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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에 잡소리를 고장으로 봐야 하느냐는 글을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요.
지난 달에 이사한 이후로 실내 잡소리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정숙하기로 유명한 렉서스 중에서는 가장 정숙도가 떨어진다는 IS 이고
이미 잡소리는 어느 정도 고질적인 증상으로 오너들 사이에서 인식되고 있지만
뜯으면 뜯을수록 오히려 잡소리는 더 심해진다라는 나름의 고집이 있어서 인내하고 있었습니다.
아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여기저기서 삐걱거리던 소리가 잦아드니 한결 기분도 쾌적하고
운전에도 더 집중할 수 있게 돼 꼭 신차를 막 받았을 때의 기분이 드니 좋네요. ^^&
하여, 잡소리가 줄어들기 전/후 상황을 나름대로 정리해 봤는데
당연한 듯 하면서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네요.
1. 날씨가 풀려서이다.
>>이 부분도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기존에는 여름에도 났었기에 상관 관계가 커보이진 않습니다.
2. 노면이 좋아서이다.
>>기존에 살던 곳은 구로. 지금 사는 곳은 용인으로 기존엔 남부순환/올림픽대로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지금은 분당수서 혹은 분당내곡 또는 용인서울을 이용하고 있고 기존보단 노면이 확연히 좋은 거 같습니다. 단, 아파트로 진입할 때까지 무려 20 여개(!)의 방지턱을 넘어야 하기에 이 부분도 상관 관계가 아주 커보이진 않습니다.
3. 주행스타일이 바뀌어서이다.
>>개인적으로 슬픈 현실인데, 기존엔 주로 나홀로 출퇴근을 하며 ECT PWR 모드로 저단 고알피엠 위주로 주행했었습니다만, 요즘은 와이프와 함께 출퇴근을 하는지라 NORMAL 모드로 항속 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_- 연일 치솟는 기름값도 부담이지만 아무래도 와이프 눈치가 보이다보니... -_-
이상 3 가지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되면서, 섀시 피로도가 낮아졌다거나 해서
잡소리가 줄었을 거란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근데, IS250 의 ECT PWR 라는 건 단순히 스로틀 개도량과 미션 반응 속도 정도만 바꿔주는데
이걸 켜고 주행한 것과 끄고 주행한 것과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해가 잘 안되네요. ^^
질문은 아니고, 그냥 넋두리라 자유게시판에 올렸는데 Q&A 로 옮겨야 할까요 ? ^^

참고로 is250의 ect power 버튼은 스로틀이나 미션의 변속반응과는 상관이 없구요, 단지 변속프로그램만을 바꿔주는 버튼입니다.
조금더 고알피엠에서 변속이 되고 악셀오프시에도 신속한 재가속을 위해서 바로 윗단으로 바뀌지 않고 현 단수를 조금 더 물고 있지요.

제가 너무 얌전히 다녀서 인가요. 저는 스로틀 반응에 차이가 있는 것은 모르겠던데요.
단지 D모드 보다 고알피엠을 유지하려는 경향 때문에 스로틀반응이 좋은 것처럼 느껴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악셀을 동일하게 밟았을때 1000~2000prm 에서의 차의 응답과 2000~3000rpm에서의 응답은 다르니까요.
제가 지금은 is를 타지않아서 기억이 가물가물할 수도 있는데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주차브레이크를 채운 후 미션을 N에 놔두고 악셀을 일정하게 밟아 엔진회전수를
고정 한 채로(예를 들면 2000rpm) 파워 버튼을 켰다 껐다 반복해보세요. 엔진 회전수가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는다면
전자스로틀엔 영향이 없는 것이고(즉, 스로틀반응엔 영향이 없는), 파워버튼을 켰을때 엔진 회전수가 올라간다면
스로틀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겠지요.
말씀하신 반개로 전개의 효과를 낼 정도라면 위의 조건에서 엄청나게 회전수가 오르락 내리락 할 것입니다.

실내잡소리는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어떤차는 여름에 어떤차는 겨울에 잡소리가 늘어납니다. 환절기처럼 기온이 변하는 시점에는 잡소리의 유무가 호전되거나 나빠지거나 둘중에 하나인 경우를 자주 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