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ng & Driving
E55 AMG의 600마력 프로젝트는 작년 초가을에 시작되었으며, ECU, TCU, 차져풀리, 워터펌프, 인터쿨러 등을 교환한 후의 다이노 결과로 작년 10월초에 포스팅한데로 휠마력 441마력을 마크했습니다.
Kleemann 다운파이프의 모습입니다.
Kleemann 배기 매니폴드의 모습입니다.
작년 11월말 Kleemann배기 매니폴드와 다운파이프를 교체하여 Euro charged사에서 주장하는 600마력 사양으로 완성을 하였으나 워낙 가공할 토크와 차가운 날씨와 완벽한 궁합으로 도저히 제대로 테스트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60->160km/h가속테스트를 여러번 시도했으나 그립을 잡을 수가 없어 번번히 실패했었지요.
하지만 언더그라운드로 560마력 RS6 그리고 997터보 수동 칩튜닝된 사양과 다양한 조건에서 롤링을 해본 결과 모두
E55 AMG가 이겼고, 휠마력 441마력 사양일 때와 비교해 확실히 빠른 가속을 보이는 것은 확인했습니다.
특히 997터보와 붙었을 때 제가 뒤에서 따라가는 상황이었는데, 250km/h를 넘어서면서 뚜렷하게 따라붙으며 추월이 가능했던 상황은 매우 인상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1800km정도를 달린 후 따뜻해진 날씨에 제대로 다이노 테스트를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이전에 테스트했을 때와 동일한 조건을 연출하기 위해 19인치 휠타이어를 순정 18인치로 교체했습니다.
순정은 후륜 265/35.18이며, 19인치로 인치업을 하면서 275/30.19로 교체된 상태였습니다.
19인치 2피스 휠이 훨씬 무거운 점도 그렇고 타이어 폭이 늘어난 부분은 분명 영향이 없다할 수 없기에 일부러 미쉐린 강남점 방문해 18인치로 교체 한 후 다이노 테스트를 하러 갔습니다.
19인치때와 비교하면 좀 빈약해보이는 휠 타이어이지만 승차감이나 주행의 느낌은 18인치쪽이 훨씬 낫습니다.
드디어 다이노에 차를 올리는 순간이었는데, 매니폴드와 다운파이프 교체후 얻을 수 있는 추가 출력은 50마력정도로
Euro charged를 통해 전해들었기 때문에 다이노 상에서 휠마력 480마력이면 만족할 수준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정말 엄청난 배기음을 뿜으며 롤러를 돌리는데, 워낙 토크가 강해 와이어를 한줄 더 묶어야만 뒤가 흔들리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휠에서 504.95마력 최대토크 71kg였습니다.
무려 65마력이 늘어난 수치이며,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2000rpm에 이미 65kg이 넘는 토크가 뿜어져나오고, 최대출력은 5500rpm부터 6300rpm까지 플랫으로 이어집니다.
달라진 음색과 확실히 빨라진 것은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확인하였지만 휠마력 500마력 이상을 찍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은 것에 매우 만족했고, 구닥다리 5단 변속기의 손실률을 20%로 잡으면 엔진마력 600마력에 해당되기 때문에 Loss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엔진마력 600마력으로 혹은 그보다 약간 낮은 수준의 출력은 정확히 나오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570마력 F10 M5가 휠마력 480마력 정도를 마크하는 것을 참고하더라도 600마력대의 수퍼세단이 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터보 엔진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5.4리터 수퍼차져 엔진은 토크감으로는 그 어떤 터보 엔진과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즉각적인 파워와 후륜 타이어를 몇초만에 가루로 만들어 버릴 정도의 힘, 그리고 호쾌한 배기음 등 상상 이상의 즐거움을 주는 차입니다.
에어매틱의 훌륭한 승차감과 3단계로 조절가능한 서스펜션 세팅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여기에 빅보어 쓰로틀을 하면 추가로 20마력을 더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이상의 튜닝으로 전개될 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재규어에서도 5리터 수퍼차져를 만들지만 요즘은 모두 트윈터보로 바뀐 경향이라 수퍼차져 엔진은 재해석되어져 더욱 더 그 매력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튼튼한 하드웨어에 10만킬로가 넘어도 큰 폭의 출력상승에 여유있게 대응하는 이런 부분 때문에 독일차에 빠져들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향후 전개될 몇가지 추가 테스트 등에 대한 결과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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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 세단바디안에 괴물을 키우고 계시군요. 멋집니다!!
다소 심심한 트윈터보 63을 잠시 경험해보니 오히려 NA와 차져가 장착되던 시절의 AMG들이 궁금해지더군요 ㅎㅎ
멋진 녀석을 강하게 하시는 군요... ㅎㅎ 아 부럽습니다....ㅜㅜ
스테이지1도 한참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마스터님의 글을 보면 다시 차에 돈좀 발라봐? 하는 욕구가 솓구쳐요..ㅎㅎ
스테이지1까지만..... 생각하던게.. 흡배기로 스테이지2로? 하는 고민을... 하게되요.. ㅜㅜ
그럼 또 브레이크랑 서스랑 해야하고.. 음..
가지고 있는 W211도 과급이면 뭐라도 해보고 싶은데..
6기통 N/A는 그냥 이렇게 가만히 타야하는 게 맞나 봅니다.
19인치 휠/타이어 처분하셔요. 제게~ ㅎㅎㅎ
우와 정말 예전부터 55AMG 배기음과 폭발적인 가속력 동경의 대상이였습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컨디션좋은 E55AMG 차량들이 많았는데~
차주가 바뀌고 연식이 되면서 노후되어 다들 사라져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멋진 E55가 재해석되고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되어 멋진모습이여서 보기 좋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꼭 옆자리 시승해보고 싶네요^^
저 변속기 로스가 15-17%정도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