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재 님의 경험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로터의 부식 때문에 걱정이 되실 수 있지요.
하지만 지하 주차장은 지상보다 여러모로 차량 관리에 유리합니다.

사진상으로 보기에는 세차 직후 수분이 문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패드와 접촉했던 가장자리 부분의 녹이 많이 슨 것은 물기가 그 곳으로 흘러내렸다는 것이고요.
적당히 따뜻해진 디스크와 반응해서 금방 녹이 슬게 됩니다( 디스크가 뜨거우면 수분이 즉시 증발하여 녹이 생길 여유가 없음) .
브레이크 디스크는 주철 성분이 많아서 쉽게 녹이 생깁니다.
하지만 표면에만 국한되므로 부드럽게 브레이킹을 몇 번 하면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세차 후에는 어느 정도 운행을 해서 자연풍과 엔진 열기로 물기도 말리고 브레이크 디스크도 자연스럽게 가열되어 디스크에 수분이 오래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사정상 차량을 오래 세워두거나 주말에만 이용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저 역시도 그런데요 부족하나마 그동안 관리해온 요령을 소개해 드립니다.

1. 세차 후에는 충분히 운행한 후에 차를 세운다.( 30분 정도)
: 일단 세차 직후에 세워두는 것은 차량에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물기를 닦아 내더라도 엔진룸이나 하체 쪽에 물이 고여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것을 효과적으로 말려주는 방법은 주행을 하는 것입니다.
브레이크 디스크도 자연스럽게 열을 받기 때문에 주차할 때가 되면 표면에 수분이 없게 됩니다.
2. 상기 이유로 주행시에는 에어컨을 반드시 켜 놓는다.
: 에어클리너에 스며든 물기를 제거하고,  실내 습도를 낮춰서 장기 주차시 실내가 눅눅해져서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vaporator에 습기가 차는 것을 우려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경험상 에어 클리너와 공조배관 내에 습기가 차는 것이 훨씬 악취나 곰팡이 형성에 영향이 큽니다.
3. 비 온 날 운행한 차는 그 이후 바로 세워두지 말고 날씨가 풀릴 때 까지 가급적 자주 운행하면서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는다. ( 세차 직후 세워놓는 것과 같은 이유)

장기 주차시
4. 적어도 한 달에 1-2회는 시동을 걸고 적절하게 예열을 한 다음 에어컨을 켠 채로 주차장을 한 바퀴 돌아준다. ( 에어컨은 예열이 된 후에 켜고 주행시 브레이크도 부드럽게 사용한다.)
5. 공기압 체크는 1-2개월에 한 번 씩 시행하면 문제가 있는 타이어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6. 차를 뺐을 때 주차장 바닥에 오일이 샌 흔적이 있는지 살피고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 상시 점검 항목을 체크한다.
7.  1-2개월 내로 운행할 경우 공기압은 평상 공기압을 넣어둬도 되나 3개월 이상 주차할 시에는 공기압을 40-50 psi 정도( 단, 타이어 max. pressure 초과하지 않도록)로 넣어둔다.

안전을 위한 팁
1. 장기 주차시에는 감시 카메라에서 직접 관찰되는 위치에 세워 두는 것이 좋다.
2. 불법 홍보물 같은 것이 차량에 끼워져서 방치되지 않도록 자주 체크하고 먼지가 쌓이면 유리창 정도는 닦아준다.
3. 사람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후미진 곳 보다는 왕래가 좀 있더라도 문콕 테러러 부터 안전한 자리가 더 좋은 자리이다.
4. 출퇴근 시간에 오일량을 자주 확인하여 방치된 차가 아니라 차주가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는 것이 좋다.

이상입니다.
여러분의 즐거운 카 라이프에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빗길에 안전운행 하세요



>지하주차장....   지하주차장이 회사밖에 세울곳이 없었던 시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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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히기를 싫어해서 회사에 세워두고 대중교통으로 다니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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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거주지를 옮기면서.. 출퇴근을 지하철로..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두면서 지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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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젤 아랫층으로 내려가면 차를 정말 널널하게 세울수가 있어서 항상 그곳에 두었는데... 이번에 너무 충격적(?)인 경험을 하고나니... 층수를 옮겨서 세워야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하주차장이라고는 하지만 출입구에서 바로 들어오는 층은 아무래도 외부와 환기가 아무래도 좀더 잘되어서 이런 경우가 그래도 덜 하지 않을까 싶네요...물론 요즘 같이 장마철이란것이 한몫 거들긴 했지만요..
>
>지난주말에... 비가 오는 와중에 차의 운행을 좀 해서...  일요일밤에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집앞에 있는 셀프 세차장에서 세차를 해줬습니다...
>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곳이라... 세차후 바로 지하주차장에.... 항상 세우던 곳에 세웠지요..
>
>그리고 어제.....   본가에 내려가기 위해 와이프를 태우고 시동을 걸고 예열을 좀 하고나서 출발을 하려는데.. 차가 안나가네요...
>
>어라~ 분명 싸이드 내린것 같은데? 기어를 안넣었나? ㅡㅡ^  하면서 오른쪽 하단을 보니... 사이드는 내려져 있고.. 분명히 기어도 1단으로 넣었는데... 차가 안나가는 겁니다...
>
>허거덩...ㅡㅡ^ 조금더 RPM을 오리고 클러치를 미트 시키는 순간.. 쩍~ 하는 느낌고 함께 차가 움직이더군요....  역시나... 녹이 슬었었군......
>
>근데... 그 녹이 무지 심했나봅니다.. 차가 굴러가는 소리가 계속 갈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
>슬슬 주차장 밖으로 나와서.... 얼른 핸드폰카메라로 촬영을 했습니다.... 휠에.. 녹가루가 엄청나게 떨어져 있더군요..ㅜㅜ
>
>그나마 주차장을 올라오면서 몇차례 브레이크를 밟고 하면서 좀 제거가 되었는데.. 그래도 한참동안은 제동거리 늘어나는 증상과....브레이크의 찜찜함을 가지고 본가로 갔답니다..
>
>근데...역시나 이곳저곳 살펴 보니.. 각종 볼트와,,, 하체 부품들에 녹이 슨것이 보이네요..
>
>일광욕을 자주 시켜주거나..... 자주 운행을 해야.. 이런문제가 안생길것 같습니다..
>
>지하주차장에 저처럼 항상 세워두시는분들도 한번쯤 살펴보세요~~
>
>(아... 사진의 디스크로터에서 유난히 녹이 더 슨곳은.. 패드와 붙었던 곳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