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막론하고 대한민국만큼  소음,진동에 민감한 는 소비자는 드물다고 생각하며
이는 자동차 엔지니어인 저부터 차량개발과정과 마켓 피드백등 현장에서 몸소 경험해 본 바 있습니다.

이런 소비자들의 특성때문에 완성차업체의 A/S 부분에서 실제적으로  때려잡기 식의 Trial/Error 가 무수히 진행되고 있고
제품의 성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불량설계 및 제품하자의 경우를 제외하고 운전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감성적인 면에서의 소음,진동 방지책에 대한 세심한 care 는 업체 차원에서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한국소비자들의 특징에 부합할만한 소음진동 분야의 애프터마켓 시장은 향후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던 터에 테스트드라이브  협력업체인  소음진동 전문 엔지니어링 '노이즈센터' 에서 일일 체험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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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테스트센터에 도착해 보니 출고한지 얼마되지않은 란에보 한기가 멋진 자태를 뽐내며 테스트 준비중이였습니다.
거의 신차상태로 이리로 직행 한것을 보아하니 오너분의 애타는 스트레스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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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차 (mk6 GTD) 의 테스트를 하기위해 차량에 장비가 장착되고 있습니다. 2개의 마이크가 운전자, 뒷좌석 헤드레스트에 달려 실제로  탑승자의 귀 위치에서  다양한 프로파일의 소음 데이터를 측정합니다. 분석에는 NVH 분야 테스트 S/W 로는 가장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LMS 사의 Test.LAB 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품의 확실한 하자 이외에 운전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불편함은 a/s 과정에서
추척해 나가고 명쾌한 솔류션을 제공해 주기가 무척 어려운 부분이며 제가 노이즈센터를 방문하면서도 가장 크게 궁금했던 점도 바로 이 점입니다.

첫번째 문제는 운전자가 느끼는 불편한 상황을(노면상태, 주행스타일) 을 객관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가 하는 점과 이에 맞는 최적화 된 솔루션을 처방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특정구간에서 노면소음을 느끼는 운전자를 위해 엔진방음과 하체방음등을 뭉뜽그려 전체적으로 작업한다면 (소비자입장) 에서는 오버 엔지니어링이 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노이즈센터의 권요섭 소장께서 먼저 30~40분에 걸치는 테스트 주행으로 데이터 계측을 마친 후
동승하여 정확한 테스트방법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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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노이즈센터의 장점은 무엇보다 다양한 로드 프로파일이 가능 하다는 점 입니다. 권 소장께서 완성차업체 PG 에 버금가는
테스트 코스를 완성해 놓으신 상태였고 (물론 공공 도로입니다) 자유로에 인접해 있어 Full throttle 와 Run up 등의 테스트에도
최적의 지리적 요인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노면상태와 타이어, 기후 등 외적 요소는 노이즈센터의 공식화된 테스트 매뉴얼상에 모두 정의되어 있고 차량의 처방 전/후의 비교주행 등에서도 최대한 같은 외부요소등의 환경을 고려한 상태에서 테스트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테스트과정은 정차상태의 아이들, 시속 60,80,100,120 Km/h 정속주행과 Run up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테스트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데이터 분석과정을 함께 지켜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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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량에서 측정된 결과입니다. 주파수대역대와 dB 를 한눈에 파악 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 데이터를 Test.LAB 을 통해 다양한 각도로 분석하고 주파수영역대와 Amplitude 값을 추적해

차량의 취약한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재밌는 점은
제 차만 놓고 보았을때는 수치와 그래프 만으로는 어느정도 수준인지 짐작하기 어려워 비교를 부탁드렸더니 제차에 앞서
테스트를 진행했던 란에보 데이터를 함께 띄워서 비교 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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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fall graph. 오른쪽이 란에보 이고 왼쪽이  GTD 입니다. 저주파수 대역에서의 밀도가 짙은 디젤차량의 특성이 한눈에 파악됩니다. Amlpitude(dB) 의 상대적인 비교를 위해 다른 디젤차량 위주로 비교를 부탁드렸더니 노이즈센터에서 그간 측정한 차량데이터중 디젤 차량 데이터를 가져와서 금방 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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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정속주행시 평균값이 GTD 가 68.24dB 였습니다.

 볼보D80 과 코란도C, 윈스톰과 액티언 등과 직접 적인 비교가 가능했습니다.

저는 제 차량의 특정소음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고 GTD 에는 사운드제너레이터라는 시스템이 있어 

오히려 디젤엔진임이도 파워트레인적인 소음부분은  만족하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차체구조자체의 하부소음은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이부분은 제대로 지적을 해 주시더군요.

노이즈센터의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는 그간 축적된 많은 차량의 소음/진동 테스트 데이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인차량의 객관적인 소음수준과 동일 차종 간의 비교, 동종, 경쟁 차량과의 비교등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은 국내에서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가지고 있던 궁금증 중 하나인 오너가 느끼는 '특정구간 및 상황' 에 대한 진단은 노이즈센터측에서 재현을 위한 테스트를 수행 한 뒤 문제점과 솔루션에 이를 수 있는 케이스에 대해서만 의뢰를 받는다고 합니다. A/S 업체에서 소위 행하는 
Trial & Error 식의 소모적인 시간낭비에 대한 부분은 적어도 걱정을 덜 수 있는 부분으로 보여집니다.

저도 NVH 분야에서 여러 과제들과 현업을 수행해 보았지만 수치적인 해석과 접근 만으로는

차량에 대한 근본적인 솔루션을 내기가 무척 어려운 분야입니다. 

 

결국 차량 구조에 대한 거시적인 이해와 테스트, 해석 등에대한 공학적인 접근, 그리고 필드에서 쌓은 경험등이 합쳐질때 좋은 처방이 내려지게 되는데 이는 오랜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노이즈센터는 연구,분석,처방까지 일련의 시스템과 앞서 언급한 공학적인 분석력, 필드 경험등이 높은 수준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입니다.

 

또한 비록 시공과정등 일부 과정은 직접 경험하지 못했지만 엔지니어로서 제가 객관적으로 받은 느낌은

노이즈센터에서 행해지는 테스트와 분석, 그리고  문제해결 방식에 대한 접근은

충분히 높은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 입니다.

비록 GTD에는 추가적인 작업을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아내가 타는 SM5의 부밍 노이즈 처방과 시공을 위해
조만간 다시 파주 노이즈센터를 다시 찾을 예정입니다. 

 

테스트 및 분석과정에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준 노이즈센터측에 감사드립니다.


*테스트, 시공 문의:   Noise Center
http://www.noisecent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