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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관심이 그닥 없는 동기와 스크린 골프를 치러 갔었습니다.
먼저 도착해서 몸 풀고 있는데...
뒤에 도착한 동기가.. 제차 뒤에 자기 차를 주차하고 홀에 들어와서 저한테...
"형, 저런 차는 어떻게 타는 거예요?"
"형, 능력도 좋다, BMW에 아는 사람 있나?"
라고 물어 보더군요.
전에 같이 탄 적도 있는데.. 이게 무슨 소린가 해서??
"차는 그대로 인데.."
했더니..
이상하다면서...
"시승차를 계속 타고 다닐라면 어떻게 해야 하냐?"라는데...
바로 할 말을 잃었습니다.
헉...
"testdrive"만 보고......
시승차인줄 알았다고..ㅠ.ㅠ
"6년된 차를 시승차로 쓰는 회사가 어디있나?"라고.. 반문 했다는...
스티커를 떼야 하나 잠시 고민 했었습니다.
저도 신차 구입 후 스티커를 붙였는데 와이프가 왠지 시승차 느낌이 난다고 떼라 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스티커 위치와 차량 색깔도 저랑 같네요...
아무래도 뒷 유리는 너무 튀는 것 같고 실버 색상의 차에 붙였더니 티도 잘 안나고 나름 있어보이더라구요 ^^

ㅎㅎㅎㅎ
전에 누군가도 어느 아주머니가, "이차 신형차냐 테스트드라이브 중인걸 보니.." 그러더란 얘길 들었는데요.ㅋ

특히나 제가 공감할 수 있는 얘기네요.
항상 그런 시선으로 쳐다보던 이유가 어쩌면 테드스티커..
라세티5 타는(나름 레어템), 그렇게 많이 친하지 않은 친구놈 및
거의 모든 아가씨들에게 골프 타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무슨 차냐, 어느 나라 차냐 등등의 질문을 수없이 받다가
저번 달엔 어떤 분이 진지하게 다가오더니 이건 언제 출시되냐 물으셨던 게
테드스티커 때문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에 스티커붙이고 신촌을 지나가는데 여학생들이 "테스트는 개뿔이 .... 장난감같구만"이라고 해서 욱하는 마음에 창문열었습니다.
안에 190짜리 아바타를 보고는 바로 도망가더군요 ㅎㅎ

자동차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게임 '테스트드라이브'로
위키리크스로 유명해진 ted.com도 테드라 요즘 게시판에서 테드를 많이 접하는거 같습니다 ㅋㅋ
오늘 처음으로 소리내서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