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테드에 튜닝글 하나 씁니다.

수없이 뜯어서 지지고 볶고 하지만 국내에서 이 제품들에 대한 피드백 정보가 많지 않아 공유합니다.

테드에 워낙 고수분들이 많아서 이런글을 써도 될지 몹시 조심스럽습니다 ㅠㅠ

좀 가벼운 문체로 풀어가겠습니다 ㅎ




어느날부턴가...

80~120키로 구간에서 휠밸런스 안맞는것처럼 계속 핸들이 떨었습니다.

아... 정말 짜증나더군요.

휠밸런스를 두번을 봤는데도 똑같음...


미케닉과 상의하다가 로터때문일 가능성이 있으니 로터를 바꿔보자고 해서

어차피 한번도 교체하지 않은 오래된 로터와

겸사겸사 온라인으로 구하기 어려웠던 E46 330용 HAWK HP PLUS 패드를 공수할수 있게되었기에...

(제 친한 동생놈 지인이 북미에서 튜닝샵을 하기에 거기서 공수해왔습니다)


STOPTECH 330용 타공디스크와

HAWK HP PLUS 브레이크패드를 공수하여 장착했습니다.


일단 기존 디스크를 탈거합니다.


photo_2015-12-01_00-51-40.jpg


색상만 봐도 뭔가 심상치 않죠?



photo_2015-12-01_00-51-37.jpg



열변형이 와서 패드 연마후 와인딩하면서 빡시게 조져댔더니...

기어코 열변형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원래 디스크는 연마하고 쓰는게 아닙니다. 교체가 정석이죠)


표면 색만 봐도 어떤상태인지 짐작이 가시겠죠 ㅠㅠ




photo_2015-12-01_00-51-34.jpg


신상 디스크를 까봅니다.

아... 두근두근합니다 +_+



photo_2015-12-01_00-51-31.jpg 

브레이크패드도 까봅니다.

점점 더 심박심박해 옵니다 +_+

동봉된 스티커 붙이고 싶은데 양스러워질까봐 조심스레 보관만... ㅋㅋㅋ



photo_2015-12-01_00-51-29.jpg


장착후 패드까지 끼워봤습니다.

방향성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는 바람들어가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벤트의 방향성이 있는 디스크가 있어서

이런 경우 좌우가 구별되어서 장착되어야 합니다.

안그럼 냉각효율이 불균형해지거나 안좋겠죠?


당연한 얘기를 하고있어 쓸데없이



photo_2015-12-01_00-51-26.jpg

죄송합니다.

휠바꾸고 한번도 안닦았습니다. ㅋㅋ

나름 없는사정에 비싸게 주고산 휠인데... 훨클리너도 안사고...

휠에게 미안합니다(묵념)


여튼 휠꼽고 장착시 자세가 요로코롬 나옵니다.





자 이제 후기 갑니다.


일단 디스크는 잘 모르겠고요,

패드가.......


아..................


소음이 무시무시무시무시 합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패드가 EBC Yellow Stuff였는데요,

그건 쨉도 안됩니다...


소음이 삐이이익... 수준이 아니라...

쇠끼리 마찰일어나면서 다 갈아 없어질것같은 엄청난 소리가 납니다 -_-......

물론 고속에서 강하게 밟으면 좀 덜하고, 저속에서 밟을때 엄청난 소리를 들려줍니다.

덕분에 시내주행시 슈퍼카도 아닌게 소리로 주목받을수 있어요.


소음에 덜 민감하신 분들도 한번쯤은 '아... 심한데...' 싶을수도 있습니다.

자 이게 최대 단점.



장점 말씀드리자면...


잘서요.

겁나 잘섭니다. 진심.


EBC 옐로스텁 패드는 톡까놓고 이게 짭퉁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순정패드 대비 큰 장점이 없다고 느껴졌어요.

와인딩 몇바퀴 돌면서 페이드가 이쯤 온다 싶을때가 있었는데,

그게 BMW순정패드 대비 딱히 어우 꽤 버티네 하는 느낌까진 안와요.

수치로 딱부러지게 말하자면 10~20%정도 페이드에 약간 오래더 버틴다...수준

브레이크 전개시 꽉 무는 느낌은 오히려 순정보다 못하다고 느꼈고요.


네짝다 이녀석으로 교체후...

초반 길들이기 지나고 이제 400키로정도 탄것같은데...

우아... 소리가 무시무시한건 둘째치고

정말 잘서는데요,

이 느낌이 어떻냐면...

이빨로 로터를 으드드드득 씹으려드는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브레이크 시스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것처럼 꽉꽉 무는맛이 커졌고요.

정말 안지치고 계속 꽉꽉 물어줍니다.


대신 열먹으면 소음이 더 심해집니다.

소리가 진짜 미친것 같아요 귀머거리가 만들었나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로터 공격성.

가혹주행 없이 출퇴근 복합주행 400키로밖에 안탔는데요

오늘 타이어 갈면서 찍은 로터입니다.



photo_2015-12-01_00-51-45.jpg

photo_2015-12-01_00-51-43.jp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습니다.

패드랑 디스크를 같은시기에 교체할 기세




정리하자면...

이패드를 가지고 성능 하나로 따지면 절대 이견을 다실분은 없을겁니다.

진짜 짱짱맨 그 자체.

이패드에 비하면 EBC 옐로스텁은 그걸 왜쓰냐 싶을정도로 저질패드같이 느껴질겁니다.


내가 서킷을 탄다,

와인딩을 빡시게 하면서 브레이크 페이드를 경험했고

페이드에 확실히 강하도록 업그레이드 하고싶다 하시면

이 패드를 사시면 됩니다. 가격도 성능 생각하면 착해요.

어떤분 말로는 이 패드가 성능으론 페로도 DS2500보다 한급 위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어지간한 공도주행에서는 꽤 오버스펙인 녀석입니다.


하/드/코/어 드라이버에게 어울리는 패드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다음번엔 하체 다듬고 쓸 생각인데...

사용기가 별로없는 또다른 제품을 하나 올려드릴까 합니다.

난 참 비주류를 좋아하는듯. 변태취향인가


그럼 다음 사용기에서 뵙겠습니다 ㅎㅎ

두서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