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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신차 시승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여러차들을 타보고 있습니다만 유가가 너무 높아져서 이젠 시승하는것도 부담될 정도더군요. 덕분에 시승거리가 올해들어선 점점 짧아졌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올뉴모닝을 시승했었습니다. 제차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라서 올뉴모닝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확실히 좋더라구요 원래 나중에 나온 차량일수록 좋은게 맞는데 올뉴모닝은 그 조건을 일정부분 채워주고 있네요. 마크리에 비하면 말이죠.
문득 경차의 실제연비가 궁금해서 어떻게 측정할까? 하다가 하남시에서 휘발유 가득 채운뒤 트립리셋하고 문경까지 다녀온뒤 다시 하남시에서 휘발유 가득 채워 연비를 계산해보았는데요. 리터당 18.9km/l 나오더군요.
근데 작년3월에 볼보 연비왕 선발대회에서는 제가 리터당 24.85km/l의 기록으로 우승했었습니다.(한명도 아닌 다른블로거분과 탑승한 결과입니다)
예전부터 디젤차량이 고속도로연비가 매우 좋다고 하는데 실제로 여러차종 연비체크 해보니 적어도 중장거리 연비는 디젤이 진리인거 같더군요. 근데 저는 와인딩이나 서킷주행도 많이 하는데 디젤차를 구입하자니 와인딩과 서킷에서는 아쉽고.,,,,,,
아무튼 요즘 유가 많이 올라가는데 중장거리 출장이 많은 분이라면 디젤차 구입하는게 가장 현명한거 같습니다.
참고로 자세한 올뉴모닝 연비측정과정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 주소 클릭하시면 나옵니다.
http://www.encarcha.com/board/pblogerboard/pbloger_board_view.car?i_sPBlogerBoardCd=BB201103000003

배기량이 작을수록 고속 주행에 불리한 건 사실이지요.
제가 타던 아토스 터보도 100킬로에서 알피엠이 3500이었습니다..;;
대신 60~80 정도의 크루징이라면 경차 연비도 만만치 않을겁니다.
(알피엠 2000 정도의 크루징..)

문경에 거주하는 회원으로 문경오셨다니. 반갑네요.. ^*^
혹시 모닝 2대가 중부내륙을 정속주행하는걸 지난주에 본듯한데..그차인가요? 혹시나?

예전 5세대 GTI 와 E46 M3 .. 가득 주유후 서서울 IC 부터 목포까지 120km~160km 사이로 간적이 있는데, M3 연비가 더 좋았다는... 뉴클릭 1.6 가솔린으로 서울에서 창원에 내려가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속도를 좀 내면서 갔는데, 연비가 8KM 미만으로 나오더군요. 최근에 클릭 디젤로는 서울에서 창원까지 왕복합니다만... 작은차체에 디젤이 정답인건지... ^^;;;
예전에 모닝 자동변속기 몰때, 서울왕복 출장다니면서 다른차와 보조맞추느라 사력을 다해 달렸던 기억이... 거의 4천 rpm에 육박해야 평지 130km/h 언덕길 110km/h를 유지할 수 있었죠. 경차는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용이 절대 아닙니다. 제가 기를 쓰고 큰차로 옮긴 이유이기도 하지요. 옆에 고속버스라도 추월해서 지나가면 저는 새가슴이 됩니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경차는 워낙 출력이 낮아서 어느 한도 이상의 고속을 유지하려면 최대 토크 구간에서 엔진이 움직여야하고, 그래서 당연히 연료를 많이 잡아먹게 됩니다. 고속에 "도달"하자면 높은 마력의 출력이 필요하지만, 고속도로 정속주행이 많다면 토크가 큰 차량 (대 배기량 혹은 디젤)이어야 낮은 회전수에서도 그 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연료가 절약되지요. 제가 기를 쓰고 같은 차급에서 최대배기량 차를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정속을 유지하려면 모든 마찰력과 (토크에서 기인한) 바퀴가 땅을 미는 힘이 서로 일치해야 정속 주행이 됩니다. 어떤 속도에 도달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그 속도에 해당하는 운동에너지를 자동차가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출력(마력)이 높다는 말은 원하는 운동에너지를 생성하기 위해 더 짧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출력도 기본적으로는 토크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저는 마력보다는 토크를 봅니다. 토크가 작으면 더 빨리 움직여서 마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F1 머신들이 그런 경우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상생활 주행에는 발진, 추월을 위한 토크가 더 요긴한 디젤 승용을 원하지요. 덤으로 이산화탄소 저감도되지요. 미국산 마력이 달리는 거대배기량 차량들의 경우에는 배기량을 정직하게 반영하는 토크가 크기 때문에 운전이 편안하고 여유롭습니다.
모닝 수동을 타고 있는데, 신경을 안써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양재동에서 인천으로 출퇴근할 때, 한번 장적하고 정속주행을 75~85km 정도를 해야 2000~2500 rpm이 유지되구요. 허벅지를 찔러가면서 참고 정속주행하면 19~20km/L 연비가 나왔던거 같습니다.
고속주행하면 rpm을 중형보다 많이 써야 하니, 연비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당연히 고속도로 연비는 디젤 세단이 월등하지요...
서킷과 와인딩과 연비를 잡기위해 태어난...
이넘이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MMtKqVS1FX0
컨셉이라 아쉬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