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고급차업체들이 신흥국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통적으로 자국 생산 비중이 높은 이들 업체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 러시아, 남아공 등 차기 신흥시장에서도 생산능력을 키워 신규 고객을 확보할 방침이다. BMW는 중국에 이어 인도를 차기 고성장시장으로 선정하고, 인도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현지생산 비중을 현재 40%에서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한 벤츠는 중국 공장의 생산을 현행 10만 대에서 2015년에는 30만 대까지 증강하고, 남아공에도 20억 유로를 투자해 2014년부터 C클래스 신형모델을 생산하기로 했다. 대중차 업체에 이어 고
급차 업체들도 신흥국 생산에 나섬에 따라 신흥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