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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운전할때 왕복 2차로 기준 1차로에 운행중이면 좌측으로,
2차로 운행중이면 우측으로 살짝 붙여서 운전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넘어오는 차들 때문에 방어운전개념으로)
10개월 정도 아래와 같은 2차선 국도를 그것도 제법 굽이치는곳을 다니다 보니 요즘은 중앙선쪽으로 많이 붙어서 다니게 됩니다.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1. 노견에 사람이 잘 다닌다,
2. 야밤에 갑자기 튀어나오는 멧돼지,들고양이,고라니들 예방 .
(그냥 본능적으로 노견 길가 쪽으로 가게 되더군요..멧돼지를 거의 받을뻔한적이 있어요~~.ㅜㅜ 무지크고 무서움)
이러다 보니 요즘 넓은 도로를 가도 제가 무조건 왼쪽으로 붙이더군요.. 인식하게되면 중앙으로 다시 슬금 슬금 왼쪽으로.ㅜㅜ)

오,, 와인딩의 달인이 되셨겠는데요. 로드킬의 악몽은.. 차량 파손도 파손이지만... 충돌직전 눈마주침의 후유증은 제법 오래 가더라구요.. 꿈에 한번씩 나타나주신다는.. ㅎㅎㅎ 조심운션 하시길 빕니다.!
보행자 피하려고 살짝 왼쪽으로 핸들을 틀었는데. 맞은편에서 버스가 무시 무시한 속도로 달려와서 정말 식은땀 왕창 흘렸던적도 있습니다. 한적한 국도에서 가장 와일드하게 운전하는 분들은 버스 기사분들 같습니다..거의 드리프트 수준으로 코너를 돌아가시네요.

3년째 6번 국도로 일산에서 횡성으로 출퇴근 합니다..ㅜㅜ 매일 출퇴근은 아니지만 이제 다니는 길이 지겨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영동고속도로, 하루는 경춘 고속도로.... 여유가 있을땐 여러 루트를 이용해 다니는 덕에 아직 2년도 안지난 차가 주행거리 5만키로에 육박합니다.. 국도 운전은 항상 주의해야겠습니다.
진양호면 저도 달려 봤을 듯합니다.
사천 축동에 제 직장이 있었거든요.
이쪽 길은 경치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다니기엔 정말 좋습니다만...
와인딩을 즐기긴... 방지턱도 많고...
농기계도 많이 출몰하고...
제가 있는곳에서도 야간에 다니다보면 고라니나 너구리 등을 도로에서 만나는건 매우 흔한일입니다. 로드킬 조심해야죠.
ps. 일본식 표현인 '노견'은 '갓길'로 순화되었고, '갓길' 이란 실제 긴급자동차 등이 다닐 수 있을정도의 고속도로 가장자리 길을 의미하고 시골길(왕복 2차선 지방국도)의 경우 갓길이 없으니 그냥 '길가장자리' 내지는 '길가', '길섶' 정도의 표현이 맞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