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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한 사실이지만,
보증수리기간이 지나고나서 어쩔 수 없는 고무류나 각종 펌프 등의 소모성 부품 교환이 불가피해질 경우
15만 킬로미터 이상 주행한 차량에서 자기 비용으로 수리비를 감당할때
과연 이차를 계속 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될겁니다.
최근에 제 후배가 96년형 벤츠 C 클래스를 타다가 워터펌프, 각종 부싱, 브레이크 패드 등등 해서
수리비가 3백만원 넘게 나왔는데 그 차를 팔아도 그가격이 안나오는데 자꾸 잔고장은 늘어가고
서비스센터 들어가는 횟수가 늘어나니까 많이 힘든가봅니다.
이번에는 국산차 바꾸겠다고 그러던데...
그런데 막상 국산차를 타려고 하면 새차인걸 제외하고는 운전할때 아 이차는 정말 이런 매력이 있어서 좋다 라는게
별로 없어서 보통 사람들은 몰라도 어떤 차에 매니악한 감정을 두고 사는 사람에게는 뭔가 모자란 점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비슷한 비용으로 중고로 수입차를 타자니 똑같은 일을 반복하게 될거구요.
차라는게 자기 생활에 도움이 되는건 사실이지만, 자꾸 비용을 잡아먹으면 그땐 얘기가 달라지니...
저도 지금 제차를 10년 타고 싶은데 제 후배 보고 있으면 앞으로 4년 후에 나한테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답답합니다.
음... 웬만해서는 수리해서 타는게 새차를 구입하는거보다는 적게 들겠지요. 저도 딜레마입니다. 분명 신차들이 좋긴한데, BMW의 경우 몇몇 눈에 슬쩍슬쩍 보이는곳에 원가 절감(재질감)이 보이고 해서 다소 실망하고 있습니다. 신차임에도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하는 부분도 없긴하지만 아무튼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제 경우도 보증 수리 끝난 상태이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불편한 부분은 없습니다. 운좋게도 지나치게 비싼 부분이 고장난적도 없구요.
그 전에 차를 바꿀거 같긴하지만, 지금 차량의 컨디션을 감안하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F10이 호사스러운 부분이 있기는한데요. 그러나, 저는 시트를 조정 조작 스위치 부분이 들어가있는 ..그러니까 좌석을 둘러싸고 있는 플라스틱 질감이나 사이즈가 너무 마음에 안듭니다. E39 보다 E60 이 얄팍해졌고... F10은 좀 볼품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뒷좌석에서 내려다 볼수 있는 앞좌석 고정 부라켓 부분도 볼성 사납게 드러나 있구요. E39는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제가 좀 소소하고 자잘한 부분에 신경을 쓰는편이라서요. 이것저것 장비가 많아지고 화려해지긴했는데요. 고급스럽다라는 느낌은 사소하고 작은 보일듯 말듯 한 부분의 마감도 중요하게 보는편이라서요.

차 한대는 만7년이 넘어서 이미 보증기간이 넘었지만,
키로수가 아직 6만 5천가량 밖에 안되어서 그런지
별다른 수리 내용이 없습니다. 키로수가 좀 더
늘어야 문제점도 하나씩 생기고 그렇겠지만
현재까지 7년, 6만 5천키로 타는 동안 잔고장도 별로
없어서 전 BMW의 내구성에 아주 만족합니다.
튜닝도 안하는 성격이라 정말 엔진오일/타이어만
교환하고 탔습니다.
다만 점점 내장재가 고급스러워지고 있지 않은
점은 동의합니다.

동감합니다. 제가 다행으로 생각하는 건 동호회 차량들이 많이 가는 저렴하고 실력 좋은 샾을 알게 되어 그나마 저렴(?)한 가격으로 고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죠. 실제로 정식 센터에서 고쳤다면 비용이 몇 배는 되었을 고장을 꽤 저렴하게 고친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만, 그래도 국산 차량과 비교하면 상당히 비싸다는 걸 느낍니다. (해외에서는 부품값이 좀 저렴한 것을 빼면 공임이 너무 비싸더군요. 황당할 정도로...)
처음에 수리비를 왕창 들여 고친 후 샾 사장님이 "비엠이 수리빨(?)은 잘 받아요"라고 하셨는데 처음엔 솔직히 차이를 거의 못 느꼈습니다. 그런데 쇼바 등등을 갈고 계속 타다 보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확실히 알겠더군요.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고장난 부분을 원상복귀시키려는 의지와 더불어 "감성"에 대한 집착이 수리비가 비싸도 계속 특정 수입차량을 고집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 역시 길이 열려서 조질(?) 때의 배기음과 등을 떠미는 토크는 다른 차에서 느끼기 힘들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치만... 유지비를 생각하면 K5 2.0T도 꽤 좋아 보입니다. 그보다 더 경제적인 건 뉴EF를 한 10년 더 타는 것인데... 마일리지는 적지만 과연 오랫동안 버텨줄 지 의문이네요.

제차가 '01년 9월식 E46 325이니 만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현재 15만 조금 넘었습니다.)
보증수리 지난 후에는
1. 간단한 작업은 개인 정비소에서 작업
- 엔진오일 및 필터 교환
- 디스크 및 패드 교환 : 원래 사업소에서는 패드 2회에 디스크 한번 바꾸라고 하는데 연마해서 쓰면서 save~!!
- 디프렌셜 오일, 자동변속기 오일 등 오일 교환
- 스파이크 스파이더 부착 등등
☞ 주로 공임에서 많이 Save되고, 무엇보다도 시간적인 손실이 덜합니다..
사업소 가면 맡기고 원인진단하는데 반나절, 부품 조달 하는데 몇일, 수리하는데 시간 소요
등등 하다보면 적시에 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더라구요~!
간단한 작업도 공임을 요구하기도 하고..
2. Refresh기간의 적극적 활용
- 사업소에 들어가서 수리 실시
- 잘 아는 영맨을 통해서 추가 DC 약간 진행
이 정도네요..10년정도 한 차를 타다보니 이제 웬만한 증상은 쉽게 알아낼 수 있더라구요 ^^
그리고 부품 교환하면 새차와 같은 컨디션을 유지해 주는 것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돈 값을 하지요 ^^ (물론 지속적으로 관리가 잘 되었다는 전제가 있어야 겠죠~!!)

인간적으로 공임이 전체 수리비의 45% 정도 차지하는게 문제같습니다.
제가 이번에 사고가 나서 수리를 하면서 견적을 내보니 부품값은 윟이나 천정 내장재 같은데 비이상적으로 비싼감은 있지만,
각종 부품그격은 국산차보다 조금 비싼 수준이에요. 부품값은 어느정도 받아들일만합니다.
그런데 범퍼 하나 떼는 공임이 21만원이나 합니다.
범퍼에 대단한 손상이 있던게 아니라 압바퀴 수리하면서 아래부분 까진거 도색하는데 도색비용하고 별도로 탈착만 하는데 21만원씩 깨진다는겁니다.
물론 보험처리를 했지만 이번에 공임만 650만원 나온거 보고 (물론 독일가도 그정도 받겠지만) 사고는 절대로 내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과 나중에 보증수리 끝나면 다른 공업사를 알아봐야겠다라는 생각만 드네요.
BMW는 삼성화재하고 뭔가 안좋은 관계가 있는지 서비스센터에서 삼성화재는 안받는다고 써놓았더군요.
그럼 삼성화재 가입했다가 사고난 사람들은 어떡게 되는건지...

그나저나 저도 세컨이 많이 아파해서 (도로에서 두번 섰네요 ㅎㅎㅎ) 얼마전까지 고생했네요

e39 03년 SE 모델에 사용된 가죽시트는 정말로 최상이죠 540과 e38 7시리즈 의자랑 같은데 거기에 다른문양의 가죽을 덧대었지요
이넘을 델구 살다보니 웬만한 신형 차들의 실내는 맘에 들지 않더군요 특히나 e60과 f10 그리고 MB의 W211 부터는 사실 실내가
현대차랑 더 비슷한것 같습니다(감성적인 측면에서요) 원가 절감의 노력들이 너무 많이 보이구요. 또한 하체도 마찬가지고 갈수록
맘에 안들더군요,,,점점 소나타와 되어간다고 해야하나요?...^^
하지만, 엔진과 변속기는 새차들이 계속 좋더군요!!! 이것이 갈등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수리는 직접 공부를 많이 하시던지 아니면 좋은 미캐닉이랑 좋은 샵을 알아놓는것 같습니다. 비엠이시면 쪽지주시면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위의 예승철님이 다니는 곳과 아마 같을 겁니다~
04년식 audi c5s6고이 모시고 있는 중입니다 ^^
댓글다신 여러분들 과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네요
제경우엔 애초에 입양해올때부터 중고를 데려온지라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대려와서 그런지
그동안 메인터넌스 부분의 수리와 소모성 부품들의 교환등을 제법 계획성있게? 처리해서
크게 부담을 가졌다 라고는 생각 안드는군요
오히려 외형을 유지하기위한 노력으로 각종 보호 필름이나 케미컬류 구입으로
소비한 돈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지더군요^^
저는 위에 댓글다신 분들처럼 원가절감으로 인한 내장재의 저렴화 보다는
각종 전자장비의 첨가로 차량들이 점점 자동로봇화 되어가는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기계적인 부분이 많이 살아있는
오래된 연식의 제차가 더욱 정이갑니다
일례로 제가 주로가는 정비업소에서 뒷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던중
리프트에 올린다음 바로 다시내려서 진단기에 물리더니 사장님이 그러시더군요
"아차 이차는 사이드를 풀어놓을(전기적으로) 필요가 없었죠 습관적으로 이러내요 " 하시더군요
웬지 그런 부분들이 차가 차답지 못하고 전자장비 같은 느낌을 주는것 같아서 점점 헛갈린다고 , 저도 지극히 공감가는 부분입니다
요즘의 차들은 어쩐지 차와 운전자 사이를 자꾸 멀어지게 하는것 같아 왠지 좀 그렇내요 아마 오랜 연식의 차를 모시는 분들 대부분 이런 마음들도 가지시리라 생각되네요
쓰고보니 점점 먼대로 가는.....
암튼 글쓰신분 글에 이미 답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막상 국산차를 타려고 하면 새차인걸 제외하고는 운전할때 아 이차는 정말 이런 매력이 있어서 좋다 라는게
별로 없어서 보통 사람들은 몰라도 어떤 차에 매니악한 감정을 두고 사는 사람에게는 뭔가 모자란 점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계속 타보려 합니다 (기름값은 이미 딴나라 얘기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몰라도 어떤 차에 매니악한 감정을 두고 사는 사람에게는 뭔가 모자란 점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눈팅하는 회원입니다. 아직 국산차를 모는 입장에서
알 것 같기도 하고 아리까리 합니다. 그 세계로 넘어가지 않은게 다행스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ㅋㅋ

저도 굴러가는게 다 똑같은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차가 빨리 달려가고 반응이 빠르고 잘생기고 이런것도 중요한 가치이긴 하지만
차를 보고 만지면서 겉과 안의 재질과 느낌은 어떡고, 버튼 하나 누를때 반발력에서 차이를 느끼고, 스위치 하나 만지면서 차이가 있고, 핸들 꺾어보면서 코너링 돌면서 그 외 등등 메이커 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있고 자기 취향에 맞는 차를 고르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한국에서 만든 차 중에 이런 메이커의 철학(?) 이나 특정한 방향성 같은건 느껴지지 않네요.
04년식 E46 330i를 모시고 살면서.. 동감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그런 유지를 하면.. 그만큼 보답하는거 같습니다.
2~300만원의 지출로.. 그런 차를 살 수 없는 것도 현실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