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age
그 동안 총 주행거리 2만 5천km
연 평균 약 1만 5천km를 주행하는 것 같다.
유난히 차에 대한 애착이 심한 편이지만,
독특한 디자인에 유난히 튀는 빨간색인 덕분에 주변 사람들에게 각인이 더 빨리 되어버린다.
출고 첫 날의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다짐은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을 두 번 지내고 나면서 슬슬 귀찮아졌지만
다시금 날이 따뜻해지고 햇빛이 내리쬐면 마치 광합성을 필요로 하는 식물처럼,
아니 동물적인 본능이, 그 의지가 되살아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 하여도 내 의지와는 달리 저 상태 그대로 유지는 쉽지 않다.
외부에서 직사광선을 계속 받는 차량의 특성과, 상대적으로 변색의 정도가 심한 빨간색은
무척이나 심할 정도의 관리를 요구한다.
차를 처음 샀을 때 작은 트렁크 공간은 그렇다쳐도
없어도 뭐가 너무 없는 모습이 조금 아쉬워서 여기저기 뒤져보다가
트렁크 격벽에 장착할 수 있는 그물망을 발견했다.
(순정 부품 목록에 있지만 차량 구입 시에는 옵션에 없는.. 뭔가 이상하다)
그런거 없다는 자동차 판매상의 말에 부품번호를 들이밀며 주문을 했다.
"이런 게 있었구나" 라는 그의 말이 아직도 머릿속에 맴돈다.
잘못해서 차체에 구멍을 낼까 싶어 내장재를 조심스럽게 들어내고
수정액으로 볼트가 들어갈 자리를 점 찍은 다음 어렵사리 양쪽에 장착했다.
정말 별 것 아닌 부품(구입시 옵션에도 없는 순정 부품)을 10여 만원 가까이 주고 부착했지만
막상 달아놓고 보니 거의 쓸모가 없었다. (일회용 장갑 몇 개와 가글 한 통 넣어다닌다)
독일은 앞좌석에 썬팅이 금지되어 있지만
뒷유리에 썬팅을 할 경우 야간 주차시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어려움이 있고
워낙에 일처리가 늦은 독일인들에게 작업을 맡겼다가 얼추 일주일은 걸릴 것 같아서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구입시 옵션에 색상이 들어간 뒷유리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필요가 있을까?'싶어서 넣지 않은 것을 후회했었다.
그다지 흔한 차량이 아니라 주차시에 보행자들이 차량 내부를 너무 관심있게 지켜보기에 불안했기 때문이다.
카메라 때문에 가방과 장비를 넣어놓거나 학과 작업에 필요한 공구(bosch) 제품들이 좀 비싼 편이라 마음에 걸렸다.
목마른 자가 삽을 들고 땅을 파면 물이 샘솟나니..
대안책이 있었다. 차량마다 크기에 맞게 그물망으로 된 제품이 있었다.
2 - 4개의 클립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인데 장착도 손쉬웠지만 가격이 왠만한 썬팅 시공가격과 비례했다.
하지만 언젠가 이 차를 팔게 되었을 때, 인수자가 썬팅을 원하지 않는다면 바로 탈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단점이 있다면.. 뒷좌석에 사람이 탔을 때 시야의 답답함을 호소하다가
"어? 이거 빠지네?" 라며 물어보지도 않고 몇 번 탈거했던 적이 있었다.
몇 번 떼었다 붙였다 했던 이유인지 달달달~거리는 잡소리가 거슬린다.
내부에서 봤을 때 마무리도 깔끔하고 시야 확보에도 적절했다.
우려했던 야간 주차시 후방 시야도 잘 확보가 되었지만, 뒤따라 오는 차의 번호판 정도는 룸미러로 보이지 않는다.
(촘촘한 그물망 때문에 그런 것 같다)
1년 전부터 요철이 있는 골목길을 저속으로 달릴 때나, 둔턱이 있는 곳을 20km/h 미만으로 90도 회전하면
'찌그덩'하면서 뭔가 쇳덩이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 한참을 고민했었다.
정비 담당자도 도대체 뭔지 모른다 했고, 결국에 독일 내에 있는 피아트 500 커뮤니티를 뒤지기 시작했다.
한국처럼 크게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편이라 저마다 의견이 달랐지만 그 중에 신빙성이 있는 내용을 참조해서
정비소에 입고를 시켰다. 물론 보증수리로 처리했다.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인데 정확한 명칭을 알 수 없었다.
독일에서는 자동차 부품명을 영어식이 아닌, 자기네 언어로 바꿔버리기 때문에 이럴 때마다 곤혹스럽다.
예를 들어 스티어링 휠의 독일어를 한국어로 직역하면 '(방향을)돌리는 바퀴'라는 식이기 때문이다. 영어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래서 독일에 처음 왔을 때 상점에서 면봉을 찾다가 '면+봉' 이라는 단어로 말했던 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koppelstange[코펠슈탕에] 라는 저 부품을 교환하면서 뒷 차축에 있던 스태빌라이져 역시 교환해주었다.
그래서인지 코너를 돌아나갈 때 뒷부분이 많이 밀려나가서 불안하던 예전과 달리 많이 안정적으로 변했다.
끝없이 내리는 눈 속에서도 오백이는 잘 달려주고 멈춰주었다.
스노우 타이어가 의무화되지 않았어도 그것에 개의치않고 아마 장착했을 것이다.
카메라 렌즈를 구입하려고 저축해두었던 비용이 고스란히 바퀴 네 짝으로 들어갔지만
그로인해 아직도 생명을 유지하고 있으니 감사할 뿐..
눈 때문에, 추운 날씨 때문에, 도로에 남아있는 염화 칼슘 때문에 세차를 미루고 미루다가..
영상으로 기온이 쑤욱~ 올라가기만을 기다렸다. 하부 세차 때문에라도 자동 세차기에 넣어야했다.
며칠 전에 다친 손 때문에 직접 세차하는 것은 무리수가 많았고,
미리 셀프 세차장에서 고압으로 물을 뿌려 오물을 제거해 준 후에 터널식 자동 세차기에 들어갔다.
차체를 닦아내는 소리가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물론 세차 후에 왁스칠은 내게 필수 사항이다.
항상 왁스칠을 한 직후에 비가 오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긴 하지만 ㅡ,.ㅡa
혹자는 기우제라고 했다
하절기에 차량 트렁크에 싣고 다니는 관리 용품들..
고무 패킹 보호제부터 타이어 광택제까지.. 하나하나 욕심부리다보니 왠만한 물품들은 종류별로 갖추게 된 것 같다.
액상으로 된 제품들이라 겨울에는 집에 보관해놓는데, 차에 저걸 싣고 다니면 트렁크 공간의 1/3 정도를 차지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것이 내 차에 누군가가 타는 것, 그리고 내가 차 안에서 그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다.
애인이나 가족은 뭘 해도 상관없지만 그 외의 사람들이 차를 타면 여기저기 흠집을 내놓기 마련.
더러운 차의 손잡이를 잡는 것은 끔찍이도 싫어하면서, 정작 새 것 같이 깨끗한 내 차에 올라탈 때에는
발에 묻은 흙과 각종 오물을 비비며 닦아내는 모습에 기절할 뻔 했기 때문이다.
내 것이 소중하면 남의 것도 소중하다는 걸 일상생활에 적용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싫은거다.
그리고 군대시절부터 차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은 '내가 당신을 모십니다'라는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하염없이 누군가를 차에서 기다리는 게 정말로 싫어졌다. 물론 애인이나 가족은 여기서도 해당사항이 없다.
독일에서 의전행사 운전을 하다보면 기약없이 기다리기도 하지만 일당으로 받는 금액이 크기 때문에 무마가 된다.
그렇게 멍~하니 기다리고 있노라면 '내가 네 기사냐? 나 비싼 돈 받고 운전하는 사람이야'라는
이상한 오기와 반발감이 부글부글 끓는다.
"어차피 가는 길에 같이 가자"고 했으면 기름값이라도 좀 쥐어주면 참 고마운데, 그런 사람 하나 없고..
그 사람 기다리면서 나는 쓸데없는 공회전을 하면서 언제 나오려나 기다리고 있고 (더욱이 올 겨울에 기름값이 꽤 올랐다)
약속시간보다 먼저 도착하는 내 습관도 깨져버리기 때문이다 (출발부터 기분 나쁘고 더 급하게 운전하게 된다).
더욱이 생각지도 않았던 큰 짐을 가지고 나와서 말도 없이 내 차의 트렁크를 열어버리면 서로 어처구니가 없다.
차주인 나로써는 당연히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고, 짐을 갖고 나온 그 사람은 내 차량 관리 용품 때문에
트렁크 여유 공간이 부족한 것에 어이가 없어한다.
아무튼.. ㅋ
평상시에 차체 왁스칠은 저 세가지 용품으로 한다.
빨간색 스프레이는 써있는 그대로 급할 때 슥~슥~ 뿌려놓고 얼른 닦는다. 극세사 천은 당연히 여러 장 구비되어 있다.
중간에 있는 1번 젤 타입은 광택 효과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럽다.
광택 효과는 말할 것도 없고 검은색 플라스틱에 왁스가 닿아도 나중에 하얗게 뜨지 않는다.
오른 쪽에 있는 2번은 광택+연마의 기능이 있는 제품인데 1-2달에 한 번 정도 발라준다.
아무리 왁스를 얇게 잘 펴서 발라도 여기저기 미세한 흠집들을 잘 커버해주는 편이다.
단점이 있다면 플라스틱에 묻으면 하얗게 자국에 남는다는 점..
그래서 봄이 오면 차량 외부의 검은색 플라스틱 부분은 미리 구매해놓은 제품으로 칠할 예정이다.
얼마 전에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해서 곧장 구입해보았다.
빨간색 부분이 손잡이인데 흡사 보형물(?)을 만지는 듯한 촉감이지만
박스에 있는 것처럼 왁스칠이 손쉬워졌다. 다만 기존에 쓰던 스폰지보다는 구석구석 닦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겨우내 지저분하기만 했던 차였는데 막상 닦아놓고 보니 어찌나 뿌듯하던지..
학교 본관(이라고 해봤자 작은 건물) 앞에 서 있는 다른 차들의 칙칙한 모습과 너무 대조된다.
이러다보니 한국 이름을 잘 발음하지 못하는 서양애들은 '빨간색 500 타는 애'라고 나를 부른다고 전해들었다.
차 주인이 한국에서 한 달 가량 쉬고 돌아오면
본의 아니게 '뉴욕 오백이'가 되어버린 녀석도
보증수리기간이 끝나기 전에 정기점검을 받아야한다.
빨리 이 겨울이 지나고 다시금 봄이 찾아와
여름용 타이어와 반짝이는 알루미늄 휠을 끼우고
그 따뜻한 기운을 만끽하고픈 바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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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신 기분입니다 ^^ 이제서야 궁금증이 풀렸네요.
소낙스 폴리싱 패드는 저도 한 번 밖에 안 써봤는데요.. 뭔가 기계로 돌려야 될 것을 손으로 한다는 기분이랄까요? 도장면에 얇게 발리는 느낌은 있지만 그만큼 왁스를 많이 흡수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http://www.sonax.de/Autopflege/Produkte/PremiumClass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최고급용 왁스 계열에 들어있던 것인데 별도로 판매하길래 덥썩 물었더랬죠 ㅎㅎ
멋지네요...
저도 관리를 나름 잘 하는 편이고 차 관리를 위해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종족 중 하나인 한국출신 공대 대학원생이지만) 차고 있는 아파트 렌트해서 살고 있는데도 "할 뉴욕 500"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차고에 있으면서 세차를 더 안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세계최고 직사광선(물론 이정도는 아니지만)을 자랑하는 플로리다 지역에서 햇빛을 피한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왠지 독일인들은 다들 한국사람보다 차를 사랑하고 존중해줄 것 같은 이미지가 강한데 막상 생활에서는 한국이나 독일이나 똑같은 것 같네요 ㅎㅎ 중간에 동승자/화물과 관련된 이야기는 정말 공감이 갑니다 ^^
저역시도 한국기준으로는 어린나이에 차를 끌고 다니니, 다들 편리하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정작 배려심은 결여돼있는 느낌이랄까요 ㅠ_ㅠ
일면식도 없지만 노승진님 글을 유심히 보는 소형+해치백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차 좋아하고 아낀다고는 세차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고, 한다고 해도 왁싱은 정말 어쩌다가 한 번 합니다.ㅡ.ㅡ 위 왁스류 세트를 보니 왠지 제 골프도 왁스 한 번 먹여 줄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반성하는 중입니다. 우리 나라에 500 곧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는데, 빨리 길에서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 예쁜 차 사진 올려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ㅡ^ 테드 눈팅 생활 하면서 여러 가지 보고 배우는데, 노승진 님 글 볼 때면 왠지 심봤다~스러운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독일은 자동차세, 보험료 등등 해서 500 유지비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생각보다 싸네요.^ㅡ^ 전 십년 도 전 학생 시절에 독일에서 두 달 정도 지낼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잠시 렌트 해서 로만틱 슈트라세 등등 달려 본 골프를 못 잊어 10 년이 지나 (제 처지에 몹시 무리해서) 골프를 질러 타고 있습니다. 요즘 제 처지에 외국 생활은 꿈 같은 일이라 향수 같은 게 있어서 '독일' 얘기만 나와도 쫑긋~하는데요, 게다가 작은 차 좋아하고... 그런데 노승진 님께서 '독일에서 빨간 500을 타고 계셔서'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ㅡ^; 사진 계속 올려 주세요~^0^
출고시와 동일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기조가 너무 좋습니다.
아직도 싱싱한 새자동차로 보입니다.
뒷창과 후면창을 가리고 있는 제품이 아주 탐이 탑니다. ^^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엔진룸 쪽 소모품 교환을 좀 해줘야되서.. 현재로써는 살짝 B+ 급입니다 ㅋㅋㅋㅋ 차종별로 다양하게 구비되었더라구요
http://sonniboy-auto-sichtschutz.de/shop/index.php?cat=c21_Volkswagen.html
트렁크 풍경이 저와 비슷하네요 ^^ 동승자로 인한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 차를 거의 혼자 타고 다닙니다. 여자아이 하나가 뒷좌석 도어 트림에다 파운데이션 묻은 얼굴을 문지르며 주무시는 바람에 그걸 닦아내는데 두달이 걸린 기억이 나는군요. 흐흐흐 ㅠㅠ
철저한 외장관리는 저보다 승진님이 훨씬 더 신경쓰시는것 같습니다 ^^
늘 승진님 글을 꼬박 챙겨보면서 사진에 반하고 사진속에 담겨진 오백이의 이쁨에 또 반했습니다. 물론 승진님의
렌즈바라기 감각에 반한것이라 할수있겠지요 ^^
이번 글에선.승진님이 기재하신 단락中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더럽혀진 차 손잡이(구제역과 비 또는 눈에 의해..)는 식당물수건이나. 다른 헝겊으로 잡고 열고서는.
차에 승차하고 나선 다리꼬으면서 글로브 박스에 흙자극 다 내놓는... 회사 차장이 몹시 생각합니다 ㅠㅠ;;;
아 그리고 궁금한것이 하나 있는데. 고무패킹보호하는 컨디셔너는 효과가 있는가요 ^^??;;
변색과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는 알고있지만.
저도.. 차량 두대관리 하면서도 그 제품은 늘 순위에서 제외 했었거든요 ^^;'
적어도 제 차 매트에 신발을 닦는 행위는 안 했으면 좋겠더라구요. 허탈한 웃음만 나오니까요 ㅎㅎㅎ
예전에 군대에서 몰았던 차 중에 고무패킹이 갈라진 차량 때문에 그거 다 뜯어내고 새것으로 교환했었는데(쓸데없는 곳에 유지비 쓴다고 많이 혼났었죠) 고속 주행시에 소음이 꽤 줄어들더군요. 무엇보다 제 차는 썬루프 면적이 커서 2달에 한 번 정도 곳곳에 발라줍니다. 아직까지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고무패킹의 탄력이 상당부분 유지되는 편이구요.. 냄새가, 아니 향기가 ㅋㅋㅋ 은근 좋습니다.
차량 관리 용품은 NIGIRIN이라는 회사의 것을 썼었는데 현재는 조금 더 비싼 SONAX 제품으로 이용중이죠. 두 회사 제품의 차이점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ㅋ
ㅎㅎ저는 오래전에 어떤분이 그냥 타도 된다고 했음에도...
고집을 부리며 흙을 털고 타는 모습을 보고......사귄적이 있네요~~~ㅋ
화살표 하신 부품은 스테빌라이져 링크라고 합니다. 차종불문하고 서스부위에서 나는 소음의 주된 범인이죠.ㅋㅋ
소낙스 제품을 저도 많이 즐겨씁니다만 위에 보여주신 폴리싱 패드는 아직 한국에 없는거 같습니다. 느낌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