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안녕하세요.
이번 주 월요일(3/7)은 저의 결혼 12주년 기념일 이었습니다.
요즘 평균 보다는 일찍 결혼을 한 까닭에 나이(38세)에 비해 결혼 차수는 고참급 입니다. ^^
기념일 전날이 마침 일요일이라 조촐하게 가족 소풍을 다녀 왔습니다.
내년 기념일에는 어떤 여행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아.. 그러고보니, 올 봄에 오동이와 함께 제주도 가족 캠핑을 계획 중입니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제주도 캠핑 사진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작년과 달리 이번 기념일에는 새로운 식구 오동이와 함께 했습니다.
제가 여러번 글도 쓰고 사진도 올렸기에 오동이가 누구인지 아시는 분들도 있으실 듯 합니다. ^^
넓디 넓은 강가 자갈밭 운동장을 전세 낸 것이다 다름이 없습니다.
아들 녀석과 야구 게임을 하며 신나게 뛰어 놀았습니다.
인증샷 겸 설정샷 입니다.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 곳에서 여유로운 사색(?)도 즐깁니다.
한 겨울에는 저 강위로 차를 올려서 드리프트도 할 수 있습니다. ^^
돌아 오는 길 산속 마을에 위치한 가게에 들러 산채비빔밥과 손두부를 먹었습니다.
식당 올라가는 길이 나름 진흙 길이라 지난주 세차가 무색해집니다.
MT(Mud Tire)의 M이 Mud를 지칭하듯 진흙에서 MT는 제 본분을 철저히 합니다.
오동이는 온로드+오프로드 겸용이다 보니 세차는 신경쓰지 않는 편이 속 편합니다.

아들 놈이 커가면서 SUV로 캠핑 하고 싶다는 생각이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워낙 세단만 타다보니 SUV 몰기가 좀 걱정되기도 하구요... ㅎㅎ
저는 카이런 예쁘던데(구형은 리바이스 후미등만 빼고 ㅋ), 왜 사람들은 별로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ㅋ
벤츠 5단 미션만 올라가면 카이런 괜찮은 놈이죠?
선배 한 분이 1년 탄 뉴카이런 하이퍼 모델 싸게 줄테니 업어가라고 난리인데,
쌍용차다, 디자인이 별루다, AS가 별루다며 주변에서 만류하네요. -.-
마눌님도 오케이를 안해주고... ㅋ 고민입니다. ^^
아, 그런데 성정호님의 카이런은 써스 올리신거죠?
생각보다 껑중해 보여서요.

제 요건 상으로는 완벽한 차가 카이런인데,
1. 쌍용차에 대한 전반적인 부정적 시선 & 선입관
2. 카이런 디자인에 호감을 가질려면 넘어야 할 심리적 선이 높기는 한 것 같음
3. 엔진 스펙이 요즘 현기에 비하면 수치상 너무 열세
(그러나 내구성이나, 과부하 상황에서의 신뢰도 등.. 결코 요즘 엔진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뭔가에 확 꽂히지 않으면 좋아하기 힘든 차량인 것은 맞는 것 같네요.
뉴카 하이퍼면 AWD에 꽤 옵션이 화려할 겁니다. 가격 좋으면 고민 잘 해보세요. ^^
오프 주행까지는 아마 관심이 없으실 것 같아서 아래는 그냥 참고 정보 입니다.
차고는 순정 대비 전륜은 70~80mm, 후륜은 50mm 정도 리프트업 되어 있습니다.
평이한 임도 수준은 순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짚차들 따라 다니는 흉내(?)라도 낼려면,
리프트업 외에 언더커버, 연료통 보호대 등등 필수적인 하부 보강도 필요합니다.
언더커버 없이 아침가리 갔다가 전륜만 견적이 400만원 이상 나오신 분,
트랜스퍼케이스(T/C) 깨져서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 수리비로 100만원 이상 나오신 분..
사연을 들어 보면 저는 카이런 튜닝이 검증되고 안정화된 시기에 오프 시작한 것이 행운인 것 같습니다. ^^

성정호님 사진 볼때마다 괜히 엔카 매물들 뒤적거리곤 합니다. ^^;; 저도 SUV한대 마련해서 오토캠핑 해보고 싶은데 현실은 점점 멀어져 갑니다..ㅠㅠ

얼음이 다 녹으면.. 또한 물이 조금만 더 차면... 바위의 반영이...정말 멋지게.. 나오는곳.. 같은데...요 ^^
전 승용차 2500rpm스스로 리밋걸며.. 고속도로 여행 다녀 왔습니다...
정호님 글을 볼 때마다 결혼하면서 처분한 랭글러가 자꾸 눈에 아른거립니다. 다시 랭글러로 돌아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