통과 머플러는 손대지 않았습니다. 올 봄에 중통(제작) 과 머플러 (순정 아벨라용)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현재 타이어와 휠은 순정 165-70-R12 깡통입니다. 이것도 175-60-R14알로이 휠로 바꿀 예정입니다. 안정성 때문에...
물론, 어느정도 연비는 포기했었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연비가 그리 나빠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거리 (출퇴근 및 기타)를 20L 넣고 6~7일을 사용합니다. 3~4만원 정도 입니다. 요즘 길드리기를 하느라 하루에 한번은 밟습니다. 아직 아무도 추월하지 않습니다. 특히 제네시스 그냥 붙다가 저를 봐줍니다. 그랜져, 소나타, 봐줍니다. 터비와 한번은 붙었습니다. 봐줍디다. 그러나 심히 놀란 표정입니다. 기분이겠지요. 그러나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아직 임자를 못만난 것 뿐 이란 걸...
가끔씩 저의 애첩, 흰순이의 성장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기지만, 저희 목표는 BMW미니와의 공도 배틀입니다. 가능할 까요?
- 이상 -
세피아 엔진이 순정이 110~115마력에 토크는 15정도(당시 발표치로)였으니 액면 그대로 해도 마력당 무게비는 7kg 초반대, 토크당 무게비는 50kg대이니 가속력은 젠쿱 2.0이나 SM7 3.5 정도는 되겠고 최고속은 절대마력의 한계로 이들 차종보다는 딸릴 듯 합니다.
하지만 G37의 경우 토크당 무게비가 44.3kg 정도이니 작정하고 밟으면 안되겠죠. 암튼 국산차 중에서 젠쿱 3.8과 TG 3.8, K7 3.5, 제네시스, 에쿠스 등을 제외하면 무적일 듯 하니 대단한 프라이드입니다.
같은 사양의 차를 가졌던 분이 계시는데,
그 분 말씀으로는 드래그에서 2.0 NA(어느 정도 세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보다는 빠르고,
2.0 터보보다는 느리다고 하시더군요. ^^
최고속은 한계가 있다고 하셨는데,
스트레스없이 경제적으로 가속감을 즐기기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튠업'의 즐거움(?)이랄까요?
'저건 뭐야?'하는 식의, 약간의 비아냥 섞인 눈초리를 얼마 지나지 않아 휘둥글하게 커진
눈빛으로 바꿔버릴 수 있는...
아마도 g 오너의 마음이 그러했겠죠^^,
그나저나 70시리즈 타이어로 220 밟으시다니 차도 대단하지만 배포도 대단하시네요.
심장은 충분히 강하게 키웠으니 이제 다리만 좀 튼튼하게 해주면 즐거움을 줄수있는 꽤 괜찮은 답아닐까 싶네요.
사진도 좀 올려주시고, 변신과정도 좀 올려주세요~
165-70R12 타이어로 220km/h는 좀 과하셨습니다. 신발 및 하체보강도 신경써주세요~
늑대의 탈을 쓴 양은 어차피 배틀에 응하지 않지만, 늑대의 탈을 쓴 늑대를 양의 탈을 쓰고 눌러주는 그 기분은 정말 최고이지요~
디젤차의 출력의 핵심인 인젝션펌프(일명 브란자)안의 플랜져 내경입니다^^
무쏘나 뉴코란도 120마력짜리 662la 엔진에는 5.5mm 의 플랜져가..
뉴코란도 극소수모델과 구형렉스턴(전부는 아니고 제원상 132마력모델)에는 6mm(일명 6.0) 플랜져가
내장되어있습니다.
본문에서 (6.0)이라고 말씀하신것은 TDI 의 인젝션을 6..0 MM 짜리로 튜닝하셨다는 말씀같습니다.^^
참고로 터빈을 바꾸거나 부스트를 늘리면 5.5mm 는 보통 휠마력 150 마력정도...
6mm 는 180 마력정도...
튜닝용으로 나오는 6.5mm 는 230 마력 정도
7mm는 250마력... 7.5mm 는 300 마력 정도를 낼수 있습니다^^
글을 읽고나니 제 98년생 마탱이에게 스왑을 선물해 주고 싶어지네요..ㅎㅎ
1.6 에코텍엔진이나 감마엔진이 들어만 간다면 ㅎㄷㄷㄷ
잘 봤습니다~^^
무게당 출력비로 보면, 초/중속에서는 투싼ix나 엘리사, 젠쿱2.0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고속에서는 투싼ix 외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신형 G35와 비교해서는 고속뿐 아니라 초/중속에서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미니와의 대결이라면 실력에 따라 얼마든지 이길 가능성이 보입니다. 하지만 쿠퍼S라면 또 약간 어려운 상대겠네요.
아무튼,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높은 펀카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저도 전혀 고출력 답지 않은차가 무지 빨리가는 컨셉 좋아합니다. 정말 재미있겠습니다. 구아방이 젠쿱보다 빠르다면 하는 생각 자주합니다.
와..이렇게 섬뜩(?)할수가..
제가 99년식, 01년식 무쏘290차량에 SLT플랜져, 025터빈으로 재밌게 탄후로..
구형 프라이드를 타고있는데요^^;;ㅎㅎㅎ
만나면 밤새도록 차얘기 할수있는 회원님이시네요^^
글쎄요..G35오너지만 납득하긴 쫌 그렇네요...G35오너의 운전스킬이 님보다 많이 떨어지지 않는 한 가속에선 절대 지지 않으리라 생각되는데요...차 성능보단 님의 운전 스킬이 대단하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