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올리는 양우람 입니다.
엊그제 황당한 경우를 경험해서 글을 올리게 되네요-
차에 4명이 탄 채로 시속 3km/h 정도의 초저속으로 어떤 집 차고로 올라가던 중
차고 진입로(Drive way)에 올라서는 순간 "풍~" 소리에 이은
바퀴의 "푸닥푸닥~" 소리...
타이어 펑크가 난거지요.

차 구입 시 업자가 장착해놓은 새 타이어였고, 차 구입후 2개월여 만에
움푹 패인 도로에서 코너를 돌다가 사이드월이 찢어지는 사고 이후
또 5개월만에 펑크가 난거지요. (아까운 타이어값..ㅡ.ㅡ;)
일단 현장에서 스페어타이어로 갈아끼우긴 했는데,
작은 충격이 느껴진 직후 바람이 모조리 빠진 걸 봤을 때 분명
또 사이드월이 찢어진것 같다는 느낌이 오더군요.
오늘 확인해본 결과 역시 사이드월이 찢겼더군요..
기어가는 속도였는데 못을 밟은 것도, 날카로운 곳에 부딪힌 것도 아니고
진입로로 올라가는 경사의 포장이 약간 불규칙해서 각진 부분이 있었던 것 때문에
저렇게 찢어졌다니 정말 황당합니다.
순정으로 달려나오는 포텐자 040 의 경우 지금 스페어타이어로 사용하고있는데
040역시 문제점이 많기로 소문난 녀석이지만은
같은 조건에서 사이드월의 변형 정도는 확실히 적더군요..

문제의 타이어는 General사 에서 나오는 "하이엔드급" UHP인
"Exclaim UHP" 입니다.
타이어 사이즈가 215/45/17 인데 이 정도의 차 무게와 프로파일도 견딜 수 없다니..
역시 싼 게 비지떡인가봅니다.

차를 살 때 절더러 타이어를 고르라고 했더라면 같은 가격에 금호나 한국 타이어로 갔을텐데
모양새만 좋고 싼 타이어를 마운트 해놓은 중고차 업자가 원망스럽네요;;;

앞으로 올해만도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을 몇 번은 더 해야하는데
도저히 못미더워서 나머지 타이어 모두 바꿔버릴 생각입니다.. (트레드 90%도 넘게 남았는데..)
100km/h넘는 속도로 롹키산맥 고개를 넘다가 터져버리기라도 하면... ㅡ.ㅡ;;;;;;;;;;;;;;

테.드 회원님들은 대부분 타이어의 중요성을 아주 잘 인식하고 계시는 걸로 압니다만,
역시 타이어는 싸다고 해서 아무거나 살 게 아니라는 걸 다시한 번 느끼게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