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안녕하세요. 최남규입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배틀'은 아니지만, 이곳에 올리는게 가장 적절할 듯 싶어서 이곳에 올립니다.
******* prologue *******
며칠전의 일입니다.
꽤나 오래 사용해오던 휴대폰이 고장이 나서(sch-s140), 중고매물을 뒤지다가 쿨매물을 발견했었죠. (2G사용자라 선택의 제한이 좀 있습니다.)
판매자 사시는 곳이 도봉구 쌍문동(!!!)이었고, 제가 일이 끝나는 시간이 거의 밤 1시는 되어야 해서, 좀 걱정을 했었는데, 판매자분께서 훈훈하시더군요. 시간은 상관없는데, 멀리서 늦은 시간에 오는게 피곤하지 않으시겠냐고 오히려 걱정을 해 주시더군요.
마침 그날 오전에 새타이어(돌다리 RE001)로 교체도 했고, 외곽도로 달려본지도 꽤 오랫만인지라, 타이어 길들이기 겸, 흔쾌히 출발을 했습니다.
******* main *******
훈훈한 거래를 마치고 살짝 피곤함이 몰려와서, 잘 안 찍고 다니던 내비로 집 찍어놓고 오디오는 '컬투쇼'를 들으며 키득거리며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성수대교 지나서 올림픽 탔다가, 경부로 빠지려 했는데, 내비에 낚여서... 올림픽 반대방향으로 진입.
서울의료원 근처 램프를 이용해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로 올리고 있었죠.
저 멀리서 빨~파 경광등이 보이더군요.
음... 정속주행 해야겠군... (-_-;;;)
본선 진입 후 2차로로 이동하여 잠시 주행중이었는데...
1차로에서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겁니다.
노란색 차체에 검은 휠이 살짝 보이고, 엄청 짧은 오버행에 찢어지듯 치켜진 헤드램프.
370Z인가??? 하던 중, 살짝 앞으로 나오는 차를 보니 젠쿱.
휠타이어도 순정이 아니고, 뒤에 뱃지도 다 떼어진 상태...
순정은 절대 아닐꺼라 생각하며 뒤태를 제대로 감상하자는 생각에 1차로로 변경...
뒤태를 감상하려는 찰나...
젠쿱 오너님. *침으로 생각하셨나봅니다.
말씀도 없이 갑자기 쏘시더군요.
저도 5 -> 4 -> 3 으로 부스트 살려가며 열심히... 정말 열심히 쫓아갔습니다. 정말 열심히.......
경기용 숏스트록 서스펜션(스프링레이트 14k/13k)로...
다행히 출발때 혹시나 싶어서(^^) 4점식 벨트 잘 매었던지라, 엉덩이가 버켓시트 위로 날아다니는 일은 없었지만...
차 바닥 뚫어져라, 열심히 비볐는데...
순식간에.......
"." 되어버렸습니다. ㅡ_ㅡ;;;;;;;
******* epilogue *******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영상편집기술은 꽝인지라 인코딩에 살짝 자막만 넣어 보았습니다.
(관람 포인트 : 한참 후에 제 목소리가 들립니다. 단 한마디... 탄식이죠... ㅡ_ㅡ;;;)
이 게시글을 멋진 차량 뽑으신 '깜독'님께 드립니다.
dedicated for BLACK EAGLE 뭐 이렇게 되는건가요? ^_^
체급이 워낙에 다르니깐 별로 거시기하진 않습니다.
다만, 그렇게 주행했어도 난 기름 별로 안 먹었어~ 하는걸로 위안을 삼고 있죠. (디젤 수동)
주차감시는 저도 답 안 나오더군요.
차량 둘레 360도로 돌려서 추가배터리 장착해서, 모션센서 장착해서... 뭐 이러지 않는 이상... ㅡ_ㅡ;;;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더군요.)
그냥 전, 믿을만한 주차장에만 차 대고, 문콕 당하면 모았다가 덴트나 해야겠다... 라고 마음 편히 먹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테드를 통해서 최고급 덴트샵을 알게 되었으니깐 말이죠.
와..젠쿱 빠르네요...블박의 또다른 용도로 배틀기에 화면 첨부되니 더욱 잼있네요..
저 근데, 정면 화면 두개가 위치가 좀 다른것같은데요. (마치, 하나는 범퍼에, 하나는앞유리에 설치된것처럼보입니다)
같은 방향으로 카메라 두개를 설치하신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마지막에 나오는 짧은 목소리...
왠지 강한 여운을 남기네요...
당해본 사람만이 절대공감할 수 있는... ^^;;
그나저나 빨리 사라지네요... 이휴~~~
젠쿱이 먼저 가속을 했으니 점되도 덜 억울하네요.ㅋㅋㅋ 저런 경우에 뒤에 가속한차의 출력이 1.5배는 되어야 겨우 따라 붙더군요.
뒷태 감상의 목적으로 보이진 않구요. ㅋㅋ 뒷태감상하시려다 튀어나가니... 같이 함 달려보자는 생각으로 바뀌신듯. ^^
그나저나 최고의 덴트샵이 어딘지 궁금합니다.
요즘 문콕테러에.. 찌그러저 가는 제차를 볼때 마다 ㅠ.ㅠ
아~~~
1달 전 죽전부근으로 이사 후
저도 매일애용하는 퇴근길입니다.
종종 늦게 퇴근하면 졸음도 물리칠겸 약간의 고속(140~160)으로 크루징하곤 하는데
간혹 저런분 만나면 요즘 타고 다니는 차가 TG인지라
차만 받쳐주면 저도 달리고 싶은 충동이 기냥
ㅡ,.ㅡ 끙~
영상과 자막 즐겁게 잘봤습니다!!!~
굳이 깜빡이 가지고 뭐라할 차 간격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저정도면 저도 깜빡이 안넣고 다닙니다.
차선변경 시그널은 다른차들에게 의사를 알리는 '소통'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차선 바꿀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는게 절대 아닙니다.
운전을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하면 안되죠.
서킷에서 코너 들어가는데 깜빡이 넣었다는 얘기가 들리면 참 한숨나옵니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저도 자주 운전하는 길이니 많이 새롭네요..
블랙박스가 대세인듯 하네요. 하나 달아야하나 고민 살짝하는 중입니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 털석' 안하셔도 됩니다.^^b 그래도 블랙박스 모델명이라도 답글 또는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 되셨네요.. ;;
p.s.잡담인데 4체널에 양쪽 -_- 밤에는..참;; 방법없을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