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올해로 3년차 영암에 내려가 F1을 직관하고 있습니다.

지금 첫째가 6살, 둘째가 4살이니 둘째가 2살때부터 다니기 시작했군요^^


3년간 다니다 보니 노하우가 조금 생겼습니다.

일단 아이가 어리니 자차로 가야하고 셔틀은 가급적 안타는게 편하죠.

서울에서 접근하면 목포초입에서 환승주차장으로 유도하고 주차권이 있다고 해도 먼곳에 차를 대고 주구장창 걸어야하죠.


그래서 비교적 명당으로 알려진 G스탠드에서 가까우면서도 주차권이 필요없고 출입통제가 없는 곳을 발굴해냅니다^^

사진상의 동그란 곳이 왕복 2차로 구도로인데 해남쪽에서 영암방조제를 건너 바로 우회전(화살표방향)한 후

시골길을 따라 쭉 오다보면 I스탠드, K스탠드, G스탠드 뒷쪽으로 나옵니다.


사진에 동그라미 친곳에 모텔이 세곳 있는데 (에이스, F1, 엘리트) 이곳 근처에 주차할 만한 곳이 꽤 있습니다. 

물론 공식 주차장은 아니며 노상주차이기 때문에 약간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입니다.

올해는 경기시작 1시간전에 도착했는데 주차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저곳에 주차하면 G스탠드까지 100m. 

아이들 안고 걸어도 부담없는 거리죠^^ 그리 알려진 장소가 아니라 정체나 소통문제도 거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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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영암방조제에 접근하는 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화살표로 표시한 806번 지방도를 타면 해남읍에서 30분내로 접근 가능합니다. 저는 해남의 펜션에서 묵었는데 1박하신다면 해남쪽에서 묵고 나오면 편리하더군요. 영암순천고속도로(10번고속도로)가 개통해서 서해안고속도로 쭉 타고 내려오면 목포에서 역시 30분이면 해남까지 접근이 가능합니다. 

 

지도상의 동그라미친 77번 국도 주변에 펜션이나 민박이 많이 있습니다. 써킷까지 10분이면 접근 가능한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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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G스탠드가 좋은점이 턴2와 3사이의 가장 긴 스트레이트와 최대의 승부처인 턴3가 보인다는 점인데 G스탠드 전체에서 보이지는 않습니다. 2블록과 3블록 근처에서만 스트레이트가 보이는데 저는 2블록 1,2,3번 자리에서 관람했는데 운이 없게도 중계용 스크린이 스트레이트를 정확히 가리더군요. (사실 작년에 와보고 사진까지 찍어서 확보한 자리인데ㅠㅠ)

 

올해 가장 좋은 자리는 3블록 끝에서 3~4자리 들어간 자리였습니다. 즉, 2블록에 가까운 3블록 중 끝에서 3~4번째 자리죠. 맨 뒷열로 하신다면 후회 없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 또 간다면 반드시 그 자리로 예약하겠다는 투지가 생기더군요^^

 

참, 유아동반하신 분들께 팁이라면 초등학생이하 유아는 티켓을 끊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자리는 차지하니 어떡해서든 편한 자리가 좋은데 앞열과 통로로 여유가 있고 옆열이 없고 계단인 자리가 공간적 여유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2블록 13열 1,2,3번 자리를 잡았는데 이 자리가 앞쪽은 비어있고 옆쪽은 계단이라 공간여유가 많은 자리였습니다. 계단이 넓어서 여차하면 계단에 앉아 관람해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사진상의 파란 동그라미 부분이 유아 동반시 쾌적한 자리, 빨간 동그라미가 스트레이트와 턴3까지 잘 보이는 G스탠드의 명당 자리입니다. 그런데 매년 스크린의 위치가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아요. 복불복이지만 올해는 저 곳이 명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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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차 환경은 이렇습니다^^ 그래도 안걷는게 어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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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너도 잘 달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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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의 주인공은 슈마허, 그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주행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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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팬으로 고별을 고하는 의미로 산 윈드브레이커와 메르세데스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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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F1은 싸운드입니다. 금요일 연습주행을 메인그랜드스태드에서 관람했는데 귀마개 없이는 힘들더군요. 귀마개 하니까 상당히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G스탠드에서는 굳이 귀마개가 필요없었고 아이들은 귀마개를 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슈마허가 은퇴해서 내년엔 갈지 안갈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한국 GP의 코스 레이아웃이 재미가 없어요. 추월포인트도 턴3가 유일하고.. 벨기에의 스파써킷이 저는 가장 좋습니다. 내년부터는 F1 보러 해외로 나다닐수도^^) 포스트 슈미로 키미 라이코넨을 점찍었는데 과연 애정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내년에도 F1 직관하실 회원님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