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자동차 업계의 불안 요소

2008년 여름 이후 작년 말까지는 유가가 안정화 되고 있었다. 유가 안정화는 판매 회복에 도움이 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금 유가가 상승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OPIS(Oil Price Information Service)는 2012년이면 가솔린 가격이 5달러 내외가 될 것이라고 예상 했다. 이는 쉘의 예상과도 비슷한 것이다.

얼마 전에는 미국의 유가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3달러에 도달했다 2008년 최고치를 찍었던 4.11달러에 비해서는 낮지만 조금씩 불안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갤런당 4달러가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급격하게 바뀔 수 있는 기준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2008년 여름에는 순간적이지만 시빅이 포드 F-시리즈보다 많은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도 소형차의 점유율은 22%까지 치솟기도 했다. AAA에 따르면 지난 주 평균 가솔린 가격은 0.23달러 오른 3.07달러였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것은 타이밍과 준비라는 의견도 있다. 갑자기 유가가 상승할 때 잘 팔릴 수 있는 연비 좋은 모델을 갖추고 있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시빅이나 프리우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반면 유가가 하락하면서 하이브리드의 판매는 생각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가가 안정화된 2008년 말에는 소형차의 점유율도 18% 이하로 떨어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