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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유석 입니다. 금일은 메르세데스 특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추려진 모든 사진이 메르세데스 관련입니다. 다임러 사망을 전후로 첫 선을 보인 메르세데스는, 빌헴름 마흐바흐의 역작이자 현재에도 그 이름이 사명으로 이어 내려져올 만큼 혁신적인 모델이었습니다. 19세기말 휘발유 자동차 탄생 이후 벤츠, 다임러, 마흐바흐의 세 천재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은 보다 고성능의 엔진으로 결실을 맺었고, 지금도 널리 사용되는 4기통 엔진의 양산단계에서 이미 자동차 매니아들은 레이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시속 6, 70Km를 넘나드는 고속에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고민으로 무게 중심을 낮추려는 시도가 시작되었고, 20세기 시작과 함께 재 탄생한 차세대 자동차는 길어진 휠 베이스와 가벼워진 차체, 그리고 공기 주입식 타이어로 마차에서 완전히 탈피한 고유의 생김새를 가지게 됩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1902년식 40마력 메르세데스 심플렉스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메르세데스이며, 세계최초의 모던카로 불리는 1901년식 35마력 메르세데스의 성공에 뒤이은 모델이라고 합니다. 그럼, 즐거운 관람 되시기 바랍니다.:)

-근대 자동차 전시실의 중앙에서 스폿 라이트를 받고 있는 다임러 메르세데스 심플렉스.

-메르세데스의 탄생에는 당시 다임러 자동차의 해외판매의 딜러 역할을 하던 Emil Jellinek 이 관여하였다. 원래 스피드광이었던 그는 자전거를 비롯하여 다양한 신종 탈것에 취미가 있었는데 자동차를 알게 되자마자 열광적인 카 매니아가 되었다. 특히 자동차 경주를 즐기면서 실제 주행을 바탕으로 더 빠른 신형 차량을 위한 건의를 하기도 하였는데 마흐바흐가 그의 건의에 따라 설계한 신형에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막내딸의 이름을 따서 메르세데스라고 명명하였다. 메르세데스는 스페인어로 ‘우아하다’는 뜻이다. 메르세데스가 예상외로 큰 성공을 거두게되면서 다임러사는 이후 출시되는 모든 모델명을 메르세데스로 통일하였으며, 이후 그 이름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게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실제 메르세데스는 단명했다고 한다.

-또한 심플렉스라는 모델명은 기존의 자동차가 고속 코너링시 불안정하고 다루기 어려웠던 것을 구조적으로 개선하였기 때문에 다루기 쉽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다루기 쉽다는 쉽다는 특성 외에도 겉보기에 무척 가볍고 간결해진 느낌이다.

-전체적인 차량 생김은 섀시 뿐만 아니라 바디 자체가 최대한도로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휠 베이스는 길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심플렉스의 운전석. 조향장치의 생김도 현대 자동차와 보다 가까워졌고 제어가 필요한 거의 모든 장치가 운전자 중심으로 잘 정돈되어있다. 전진 4단, 후진 1단의 기어가 장착되었고 엔진의 동력이 체인을 통하여 뒷 바퀴에 전달된다.

-심플렉스의 엔진은 4기통 6785cc 였으며, 1100rpm에서 40마력을 내었고 최대속력은 시속 80Km였다.

-고성능의 엔진을 식히기 위하여 진보된 라디에이터가 사용되었다. 엔진을 시동하는 크랭크 핸들이 보인다.

-당시의 랠리 코스를 보여주는 지형 모형. La turbie에서 Nice에 이르는 루트를 무대로 치루어 졌으며다. 벤츠와 다임러의 독일이 자동차 공업이 가장 발달했었다면 파리 박람회의 프랑스는 가장 자동차 문화가 발달한 나라였다.

-메르세데스의 섀시. 여기에 여러종류의 바디가 결합되어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가지게 되는데, 모두 메르세데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된다.

-자세히보면 초기 자동차의 앞뒤 바퀴 크기가 같거나 동력이 전달되는 뒷바퀴가 더 컸던 반면 메르세데스는 뒷바퀴 휠이 약간 더 작아졌다. 타이어는 1895년 프랑스의 미쉘린이 개발한 공기 주입식 타이어를 사용하였다.



-스티어링 휠의 작동 원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모형. 상하 직선운동을 원 회전운동으로 바꾸는 엔진의 원리와는 반대로 원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꾸어 조향 장치에 전달한다.

-1886년 마차의 형태를 빌린 자동차 탄생이후 고작 십수년만에 자동차는 이렇게 복잡한 구동계를 가지게 되었다. 엔진에서 드라이브 샤프트에 전해진 동력은 체인을 거쳐 뒷바퀴에 전달된다.

-드라이브 샤프트 끝에 냉각팬이 달려있다.

-엔진과 냉각 장치, 그리고 조향장치의 배치를 볼 수 있다.

-기존의 냉각장치의 동작을 설명한 애니메이션.

-엔진에서 열을 전달받아 뜨거워진 물은 라이에이터로 향하고, 라디에이터에서 찬공기로 식혀진 물은 다시 엔진으로 향하여 냉각시킨다. 기본 개념은 오늘날도 동일하다.

-라디에이터 설계 스케치.

-기존 라디에이터의 절개도.

-마흐바흐에 의해 진보된 라디에이터의 절개도. 공기와 냉각수의 접촉 면적이 증대되었다.


-신형 냉각 장치는 메르세데스 시리즈에 처음 장착되게 되었다.


-5/33 운전 면허증 : 1888년 독일 멘하임에서 처음으로 발행된 면허증의 소유주는 벤츠였고, 멘하임이 속한 바덴주에서 그의 삼륜차 시험 주행을 허가하는 공문서였다. 세계최초의 운전면허 시험은 1893년 파리 경찰이 실시하였고 첫 취득자는 에밀 루바소였다. 독일에는 20여년 뒤인 1909년에 이르러서야 공식적으로 운전 능력을 증명하는 운전 면허증이 생겨나게되었고 1928년 베를린에서는 운전 면허증이 박사 학위보다 가치있다는 사설이 기고되기도 하였다.


-2층으로 내려가는 길에 찍은 6층의 전시물들. 세계대전 이후의 모델들이다.

-5층으로 짐작되는 사진. 오른쪽 끝에 얼핏 보이는 차량은 세계최초의 걸윙도어 장착 차량인 메르세데스벤츠 300SL. 차체 강성을 위하여 사진에도 보이는 욕조식 프레임을 채택하였는데 문턱이 높아지면서 정상적인 승하차가 어려워지자 전투기 에서 영감을 받아 걸윙도어를 고안하게 되었다고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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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5 20:00:35 (*.248.59.111)
얼마전에 갔다 왔었는데 유석님 남기신 사진 보니.. 전 딴 곳 갔다 온 것 같습니다.. 못 본 것들이 왜 이리도 많은지.. T_T
2007.07.26 12:58:33 (*.29.43.56)

염기태님/저도 건물은 잘 보지 않았었는데 로비에서 올려다본 천장의 모습이 삼꼭지별을 연상시키는 부분이라든지 하는 부분은 인터넷에서 처음 본 것들입니다. 관심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 법이니까요.^^;
신제운님/가고 싶지만 그날이 마침 새로운 학원 개강일 입니다. 개강일은 오리엔테이션 받는날이자 첫 인상이 좌우되는 날인만큼 학교를 나가려 합니다. 그 외에 잡히는 다른 트렉데이는 놓치지 않고 참석하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차주 월요일에 리어휠 베어링을 교체하고 드디어 코일오버를 설치할 계획이라 어서 오토크로스든 트렉이든 달려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신제운님/가고 싶지만 그날이 마침 새로운 학원 개강일 입니다. 개강일은 오리엔테이션 받는날이자 첫 인상이 좌우되는 날인만큼 학교를 나가려 합니다. 그 외에 잡히는 다른 트렉데이는 놓치지 않고 참석하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차주 월요일에 리어휠 베어링을 교체하고 드디어 코일오버를 설치할 계획이라 어서 오토크로스든 트렉이든 달려보고 싶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