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아들녀석 (이재욱)이 내일 논산훈련소에 입대합니다.
법대에 다니고 있었어서 그냥 자연스레 행정병 보직 받음 좋겠다..했는데, 운전병으로 고집 부려 지원하더군요.
녀석도 저만큼 운전을 좋아해 군대가서 기름값 걱정없이 내도록 운전할 수 있다고 외려 기대가 크네요.
다만 180 에 0.1톤.. 몸집이 좀 둔해서 훈련소서 고생을 좀 할거 같습니다.ㅋ
외동아들에 21년 간, 한번도 일주일 이상 떨어져 지내본적이 없어, 마음이 좀 허전하네요.
특히 제 엄마는 아직도 애인사이처럼 꼭 껴안고 뽀뽀를 나눌정도로 아끼는 사이라, 더욱 허전해 할거 같습니다. 녀석이 군대가면 둘만의 오붓한 여행이나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입대일이 다가오니 염려스럽기도 하고, 짠,..하네요.
내일은 이엡S 로 자기가 운전해서 가고 싶답니다.
이엡S는 일년 여간 녀석이 투자도 많이 했는데, 운전성향이 달라 그런지 잡소리도 생기고
제가 관리하던때랑 좀 달라져서, 녀석이 없는동안 잘~ 보살펴 유가도 비싸니 자주 타줄 생각입니다.
애엄마랑 델다주고, 입대하는거 지켜보고 올라올 참입니다.
녀석.. 군대가서 운전 늘어갖고 돌아오면, 저랑 정식 배틀하자고 달려들거 같아요.ㅎ
운전병 출신분들 많으시니 참고가 될만한 조언좀 해주시면, 녀석이 힘내서 군대생활 할거 같습니다.
가까운 친구들 만나러 좀전에 나갔는데, 여러분의 격려 있으면 저녁때 보고 기뻐할거 같네요. ^^
깜장독수리..

그저 건강히 다녀오시길.... 요즘 내무반엔 게임기도 있다니까 짬밥차면 지루하진 않겠네요..... 하지만 취업공부를 해야하는;;;
재욱님.....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부디 원하시는 차량의 운전병이 되시길 빕니다......
(그런데 화이트데이에 입소하시는 건가요? 아~)

에구...마음이 많이 짠....하시겠어요....첫휴가 나올때 따듯하게 반겨주는 상상을 하시면서 기다리시면 어떨까요...?? ^^;
멈 건강하게 군복무 마치기를 바라겠습니다.
기왕이면 운행이 많은 공병대쪽으로 가셨으면 좋겠네요. 저기~ 강원도 1군쪽으로요.
장비랑 수송이랑 업무가 겹치기 때문에 많은 경험이 되었던 기억이.. 밥먹듯이 작업다니고 파견다니고.. ^^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후아, 너무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일일히 감사의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
까끌까끌한 머리를 만지작거리면서(중고등학교때도 '반삭'은 해본적이 없기에;) 노트북으로 이것저것 정리하고 있습니다.
운전병이셨던 회원분들도 많은지라, 많은 정보 군생활에 유용히 사용하겠습니다 ㅎㅎ
회원분들도 따뜻해진 날씨에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잘 다녀오겠습니다!

아무리 요즘 군대 편해졌다, 좋아졌다 해도 군대는 군댑니다.
우리가 군대 갈 때 선배들, 삼촌들, 아버지들이 다들 하신 말씀이시죠.
건강하게 씩씩하게 지내다 제대하시기 바랍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는 다소 무식한 표어가 기본임을 잊지 마시고...
(울 고참 운전병... 짚차 휠이 분리되는 사건을 만드는 게 생각나서 말이죠. ㅋㅋ)

저도 운전병출신이어서 몇마디 거듭니다...^^
저는 훈련소장 운전병이어서 세단과 찦차를 운전했는데 운전은 많이 늘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좀 큰차로 빠지면 운행보다도 정비하는 시간이 많은것 같더군요..
저야 세차하고 광내는 시간이 많았지만 거의 매일 세단으로 운행을 했기에(수동) 거의 하루도 운행을 거른적이 없죠
그리고 서울을 일주일에 한번씩 다녔기에 장거리 운행도 많았습니다...
일반 탑차로 불리는 큰차는 병장정도 짬밥이 아니면 운행보다도 대기하면선 풀뽑기와 시다바리밑에 들어가 경유로 전차를
닦는게 일입니다...
그래서 운전병도 어디로 빠지느냐 따라 달라집니다...
제가 아는 분은 운전은 거의 못하고 정비실력이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기름밥만 먹게 됬다고 하네요...
익렬님 아드님께서는 부디 찦차나 세단차량 모는곳으로 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물론 대형차량중에도 잼나는 차량이 많습니다...버스나 앰블런스....훈련소에서는 밥차 등등

저도 306으로 입소했던게 벌써 10년전이네요. ^^;
이재욱님 몸 건강하게 군생활 잘 마치시고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열심히 즐기다보면 시간은 금새 가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건강한 군생활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운전병 출신이지만 확실히 차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운전병만한 보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정성어린 댓글..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좀 안심이 되고, 아들녀석도 밝은 마음으로 입대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지금 논산으로 출발할 참이네요. ^^

얼른 다녀오세요~ 본인만 제외하고 후딱 지나갈 겁니다. ㅎㅎㅎ
재욱씨 집 앞 포장마차서 우동 한 그릇 때린다는 게.. ㅠ.ㅠ

논산훈련소에 데려다 주고 줌전에 돌아왔습니다.
애엄마가 내내 흐느껴 우네요. 돌아와서 아이방 둘러보며 또 울고..흑..
녀석도 늘 곁에서 챙겨주던 엄마가 안쓰러운지 결국 울음 터뜨리고 들어갔습니다.
입대식 마치고 행렬에 맞춰 들어가면서는 지엄마 보고 웃으라고 입가를 손으로 올려보이고..
염려스러운거 보다, 한동안 헤어져있어야 하는게 참 허전합니다.
부모맘을 이제야 좀 알 듯.. 흑
저도 한동안 우울할거 같네요.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씩씩하고 건강하게 다녀오시길 기원합니다...
논산으로 가셨으니까 전방으로는 안가실것 같군요...
저도 군에서 운전을 했더랬는데요
저는 주로 영관급 차량 짚과 승용을 했더랬습니다..
운전시간보다는 대기하는 시간이 많았고
매일 세차하고 타이어 구두약으로 광내던 생각이 납니다...^^:

익렬님 !! 걱정마시고 한번씩 응원의 편지한통 꼭 보내주셔요 ^^
아드님은 ~ 생각보다 더 듬직하게 그리고 강인한 아들로 군생활 잘 해내고 있을겁니다.
저도 외동아들이지만,
논산 훈련소 21연대로 입소해서. 운전병으로 주특기 부여 받고.
대전 종합군수학교서 중견인 운전병으로 주특기 교육받고 난뒤.
이등병때 바로 자이툰 지원. 하여.
정말 군생활때 아니면 못 몰아볼.
트렉터에 트레일러를 끌고 사막지역을 수없이 다녔던 그 고생들은
지금 저에겐 매우 값진 추억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
군생활은 역시 즐겨야 할만하다는 긍적적인 생각말고는 더 좋은 약은 없는것 같습니다 :-)
힘내셔요 ~!

헉 늦었네요
저도 버스운전병 출신으로 장거리를 많이 다녔는데 정말 지도보고 길 찾아가는 능력은 엄청 발달 합니다.
어떤부대에 배치될지는 모르겠지만 운좋으면 제발 집에좀 그만 와라는 말을 듣게 될지도...
논산 입대 운전병이면 2 야수교로 갈 것같은데.. 젤 윗분 말씀데로 소형반 (맞나?) 가면 장군 차 운전병도 될 수 있을 겁니다.
운전병이 조심해야할 건 사고~!!!!! 그리고 길 못찾아가면 선탑자 한테 혼납니다. ^^;;;; 제경험상으로...다른보직 보다는 조금덜 힘들 지 않을 까싶네요 ^^:;;;
암튼 건강히 잘다녀올 테니 걱정마시고 편지도 써서 보내시고 면회도 자주 가고 그러세요 ^^
요즘 군대 별거 없습니다. 논산훈련소시라면 꼭 2야수교 소형반에 들어가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