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n A에 여자친구의 차량 선택에 관해 질문을 올렸던 회원입니다.
여러 고민끝에 차종을 스펙트라 은색으로 정하고 지난 월요일에 강서구 중고차매매단지를 찾았습니다. 되도록 싸고 상태좋은 차를 찾아보자는 맘을 갖고 스펙트라를 찾아보았는데 700만원 이하로는 상태가 썩 좋지 않더군요. 그러던 중 01년식 9만키로 하얀 베르나(1.5 sohc)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펙트라보다도 소형이라 통통튀는 맛은 있지만 차도 잘 나가고 관리를 잘 한것 같아 연습용으로 딱이라는 생각에 구매를 하였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합니다. 분명 올림픽대로 시승도 해보고 정기검사도 했고 잔금을 치르고 왕십리 제 집에 올 때까지도 아무 이상이 없던 차가 집 주차장에 30분정도 서 있다가 다시 시동을 거니 알피엠이 2200정도에서 안 떨어지는 겁니다. 아.. 중고차는 집에 갈때까지만 상태가 좋다더니 정말이구나 라는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불안한 마음에 초면인 장가이버님께 전화를 드리고 다음날인 화요일 아침에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화요일 아침 올림픽대로를 타고 장가이버님 샵으로 향하는 도중 인천공항 전용도로를 탔습니다. 우려하시는 바처럼 인천공항 톨게이트까지 갔습니다. 출발전 노오지jc가 있는것을 확인하였는데 인천공항 가는 방면에서는 진출이 불가능하더군요. 톨게이트에서 서울로 공짜로 회차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편도요금 7900원을 내랍니다. 여기서 여친이 완전히 열받았습니다. ㅡㅡa  계속 rpm도 높고 길도 못찾고.. 저만 죽일 놈이 된거지요..
어렵게 장가이버님 샵에 도착해서 인사드리고 상태를 체크해주시자마자.. 차는 조용해졌고 상태가 괜찮다는 말씀에 여자친구는 그제서야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 장인수님 감사합니다.
중고차 구입 생각보다 신경 많이 쓰이더군요.. 차라리 새차를 사는게 더 낫겠다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