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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년여 정도를 운전하다가 한국에 오면
정말 놀라게 되는 상황이 많습니다.
그중에 몇가지를 말하자면..
1. 방향지시등
이게 왜 있는지를 아는사람이 거의 없는듯 합니다.
뭐 차선변경시 깜빡이 따위는 필요없어!!! 라는 주의라면 모르지만..
선입견인지.. 경험에서 나온 데이터인지.. 몰라도, 깜빡이를 켜는 경우를 거의 못본듯 하네요 -_-
뭐 미국에서도 안켜는 사람은 제법있다지만,
한국에서의 경험은... 갓길 주차를 한 차량을 피하기위해 멈추거나 옆으로 차선을 변경해야하는데..
그냥 어중이 떠중이처럼 옆차선에 반쯤~~ 끼어들었다가 한참을 가다가 제멋대로 차선을 바꾸더군요 -_-;
2. 브레이크
이것 또한 차선 변경이랑 연관된 경험인데요
십중팔구 앞이 막혀서 브레이크를 밟느니 차라리 차선을 변경하고 말지!
(특히 택시아저씨들 -_-; 무서워요)
이런 심보인것 같네요.
좁은 골목길이면 중앙선 침범도 예삿일이고..
아찔아찔 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3. 신호등
밤에 대로를 제외한 곳에선 정말 무지막지하게 신호무시가 이뤄지더군요. 특히 오토바이!
(대로에서도 이뤄지긴 하지만)
정말 뺑소니 사고나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한국에서 유류에 부과되는 세금을 감면하고, 대신에 불법주차와 신호위반 단속을 더 강화해도 될텐데..."
이런 생각이 들기만 합니다.
아무튼 그냥 잡담이었습니다.
방향지시등 이거 제가 글 한 번 쓰고 싶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안켜는 차들이 많아지네요.
상향등으로 주의를 주다가 한 2년 정도 그냥 상관하지 않고 다녔습니다만 최근부터 다시 상향등을 가끔씩 사용합니다.
그래도 별 반응이 없는 걸 보면 아예 옆이나 뒤는 신경쓰지 않고 다니는가 봅니다.
차 세워서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네요.
운전할 자격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는 것에 심한 위기감이 듭니다.
언젠가는 그런 차들 때문에 다치게 될 것만 같습니다.

상향등 깜빡여도 별 신경 안 쓰고 다닙니다. 어쩌면 거울을 안 보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수도 있겠네요. 주의하라고 깜빡깜빡 해도 그냥 다니는 사람 많아요. 게다가 저녁되면 스텔스모드로 다니는 차들 많습니다. 가뜩이나 무채색 위주의 색상들이 많은데 헤드라이트도 끄고 다니면 진짜 안 보입니다.
유류세 이런거 없이 도로법규 단속만 제대로 해도 충분한 수입이 들어올 겁니다. 다만 그거보다는 유류세 걷는게 더 편하니까 유류세를 걷고 있는 거겠죠. 제가 보기에 한국도로에서 제일 시급한 상황이 주차장 확충 (도로 불법주차가 너무 많음... 단속도 잘 안 함.), 신호무시, 그리고 제대로된 감지/능동형 신호 입니다.
신호를 잘 안지키는 이유중 하나가 우리나라에는 제대로된 능동형 신호체계가 없습니다. 설사 있다하더라도 센서가 왜 있는지도 모를정도로 처음에 프로그래밍된 시간타이밍대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것 때문에 심야가 되면 신호를 무시하는 차들이 많아지는것 같네요. 교통량이 전혀 없는 곳에서도 신호등은 방향별로 수십초씩 켜지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신호위반하는 차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 회사 앞에도 소위 말하는 능동형 신호등이 설치되어있는데 교차로에 지나다니는 차들이 없어도 한 2분은 기다려야 좌회전 신호 들어옵니다. 제 몇년간의 미국경험에 의하면 미국에 있는 능동형 신호등은 그럴 경우 3-5초 안에 좌회전 신호를 주었는데 말이죠... 센서가 감지해서 교통량이 있는 쪽은 신호를 오래 주고 교통량이 없는 쪽은 신호를 적게 주는 등 여러 알고리즘을 적용할만 한데 우리나라는 획일적인 알고리즘으로 가끔 대로에서 교통흐름을 신호등이 끊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원래 교통이라는 것은 물흐르듯이 해야 체증이 안 생기는데 우리나라는 그걸 억압하고 중앙통제식으로 하려고 하니 문제가 발생하는 거겠죠. 거기에 길가다보면 왜 있는지 모를 신호등이 너무나 많은데 이거 다 로비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실선 점선도 잘 않지켜지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자기 차로에 차가 밀려도 실선일 경우는 차선 변경을 해서는 않되는데.. 옆차선이 맊히면 실선일지라도 긴장 해야 합니다. 언제 튀어 나올지 몰라서...^^

택시기사라고 밝히고 쓴글이 있었습니다.
택시들이 방향지시등을 안 켜는 이유는
"귀찮고 힘들어서"
자기들이 하루에 열시간을 넘게 운전을 하는데
차선 변경때마다 깜빡이 레버 움직이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푸념하는 글이 올라왔었지요.
답변들은 대부분..."귀찮은데 왜사냐..."였지만요...

방금 집에 오는 길에... 자유로에서 1차선 60으로 정속 주행하시던 xg...
외각 순환 쪽으로 급차선 변경하시면서 난리 피우시더군요...
그냥 받쳐드릴까 싶다가 마누라 주무시고, 두 딸래미도 곤히 자고 있어서 참았습니다만...
정말 개념 없더군요.
방향지시등 켜는게 그렇게 귀찮다면 굳이 차 끌고 나와서 스티어링휠은 뭐하러 돌리고 페달은 뭐하러 밟는지 모르겠습니다.
손가락 하나 까딱 하는 것도 귀찮아 하는 사람이 팔다리 움직이는건 귀찮지 않은 모양이군요.
한밤중에 방향지시등을 켜지않고 도로를 휘젓는 택시들을 보고 있으면 어릴때 곧 잘 하던 게임 '슈퍼마리오 2' 에 나오던 양탄자
타는 까마귀가 생각나더군요. 거동이 딱 그대로입니다. 옆차선에서 달리는 차 옆으로 실실 들이댔다가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갔다가...ㅎ
가끔 깜빡이(지시등) 키고 움직이는 분들 보면 너무나 반갑다는....
요즘은 정말 90프로 이상은 그런듯 하네요....
또하나 차선물고 다니기... 이건 어쩌라는 건지... 택시가 주류이긴 하지만....

고유가 시대라...
라이트, 방향지시등 켜서 더 들어가는 기름값;과 신호등 기다리는 기름값;과 브레이크 밟느라 날아가버리는 기름값;
아까워 하시는 분들입니다...
ㅋ
전 상향등 추가합니다. 이번 설연휴때 본가인 부산에 다녀오면서 밀리는 시간을 피해 야간운전을 했는데 고속도로에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꽤 많았는데 그 중 한대가 거의 30Km 정도를 계속 그렇게 따라 오길래 속도줄여 뒤로 붙어서 조금 주의를 몇변 주었더니 보복성 급브레이크과 옆차선으로 변경해서는 조수석에 계신 남편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날아오는 육두문자들.. 잘한건 아니지만 휴게소까지 따라가서 한소리 했더니 상향등을 켠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분명히 계기판에 파란등이 점등이 되어 있는데도 말이죠.. 그러곤 저한테 묻습니다 어떻게 끄지요? 소위 말하는 기본도 모르는 김여사분이 정말 있더군요...ㅡㅡ;;
저는 안양에 거주하고 주말엔 서부간선을 타고 신촌쪽으로 이동하는데 제가 운전하는 곳에서는 깜빡이를 안켜고 차선변경하는 차를 발견하는것이 더 힘듭니다.(택시포함)
예전에 다른 글에서 언급하긴 했지만 정말 운전하기 힘든곳은 종로쪽이긴 합니다;; 여긴 무법천지더군요-_-

가끔 보여주는 스텔스 모드의 차들도 놀랍지만, 뒤에 후미등 하나도 안들어 오는 경트럭~트럭들의 러쉬도 무섭습니다.
그보다 더 무서운건, 길가다 그냥 차 세워버리는 사람들도 무섭지요...
고속도로 가다가 자기 뭐 찾을거 있다 하면 갑자기 속도를 확 줄여버립니다...ㅎㄷㄷ
일반 도로에서는 1차선에서 우회전 할려는데 차가 오니 그냥 멈춰 버리더군요...ㅋㅎ
이런 사람들은 제발 운전면허 다시 취득하게 할 수 없을까요? 볼때마다 겪을때 마다 식겁합니다.
기타로 IC 넘어갔다고 후진해서 오는분들 제발 참아주시길...

저도 그다지 공감은...
물론 깜빡이 안 켜시는 분들도 꽤 있지만,
퍼센테이지로 보면 한 10~20%정도인것 같습니다만..
우리나라는 깜빡이 켜면 안 끼워주려고 하는 습성들이 있어서,
그래서 더 깜빡이를 안켜게 되나 하는 생각은 해본 적 있습니다. ㅎ

꼭 깜빡이를 안 키는 것만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요. 깜빡이를 키기만 하면 저멀리에서 아주 풀가속으로 달려오시는 분들(요즘엔 과반수 이상 이러시죠..) 깜빡이를 키시고 좀처럼 들어오지 않으시는 분(속터짐과 동시에 너무 불안함). 깜빡이를 키고 반대차선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대체 어쩌라고.. 고도의 훼이크?) 이런 분들도 계몽이 되야 깜빡이 키고 다니라고 할 것 같네요.

깜빡이는 정말 너무들 안 켭니다
저속주행중 깜빡이 안켜고 껴들면 무조건 막습니다
그러다 늦게라도 켜면 열어 줍니다 ㅎ
댓글들에 쓰신대로 깜빡이켜면 무리한 상황이 아니면 웬만하면 넣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3 번에 써 주신 신호무시는 훨씬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밤에 한산하며 차선이 넓지 않은 곳이면 지키는 차들이 확실히 적습니다.
혼자 지키고 서 있는데 다른차들이 씽씽 지나가면 바보된 느낌일때 많지만
그래도 지키고 서 있습니다 ㅎㅎ

최근 제가 생각한 문제는
1. 고속도로 추월차선 저속주행.
2. 깜빡이를 너무 아낀다.
3. 하이빔을 킨 차량이 너무 많다 - ECM미러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4. 전방안개등을 무조건 키는 차량 - 안개가 없어도 습관적으로 키는것 같음
5. 후방안개등을 키는 차량 - 물론 안개가 없어도.....신형 SM5 는 양쪽으로 켜지는데 너무 밝아요.
6. 늦은시간 이면도로 신호등을 안지킴.
7. 전조등을 안키는 사람도 많고.
기타 등등입니다.

안개등... 자주 나왔던 이야기 중 하나로 기억합니다... ^^
저는 솔직히 순정 안개등 켜고 다니는거 좋다고 봅니다...
가끔 안개등을 날씨도 좋은데 왜 켜고 다니냐, 빛이 퍼져서 눈부시다... 그러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순정 안개등 켜고 다닌다고 반대쪽이나 앞쪽에서 주행하는 차량에 정말 태양권 맞은 것 처럼 불편한지 궁금하네요...
심하게 개념없는 불법 HID 안개등/전조등 차량들이 문제지, 순정 시스템은 전혀 문제가 안되는데 말이죠...
정말 안개등이 불편을 주는지 궁금해서 한 자 남겨 봅니다...
(얼마전 서울에 극심한 안개가 끼었던 출근길... 안개등은 커녕 라이트도 안켠 차량들이 참 많더군요... 전조등은 켜도 안개등은 안켠 차도 많고요... 가시거리가 100m도 안됐던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ㅡ.ㅡ;;)
실제로 동일한 할로겐 벌브라고 해도 안개등과 전조등은 그 구조와 빔패턴이 전혀 달라서
안개등이 오히려 더 눈부십니다. 안개등의 반사판이 확산형 빔패턴으로 설계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hid안개등이 유난히 눈부신 것이지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게 안개등을 hid로 개조하면서 '조사각 낮췄다'고들 하시는데
사실 안개등은 확산형(=빛퍼짐)이기 때문에 조사각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판차 기준에서는 무시해도 되는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맑은날 주간등으로 사용하기에는 사실 전조등이 더 적합합니다.
전조등으로도 위치표시에는 부족함이 없거든요.
물론 저도 순정 할로겐 안개등이 태양권처럼 눈부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부산에서 초보자가 운전하다보면, 깜빡이를 키는순간 갑자기 저~~멀리 뒤에서 천천히 오던 택시가
축지법을 쓰면서 차선안내어주려 풀악셀로 달려오는걸 종종 경험 하실 수도 있습니다-_-;;;
유류세를 50%쯤 깍아주고 그걸 현 불법 주정차 과태료 시세(4만원)를 유지하며 과태료로 채울려면 연간 3억건 정도의 단속 실적이 있어야 하겠군요. 등록된 차량 한대당 연평균 17번은 걸려야 한다는 말인데.. 참고로 속도위반 카메라를 도로에 그렇게 깔았는데도 단속건수는 연간 몇백만건 수준밖에 안됩니다.
턴시그널 미사용자의 심리는 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1. (뒷차와 거리가 가까울 경우) '깜빡이를 켜면 뒷차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2. (뒷차와 거리가 멀 경우) '어차피 간격이 넓으니 일일히 보고해줄 필요가 없어'
3. (무조건 미사용) '그냥 귀찮음'

1번 깜빡이보다는 오히려
눈(eye)이 필요 없는 듯합니다.
깜빡이 안키는 이유가
어이 없게도.
차선 변경하려고 키면 좌우측 차가 더 달려들기 때문인 경우도 많죠.
그래서 진짜로 급할 때는 머리 먼저 디밀고 깜빡이를 켜야하는 경우도 있어요.
군대식 표현으로 '선 조치 후 보고'
이상한 운전자들 정말 많은 것 같네요.
다들 바빠서, 이래서 저래서 핑계들만 ....
한가한 도로에서 빨간불 신호 지킨다고
정차해있으면 거꾸로 옆에서 쳐다보니..
그래도 전 지킬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기에..
나쁜 습관 들면 나중에 한꺼번에 옵니다.
여러분 안전운전하세요.

깜빡이는 하도 오랫동안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어서 (꼬박꼬박 켜고 이동하는 차들은 체감상 20~30%가 안된다고 봅니다) 그냥 그려러니 하는데 요즘 직진후 좌회전으로 신호가 바뀌면서 좌회전 대기차량이 많으니 직진으로 교차로까지 직진하는 것처럼 하다가 깜빡이도 없이 좌회전 줄 맨앞으로 끼어들어 후미차량 급제동하게 만드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서 문제더군요. 이런 건 얌체 끼어들기처럼 안끼워주는 응징도 불가능하고...

하양등 오케이
안개등 제발 플리즈..
데이타임러닝라이트가 안개등에 있는 차량이 몇대나 있나요?
현 E클래스 말구요...
상대방을 위해서는 하양등이 훨씬 낫습니다.

저는 운전할때 앞차가 끼어들 경우 깜박이 켜면 어지간해서는 다 앞에 껴줍니다.
근데 깜박이 안키고 슬쩍 들어오면 절대 안껴줍니다. 어거지로 들고오면 들이받던말던 살짝 옆으로 붙여서라도 들이밀어버립니다. 하이빔, 경적 절대 쓰지 않습니다. 대놓고 시껍하라고..거의 부딪히다시피 스치듯 가까이 붙여서 옆으로 확 추월해버립니다.
확실히 깜박이 키면 더 안껴준다고 하는 말이 있긴 한데, 솔직히 10번키면 8번은 다 껴줍니다. 이따금 정신없이 쏘느라 칼질할때는 왼손, 오른손이 바빠서 미처 깜박이 잘 키지 못할때 많지만 그 외엔 엔간하면 다 키죠.
근데 확실히 깜박이 켜고 차선변경할때 끼워주는 빈도수는 타고있는 차량에 따라 무지막지하게 차이가 나곤 하네요.
회사 업무용으로 SM3탈때는 체감상 10번중 4-5번? 근데 최근 사정이 있어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하얀놈을 타고다니는데 이건 깜박이 키고 백미러를 보면 무조건 헤드라이트가 뒤로 멀어집니다. 죄다 비켜주네요. (뻥좀 많이 보탰습니다.)
생긴거나 배기음 때문에 존재감이 무지막지한 녀석이라 M3탈때보다 오히려 운전은 더 조심히 하게됩니다. 양스럽게 타기엔 너무 쪽팔리는 차라서요.
깜빡이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근래 깜빡이가 옵션으로 빠져서 안달려 나온 차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