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이번에 장착한 윤명근군의 배기매니폴드 사진들입니다.
제작업체는 예전 99년도에 스페셜라인 이라는 언더라인이
처음 국내에 나올때 세븐이즘에 제가 내려가서 그 당시 대전이죠
3박4일간 체류하면서 제차에 중통과 앤드를 장착을 했고 그 당시
제가 시삽으로 있던 천리안 자동차튜닝동호회 공동구매로까지
이었졌던 세븐이즘 실장으로 계시던 김용대님의 업체입니다.

김용대님과는 작년 3월에 김민욱님의 1.5 오토 아반떼를 2.0 스틱으로
스왑 튜닝하면서 머플러제작을 의뢰해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간에 제가 느꼈던 세븐이즘의 문제는 너무 얇은 파이프를 사용해서
조금 지나면 부밍음이 매우 커지는 단점과 납품납기 시간을 제대로
안지키는 고질적인 문제 (예전 공동구매는 4개월 이상이 걸렸죠)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작년에 어떻하던 납기를 지켜주기 위한
김용대님의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윤명근군과 협의후에 지르자~! 라고 결정하고
차를 맡기었고 3일 후 차를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머플러도 에이징이 필요한지라서 가급적 정속주행으로
차를 찾아 오라고 일러두고는 용인 캠프에서 네이트온을 통한
실시간 제작 사진을 받아 보면서 밤 9시30분까지 기다렸으나
작업이 약간 딜레이 되어서 전 먼저 집으로 오게 되었고
윤명근군은 10시가 넘은 시간에 차를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휴가라고 하시던데 수고해주신 김용대님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다음날 저도 엔진작업을 끝낸터라 하루 쉬기로 하고
윤명근군도 전날의 일정이 피곤했던터라 집에서 쉬기로
하고 각자 휴식을 취했으나 그 환자병이 어디 가겠습니까?
밤 11시30분 윤명근군이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둘은 나가서 시승을 해보기로 했죠 저희 집이 신촌인지라
조금만 나가면 바로 강북강변도로 이고 시간상으로
조금 속력을 내도 무방한 시간대라서 둘은 강변도로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공정한 비교를 위해서 D 레인지로만
주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먼저 필링으로 다가오는건 싸운드 입니다.
기존의 순정에서는 오옹~! 하는 모기만한 소리만 들리던
TG 에서 마치 수퍼차져의 싸운드와 비슷한 싸운드가 나옵니다.
김용대 실장님의 설명으로는 3-1로 집합되는 부위에
나름대로의 작업을 하셨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사운드 임팩트는 100점 기준 80점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90점 이상은 전에 독일차들의 독일메이커 제품에서
느꼈던 싸운드 임팩트가 너무도 강했기에 그 이상의 점수는
어려운듯합니다. 하지만 국산으로서는 대단히 훌륭한 소리입니다.

다음은 성능적인 면입니다.
시간 관계상 초고속 시승은 해보지 않았지만 가속시에
3천 알피엠 이상에서의 펀치력이 대단히 훌륭합니다.
아주 객관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제가 직접 작업한 엔진이지만
노말과 엔진작업 후에 느끼는 차이와 거의 대등한 느낌이 듭니다.
마음속으로는 그래도 내가 작업한 엔진인데 이렇게 비교하면
안돼지 않나.., 하는 고뇌가 잠시 스치지만 그래도 훌륭한건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ㅠ.ㅠ
가격대비 가장 효율이 높았던건 익스매니라는 연구소 후배의 말이
귓전에 살며시 퍼집니다....,

총평 커스텀 제작이다 보니 양산에서의 그것처럼 매끈한점은
다소 떨어집니다. 용접부의 비드 모양까지도 신경을 쓴다면
좀 더 멋진모습의 배기매니가폴드가 탄생 하겠지만 그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컷트 후 용접부위도 미학적 요소를 좀 더 갖춘다면
용접 역시도 예술적 경지로 오르는 선진국들의 장인들 작품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부분 또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만
이 역시도 김용대님의 노력이 빛을 잃지 않고 계속 정진 하시면
예술적 작품에 버금가는 훌륭한 제품이 나오리라고 생각합니다.

성능면에서는 기존의 엔진작업이 이제사 빛을 본다는
강렬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엔진작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와 상승효과가 아주
제대로 맞물립니다. 기존의 양산제품과 비교해 훨씬
굵은 싸이즈의 제품을 채용 했음에도 저속에서의 상실감은
적고 운전이 더욱 쉬워졌습니다.
물론 고회전으로 갈수록 먼가에 막힌듯한 그 느낌도
대부분 상쇄되어 아주 매끄러운 가속을 6천 알피엠까지
선사합니다. 추후 중통까지 매칭 시켰을때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하나 하나 튜닝의 완성을 위해서 정진하는 오너와
성심으로 제품을 만들고 노력하는 튜너와의 만남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할 수 있었던 밤이었습니다.
사진이 어제 도착해서 이제사 글을 올립니다.
사진은 김용대님이 보내주셔서 첨부했습니다. 다음에는
사진도 조금 더 이쁘게 찍어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상으로 장착 및 시승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