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카이맨s 2006년식 PASM 수동차량입니다.
현재 7만키로를 넘어섰습니다.
올 봄 중고를 인수하고 왠지 출렁출렁한 서스의 느낌과 핸들이 너무 가벼워 처음에 놀랐지만
포르쉐의 특성이려니하고 적응해야 하는가 보다 하고 잊고 있었는데,
지난 달 친구의 박스터와 동호인의 카이맨을 타보니 느낌이 많이 틀린 것이었습니다.
친구의 박스터와 동호인의 카이맨은 제가 기대한 그런 탄탄한 하체의 느낌과 핸들이 적당히
묵직해서 안정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둘다 순정, 박스터 5만키로, 카이맨 3만키로)
여러 샾과 지인의 조언으로 일단 서스를 교환했습니다. 포르쉐의 순정서스를 만드는
빌스테인의 PASM기능이 있는 최상급 일체형 코일오버로 교환했습니다. (B16 PSS Damptronic)
하지만 교체 후에도 기대한 만큼 하체느낌이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PASM 스포츠모드에서는
교환 전보다 좀 더 탄탄한 느낌이지만 전반적으로 헐렁한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다못해 KW-V3 서스를 장착한 5세대 GTI보다도 탄탄하고 쫄깃한 느낌이 덜합니다.
핸들이 가벼운 것도 그대로고요.
마침 서스교환 후 오른쪽 뒷바퀴쪽에서 덜그럭거리는 잡소리가 나서 샵에서 진단받아보니
control arm을 잡아주는 track rod의 ball joint가 마모되어 그렇다고 하여 다음 주 해당부품 교환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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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도 신품으로 교환했는데 여전히 출렁출렁한 하체와 가벼운 핸들의 원인은 뭘까요?
부싱 및 볼조인트를 교환해야 할까요? 가벼운 핸들이 스티어링기어나 펌프와 연관이 있을까요?
대충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포르쉐의 부싱 교체에 대한 정보가 없네요.
볼조인트가 적용된 부품은
각 바퀴당 control arm 및 link(track rod) 총 8개와 (현가장치 관련)
좌우측 steering tie rod inner/outer 총 4개가 있습니다 (조향 관련)
이걸 모두 갈아야 하는걸까요?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MC LINE의 사장님이자 폴쉐전문가인 최용훈님의 사이트에서 퍼온 글입니다.
이는 서스펜션이라는 것을 바라보는 독일인과 아시아인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인데요.
무엇이 옳고 그르다를 이야기 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여름에 대나무 돗자리에서 수박먹는게 좋은 민족이고
독일은 시원한 맥주를 먹는 민족이듯! 그냥 다른 겁니다.
아무튼,쇼바,스프링의 단단함,유연함과는 별도로 하체의 확고함을 결정하는 요인은 각종 부싱류들이 담당하고 잇습니다.
그런 부싱류들은 통상적으로 쇽업소버의 수명보다 짧아서 쇽업서버교체 이전에 대게 1회 교체를 요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포르쉐의 경우라면
아래 사진의 로워암의 경우가 가장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입니다.
lower arm이라는 명칭의 부품인데 차를 떠서 보면 아래쪽에 전후좌우 각 1개씩 들어갑니다.
사진상에 동그란 부분들 주위에 까만 고무가 보이실텐데
그 고무 부분이 세월의 흐름과 사용조건에 따라 고무가 경질화되어 crack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유격이 커지게 되어 차량이 헐거워진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면 고무부싱만 교체하면 가능할진데...
아쉽게도 포르쉐에서는 arm자체를 assy로 교환하도록 되어있어
부싱만 따고 부품을 구할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부품들을 따로 구할수 있도록 설정한 포르쉐가
하체부싱을 따로 설정하는 않은 이유는?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만,
1)부품판매 수익을 통한 기업이익창출의 목적
2)하체의 밸런스 차량의 거둥에 매우 중요한 부품이기 떄문에 정확한 부싱삽입이 필요하므로 assy화 교체
위의 두가지 요인일겁니다.
그런데 이런 하체 부품의 문제는 포르쉐이건 쏘나타이건 똑같습니다만,
왜 이걸 이렇게 강조하느냐...!!! 하면?
포르쉐의 경우 뒤쪽에 걸리는 하중이 매우 큰 차량입니다.
쏘나타 같은 차량과는 비교도 안되는 하중,(리어엔진,큰 토오크,큰 사이즈의 고그립타이어)때문입니다.
그 큰 하중을 버티고 코너링을 담당해야 하는 부품이기 때문에
부싱에 CRACK이 가면 반드시 교체해 주길 권장합니다.
표면 마찰력이 낮은 추운 날의 젖은 노면,혹은 눈길 에서
아주 미세한 유격이 차량의 SLIP으로 직결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르쉐는 사실 그렇게 뒤가 잘 날라가는 차량이 아닙니다.
그런데 연식이 좀 지난 차량일수록 잘 날아가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체 유격이 커짐에 따라 핸들링에 따른 하중변동이 급격히 이루어 지기 떄문에
SLIP으로 쉽게 이어집니다.
포르쉐의 경우 전륜보다 후륜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리어엔진의 엔진 트렉션떄문입니다.
고로 혹시 기회가 되어 차량을 떠서 살펴볼일이 있으시면
차량 부싱의 상태를 살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일교차가 큰 늦가을의 날씨에 가장 사고가 많은 이유는 차가 추운날씨 덕에 충진효율이 높아져 차가 잘나가게 되고
그 반면,하체부싱에는 유격이 있다면 뒤가 SLID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리미리 챙기시고
무엇보다도 리어의 부싱들은 앞보다 더 욱 더 중요하든 말씀 다시한번 드리며...
클럽포르쉐 시절 그리고 팀포르쉐 게시판에서도 허승님 글을 보고 참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차 무사히 잘 고쳐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컨트롤암부싱처럼 부싱류 교환하심 쫀존해질겁니다
부싱류가 안좋으면 엄청 헐렁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