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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oogle을 쓰면서, 블로그 가젯에 뜨는 블로그에서 중국의 교통사고 라는 글을 봤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동영상 같은데, 사고들과 사고로 가족을 잃은 가족의 절규가 나와있네요..
사고관련 동영상이고, 영상이 좀 끔찍해서 링크등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12분짜리 동영상을 보는데.. 정말 오토바이·자전거도 많은데 오토바이조차도 헬맷을 착용한 사람이 없더군요.
그러고는 신호를 지키지 않고, 4차로에서 대각선 가로지르기까지 감행하다 사고가 나고..
밤도 아니고 백주대낮에도 그냥 신호무시하고 달리다 옆구리 대형 콘테이너에 옆구리 들이박혀서 차가 구겨진 휴지조각처럼 변해버리고,
45톤의 대형 트레일러가 차폭등따윈 전혀 달지 않고 야밤에 신호무시 질주하자 차 뒤의 길이를 모르고 직진하던 차가 트레일러 뒷바퀴에 깔려버리고..
일반적인 환경인지, 사고장면만 모여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그정도라면 중국에선
차량을 운행하는 것 자체가 두렵겠더군요.
한국의 교통환경도 썩 좋다고만은 생각 안했지만, 동영상으로 본 중국에 비하면 한국의 교통환경은 정말 천국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나저나 동영상에 꽤나 잔인한 장면도 나와서 봐버린 바람에.. 오늘 밤 꿈자리가 두렵군요 __;;;
덤으로, 글을 쓰는데 밖에서 고성이 들리길래, 대학가다 보니 술한잔 아주 제대로 걸치신분이 호기를 부리시는가 했는데, 계속되는 소음에 창밖을 내다보니.. 한 젊은이가 나오네요..
계속해서 지켜보니 주차문제로 인한 싸움입니다.-_-;; 골목은 좁고 주차할 공간은 많지 않은데, 한 젊은이가 친구방에 차를 가지고 놀러왔나봅니다..(K7)
그런데 주차를 했는데, 차를 앞차와 건물 옆면에 바짝 붙여 주차해서 집의 입구를 사람이 아주 통행할 수 없을 정도로 막아놨나 봅니다.
젊은 사람이 나와서 사과를 하는데 50후반 정도 되어 보이는 어르신이 계속해서 멱살 잡으면서 열여덟명의 사람과 견공의 아들, X가지 어쩌고 하면서 10분이 넘게 쉴세없이 욕만 퍼부으시네요-.-; 차에다 불싸질러 버리겠다 어쩌겠다..
결국 젊은 사람도 듣다 듣다 열이 터졌는지 불 싸지르라고 맞대응 시작하는데.. 내려가서 말려야 겠다 생각하고 옷입는데 주변 가게에 있던 사람들과 젊은 사람의 친구가 뜯어 말리고 억지로 차에 태워서 보내버리고 끝이 났습니다..
집의 대문앞을 통행이 불가능하게 막아서 주차한 것도 문제지만, 어린 사람이라고 사과하는데도 시작부터 끝까지 갖은 욕설만 퍼붓고 멱살잡이만 하신 어르신도 좀 그렇네요..
이래저래 좀 뒤숭숭한 밤이 될듯 합니다.
테드 회원님들은 좋은 밤 되시길 ~_~..

중국에서 운전을 시간으로 따지면 20시간정도 한것 같네요..한달 체류동안에요, 시내에서는 자전거,이륜차,전기이륜차,트라이크,경운기,4륜차 가 한대 섞여서 정말 카오스에 가까운 .ㅜㅜ)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언제 어디서 뭔가가 튀어나올지 모르니.. 고속도로는 고성능차(대부분 독일,일본 메이커들의 세단 이상)과 중국에서 생산하는 저급의 트럭들이 섞여 다니다보니 속도차이가 너무나서 문제더군요. 더욱이나 갑자기 공사를 한다거나(*공사 안내 표지판이 잘없어요) 혹은 조금만 언덕이면 트럭들이 초저속 운전을 하기 때문에 교통정체가 나더군요.

중국에선 상하좌우(?) 다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더욱 재미있는것은 빵빵거려도 아무도 신경안쓴다는것...
뭐 서로 눈치껏 하면 편할것 같기도 합니다만...조심해야 한다는것또한...
상상력만 있으면 법을 무시하고 편하게 지낼것 같기도 한...뭐라 말하기가 참..

부딪히기 직전까지 가도 흥분하지 않고 서로 끝까지 밀어붙이고, 웬만해선 성내고 싸우지도 않는 중국인들이죠.
신호등, 차선, 횡단보도는 그냥 없다고 생각하고 운전해야 됩니다.
내 차를 향해 달려오는 모든 것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죠.

예전에는 러시아가 최악이라 생각했었는데 베트남에 한번다녀온이후론 후진국(중동포함해서)이 최고구나.....
근데 베트남은 시내나가면 법규잘지키거든요.
중국영상들보면서 느끼는데 전 중국에선 운전못할것같습니다.

중국 특징 중 또 다른게, 전조등을 할상 하이빔을 켜고 다닙니다 ㅡㅡ.) 모두들 태양권을 쓰면서 다니니 밤에도 썬그라스 끼고 운전해야할 판입니다. 그리고 Horn 고장나면 운전 못할겁니다.ㅎㅎ 한손은 항상 혼에 올려놓고 운전들 하십니다..... 중국 있다가 한국오면 정말 적막하죠..ㅎㅎ

시내 상황은 엉망이지만 고속도로는 운전할만 합니다...
다만 미국처럼 너무 넓어서 지루하다는게 단점이긴 합니다만...-_-;;;

인도네시아도 만만치 않습니다. 심지어 도로에 차선 구분이 없는데도 많았구요. 자꾸 옆차랑 부딪칠 것 같아 두근두근^^
빵빵이 정말 많이 울립니다. 신형 카니발 순정 빵빵이 소리가 중국차의 그것과 매우 닯아있어서 깜짝 놀랬습니다..ㅎㅎ
근데 침착성은 또 세계 최고 수준인것 같습니다. 역주행 차가 바로 앞까지 달려와도 서로 스무스하게 빠져 나갑니다.
물론 동승자의 심장은 덜컥 덜컥 하지만요..연비 주행..뭐 이런건 다른 나라 이야기고요. 급출발 급제동 등등..
주로 택시/업무 차량을 타고 다녔습니다..
저는 일때문에 중국을 자주 들어가고 한달이상 머무르기도 하는데요 김진옥님이 잘 적어놓으셨네요.
특히 중국은 자국민 보호정책이 있기때문에 외국인이 사고내면 사고정황보다 외국인을 가해자로 몰고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서 자가운전보다는 기사를 두고 운행하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중국 교통문화를 정리하면
1.신호시스템이 우리나라와는 완전히 다른데요. 제 차선이 좌회전을 해야하면 반대편차선은 직진신호가 오구요. 잘피해 좌회전하면 건널목 신호가 들어와 있어 자전거와 사람이 건너고 있는 황당한 상황을 맞이 합니다. 좌회전 한번하려면 차,사람,자전거,오토바이를 모두 피해서 잘~~해야합니다.ㅡ,.ㅜ 인국가 너무 많아서 그런건지...
2. 야갼에 거의 모든차가 하이빔입니다. 자기만 잘보이면 되는겁니다.
3. 경적은 일상화되어있고 화물차의 경적소리는 뱃고동소리에 필적합니다. 자다가 화물차 경적소리들으면 총만 있다면 들고 나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4. 자기우선주의가 강합니다.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마주오던차가 아는 사람이면 그냥 차세워놓고 한참을 얘기하다 갑니다. 후미차량을 알아서 비켜가던지 기다리던지 합니다. 대체로 어떻게든 비켜갑니다.
5. 차선에 대한 개념이 약합니다. 택시를 타도 내려야할 곳이 건너편이면 몇차선은 상관없이 중앙선을 가로질러 내려다 줍니다. 마주오는 차들을 보면 정말 오금저립니다. 10년전 처음 갔을때는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아직 중국은 조금씩 교통시스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나 교통후진국인 우리나라보다도 좀더 안좋은 형편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행여나 중국에서 자가운전하지마시고 기사를 두고 운행하시길 바랍니다. 금액도 그닥 비싸지 않습니다.

젊어서 막 산 사람이 나이들어서 갑자기 '어르신'이 될리가 없습니다.
군대가선 고참이 부러우나, 고참노릇하기가 더 어렵고, 나이들면서 적절한 자격을
갖춘 어른이 되기는 더더욱 어려운듯 하네요.

경험상 대도시는 그래도 "조금" 낫습니다.
중국에서도 아직 개발이 덜된 서쪽의 시골에 몇번 가봤는데 상하이나 베이징은 양반이더군요..

중국에서 7년째 자가운전하고 있습니다만..흠흠.
모, 여기도 다 사람사는 동네라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되고 익숙해지고 하더더군여..쿠쿠.
중국이 워낙 크고 다양한 민족이 모여살다보니 나름 오래동안 살고있는데도 매일 하루하루가 새로움의 연속임다..쿠쿠.
아마 일때려치고 죽을때까정 연구해도 중국이란 나라를 조금도 알 수는 없을듯..쩝.
그래서 아직도 장님이 코끼리 다리만지듯 살고 있져..
중국 자동차 관련된 이야기 보따리를 종종 풀어줘야 되는데 점점 중국사람이 되어가나요..
자꾸 아날로그 욜로리 만만디가 되는구만여..쿠쿠.
최근에는 후배가 무면허에 음주로 교통사고를 냈는데(당근, 저한테 욕 한바가지 반정도 얻어먹었읍니만..) 피해자와 합의를 하는게 아니라 지금 공안과 합의중임다..음훼훼;;
항상 안전운전 하시길..*
중국에서 나름 꽤 오래 살아오고 있는데요,
음... 일단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어느 한 일면만을 보고 '중국'의 정의를 내리기에는
너무 지역간 편차가 크고 일률적이지 못합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의 한 성(省)이 우리나라 국토면적보다 큰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우리나라도 그렇잖아요, 우리나라 안에서도 지역별로 문화나 생활관습, 사람들의
사고방식같은게 차이가 나는데(그래서 지역감정같은게 생기기도 합니다만)
하물며 그정도 땅덩어리의 수십배 덩치의 나라는 오죽하겠어요...
물론 중국 역시 한 성 내에서도 편차가 존재합니다.
사실상 24개 성이 각각 하나의 나라라고 해도 될 만큼, 국적만'중국'으로 같을 뿐
그 이외에는 거의 공통점이 없다고 봐도 무리가 아닌거죠..
아실지 모르겠지만, 중국에서는 '사투리'라고 얘기하면 보통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수준의
외국어 정도의 차이가 있어야 사투리라고 얘기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온국민이 다 알아듣는
경상도/전라도 사투리같은건 중국에서 사투리 축에도 못 낍니다. 보통 중국인들이 자국 내에서
다른 지방으로 여행을 갈 때는 현지 여행가이드가 현지 사투리와 표준어를 '통역' 해주는 사람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서로 다른 두 지방의 중국인이 만나면 중간에 그 둘의 말을 통역해 주는 또다른
중국인이 있어야만 의사소통이 되는거죠..
잡설이 길었는데, 그만큼 '중국은 이래~~' '중국은 저래~~' 라고 하는 판단이 사실상 그닥 보편타당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말씀하신 부분 역시 대도시의 경우는 북경은 모르겠으나 상해의 경우는
클락션을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울리지 않고, 타 차량을 지적할 때는 보통 상향등을 몇번씩 쏴 줍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클락션 많이 안쓰지요.. 반면 내륙쪽이나, 특히 동북지역 공업도시(대표적으로 하얼빈)
같은 경우는 시간당 평균 100회 이상 클락션을 울립니다. 차량 자체도 대형 덤프트럭이나 트레일러가 많고,
도로도 험로가 많으며, 클락션 자체가 뭔가 문제가 있어서 울리는게 아니라 '나의 존재를 주변에 알리는' 개념이
강하고, 그 누구도 불쾌해 하거나, 한국처럼 창문열고 운전자끼리 이러쿵저러쿵 싸우는 일이 없습니다.
뭐 좋게보면 안싸우는거고, 나쁘게 보면 너도나도 다 무법자처럼 지내니 누가누굴 지적할 상황이 아닌 거고...
그리고 어느 지역의 경우는 골목이나 사거리에서 클락션을 안 누른채 접촉사고가 나면 사각지대였든
아니든 클락션을 안 울린 사람 과실이 되기 때문에 사거리나 골목에서 아무것도 없는데 클락션을 빵빵하고 울리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습니다.
선호하는 차량의 장르 역시 지역별로 편차가 큰데, 이 얘기도 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즉, 어느 누구든 중국 전역 지방 곳곳 다녀본 게 아닌 이상 '중국은 어떻다' 라고 결론짓는게
무의미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너무 설명이 길었는데요,
결론요약 - 뭐 그런 성향이 있긴 한데, 지역별로 많이 다르다. 입니다
일단 양방향에서 직진과 좌회전 신호가 동시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할말을 잊었더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