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아내가 12일간의 휴가를 받은고로 휴가계획을
조금 널널하게 잡아서 다녀왔습니다. 물론 정체를 예상해서
출발시간도 저녁 8시30분으로 잡고 서울에서 출발했습니다.
남들처럼 콘도나 펜션을 예약하고 가는경우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맞춰서 출발해야 하겠지만 처갓집이 진부이고 처제집이
강릉 경포대 가기 바로전에 신시가지라서 어차피 숙소는
예약이 필요없는 상황이라서 정체가 덜한 시간에 출발을 했습니다.

헌데 정작 짜증은 강변도로 타면서 부터 시작되더군요
아시겠지만 본선 진입을 위한 어느정도 길이의 가속구간이
있습니다. 전 늘 여기서 풀가속을 합니다. 본선의 차량흐름에
방해를 주지 않고 원만한 진입을 위함입니다. 물론 방향지시등이
켜지지요 하지만 이때 방향지시등 켜는게 늘 두렵습니다.
방향지시등 켜고 싸이드미러를 보면 본선 차량이 멀리 있다가도
풀 가속으로 진입을 방해합니다. 이럴땐 수퍼카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그러니 차선변경시 방향지시등은 나 들어갈께요~!
이런 신호인데 어서와서 막아주세요~! 신호로 바뀌어 버립니다.

답답할 노릇이지요 고속도로 가서도 차가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북적대는 구간이 종종 있습니다. 그럴때 차들 사이를 헤집고 앞에가서 보면
느린차 한대가 1차선에서 유유히 달리고 있거나 혹은 그 속도에
맞춘 다른차가 2차선에서 나란히 달리곤합니다.
결국 두 대의 잘못된 주행의 파급효과가 뒤로 수키로대의
영역에 걸쳐서 체증을 유발하는겁니다.
여주휴게소 지날무렵 풀브레이킹을 해야 했습니다.
휴게소 진출부에 2차선에 대형 트럭이 느린속도로 진행중이었고
새로 진입하는 sm5 한 대가 나오더군요 당연히 전 2차로로 들어갈
거라고 예상 했는데(트럭 속도는 광장히 느렸습니다)
방향지시등도 없이 1차선까지 나오더군요 그때 제차의 속도는 130키로
정도였습니다. 물론 30키로 과속이지만 통상적 고속도로의 흐름이
그 정도 속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어쨋든 풀브레이킹을 해서 50키로까지 속도를 줄이고서야
간신히 그 차의 뒷부분과 제차의 사이가 거리를 유지하게
되었지요 당연 뒷따르던 차들의 브레이킹 소리가 들려옵니다.
제 뒤로 대 여섯대의 차들도 놀라서 브레이킹을 합니다.
저도 기가막혀서 크락션을 울려줬습니다. 아! 작동이 제대로
되는군요(전 몇달에 한번 크락션 울릴까 말까해서 한번 울리면
작동 되는구나 생각합니다. 골목에서도 사람이 걸어가면
같은 속도로 뒤따르다가 비켜주면 가고 안비켜주면 사람뒤를
따라갑니다. 운전자도 내려서 걸으면 보행자이니까요...,)
암튼.., 헌데 그 sm5 운전자가 2차선으로 비켜 주더니 창문을 내리고
머라머라합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아마도 자신이 멀 잘못한지
모르나봅니다) 성질 같아서는 세워서 더도말고 딱 한 대만 때려주고
싶지만 주먹 자체가 타고난 흉기인지라 성질 죽이고 가던길로 갑니다.

대개의 경우 그렇게 시비가 붙은적이 몇번 있었는데
제 멱살을 잡는 손목을 잡고 힘만 한번 주고나면
그 다음부터 고분고분 해지더군요 물론 손을 놓아주면 잡힌 손을
어루 만지느라 인상쓰면서 쩔쩔매더군요 마주 멱살 잡은채로
한 손으로 들어 버리면 더더욱 고분고분 해집니다 ^^;;
즐거운 휴가철 몇몇 운전자들의 그릇된 생각이 오가는 길을
짜증나게 만드는데 문제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잘못된건지
모른다는데 있다는겁니다. 즉 운전면허의 발급기준을 실제
주행이 가능한지 여부에 촛점을 맞추고 면허취득후
일정기간 도로주행에 맞는 운전이 되도록 제도를 좀 더 보완하고
켐페인도 벌리고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