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글 수 27,479

어느날 내앞을 스쳐지나가는 엔쵸.
무스탕 GT,
무르시~
944 ,
997,
미니구형~
삼성동에 앉아서 밖을 내다보면 가끔 눈에 들어오는 차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차를 몰고 밖으로 나가면 왜 이리 따분하기만 하고 몰개성적인지...
누가 누구인지,
저차가 그차고, 그차자 저차같고...
어찌보면 자신을 숨기려는 본능일지로 모릅니다. 군중속에서 같은 깃털을 하고 말입니다.
조금 더 다양해졌으면 합니다.
도로에서도 말입니다.
몰개성과 일반화는 책임감을 결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도 그냥 허름하고 오래된 중고소나타 하나들 덜렁 몰고 나갈때와
내가 아끼는 애마를 몰고 나갈때의 느낌이
마치
파자마바람에 모르는 동네를 어슬렁 거리는 후질그레한 느낌과
양복에 깔끔하게 옷차림 단정히 하고 부모님이 사시는 오래된 고향동네를 거니는 느낌처럼
극단적일 수있기 때문입니다.
도로위가 개성적이지 못해지면
도로위가 무서워질때가 있습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아주 작은 포인트라도 있는 그런 즐거운 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뭔가 특징적인 차를 타는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특징적인 모양새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특징적인 행동과 양식으로 차별화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도로는 더 다양해졌으면 합니다.
이런 글을 쓰고나니 작가 김태중님이 생각나는군요.
현대미술을 자동차의 페인팅까지 연결시키는 분이라 말입니다.
^^
마지막 센스사진하나~
2007.07.11 14:40:36 (*.35.74.68)

이해타산에서 자유로운 차고르기를 할 만큼 순수하다거나 고집센 사람도 드물거니와, 차고르기가 자유로울만큼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것이 우리나라를 심심한 자동차 세상으로 만드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 정말 공감가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2007.07.11 15:15:26 (*.78.198.2)
가끔 스포츠카를 보면.. 타고 있는 사람보다.. 보고 있는 사람이 더 즐거울 때가 많습니다.
이쁜 차를 타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것도..^^
그럼 보다 더 예쁜 차도가 되겠죠.
이쁜 차를 타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것도..^^
그럼 보다 더 예쁜 차도가 되겠죠.
2007.07.11 19:03:17 (*.255.19.207)

지금의 아버지뻘 오너들이 자라온 시대가 대부분 획일적이고 집단주의적
교육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저 혼자 튄다던지 주관을 표출하는 것이
죄악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기에 건축도 차량도 획일화 되버린 것 같아요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제 눈에 제일 우울해 보이는 도로 위의 차량들 중
하나가 서울택시 같습니다. 서울 택시처럼 일반 차량과 섞였을때 묻혀버리는
나라가 드물죠..
교육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저 혼자 튄다던지 주관을 표출하는 것이
죄악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기에 건축도 차량도 획일화 되버린 것 같아요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제 눈에 제일 우울해 보이는 도로 위의 차량들 중
하나가 서울택시 같습니다. 서울 택시처럼 일반 차량과 섞였을때 묻혀버리는
나라가 드물죠..
2007.07.11 20:33:37 (*.212.244.213)

가끔 부리사 맵시 르망 포니 스텔라등 잘 관리된 올드카(?)들을 볼때면 무척이나 신선하고 개성적으로 보이던데요.......그런차들은 아마 원주인이거나 차를 정말 좋아해서 복원작업한게 하닌가 생각해보곤 합니다
2007.07.11 23:50:38 (*.245.132.4)

그냥 순정으로도 펀투 드라이브차가 없어지니 아쉬움..... 인수형 부러워....
저 다시 시작입니다..... 타이머가 5년전으로 돌아가서......미치겠습니다....
저 다시 시작입니다..... 타이머가 5년전으로 돌아가서......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