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뜨거운 햇님이 지쳐 살짝쿵 지면으로 앉았을 쯤, 공구를 바리바리 싸들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12mm, 몽키 스패너와 오늘의 주인공 배전기O링과 함께요.
(더불어 닥터페퍼 1캔, 머리띠 1개, 땀닦을 수건 1장 등 )
(오늘을 위해서 장갑, 몽키 스패너를 구입했습니다)

배터리 분해하고, 준비한 걸레로 단자 도 감싸주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배전기를 엔진에 고정시켜주는 볼트를 풀고, 배전기를 살살 끄집어 냈지요.
아주 조심스러웠습니다. 어디 부딫혀서 앞에 부분이 핑그르 돌아버릴까..


그런데 예상외로 꺼낸 배전기를 살펴보니 엔진-배전기 부위에는 엔진오일이
흐른 흔적이 안 보이더군요. 오히려 배전기 캡-배전기 본체 사이에서 오일이 흐르는 것입니다.

아~이런. -_-;

일단 배전기-엔진 사이의 o링을 보니 상태도 괜찮더이다. 그래도 이왕 배전기 뺀김에
부품 산김에 장착되어 있는 오링을 빼놓고 보니..... 사이즈와 폭, 두께, 모두다 틀리더군요.
원래 장착된게 잘 못 된건가 싶어서 분해후, 신품 오링을 조립후 엔진에 결합하니 아니나 다를까....
오링이 두꺼우서 헤드에 삽입이 안되는겁니다 -_-

뿌드득...... -_-

갑자기 하늘은 어두워지고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더군요. 곧 비가 올모양 이었습니다.
이왕 분해한거 사나이 이대로 조립할 순 없다! 란 생각 하에 배전기도 분해했습니다. (대책 안 섬ㅋㅋ)
이렇게 된거 오일이 새는 이유나 한번 들어보자꾸나~ 하면서
아래 제가 매니폴더 사진 올린 것 보시면 참치캔 같이 보이는 주황식 뚜껑을
클립이 고정하고 있는데, 클립을 제끼면서 힘이 들어가 실수로 퍽~ 하고 분해가 되버렸지요 -_-;

아이고 세상에.. -_-;;;

하늘이 살짝 노래졌습니다. 이거 분해하면 골치 아픈데~ 아픈데~~~ 하면서 말이죠.
퍽 하고 분해된걸 보니까 로터가 보이고,  주황색 고무캡과 가스켓 같은게 보이더군요.
요 가스켓에 오일이 잔뜩 뭍어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놈의 가스켓과 주황색 고무캡 간의
기밀이 문제인것 같았습니다. 오일 찌꺼기가 그쪽에서 부터 덕지덕지 묻어있었거든요.

하지만 살짝 보니 캠과 배전기 사이 이빨이 비대칭형으로 생겨서 기어이빨이 톱니 한클릭씩
어긋나서 생기는 문제는 없겠더군요. 사브만세 불렀습니다. ^^;;

아무튼 그놈의 O링이 제치도 아니라서 고생고생해서 재조립하고 들어왔습니다.
땀이 난게 아니라 주르륵 주르륵 흐르네요. 군대에서 체질이 바뀌어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더운데 땀으로 완전 목욕했네요. 테드 여러분 장마에 안전 운전 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오늘의 말 :  잊지않겠다 파츠 판 녀석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