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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투스카니에서 세라토유로 2.0으로 차를 바꾸고, 잘 타고 다녔으나
차가 한대 더 필요해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차고에는 늘 잠을 자고 있는 엄친의 파사트가 대기하고 있었으나
1) 시내 연비가 꽤나 안좋음
2) 전에는 한달에 2-3번 밖에 운행을 하지 않으셨으나, 최근 각종 사회활동으로
운행이 잦아지심
3) 맘편하게 막 타고 기왕이면 연비도 잘 나와줄 차량이 필요해짐
4) 애기가 커 감에 따라 와이프의 외출도 잦아지고 따라서 종전처럼 파사트를
몰구 다니는 것은 유류비도 그렇지만 여러가지로 부담스러워짐
5) 필요시 와이프에게 내차를 내주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상당한 애로가 있는
집-직장의 위치
그런 저런 이유(핑계)로 선배가 서드카로 유지하던 95년식 스쿠프 터보를 입양
하였습니다.
원래는 기아 모닝정도를 고려하고 있었으나, 차값도 가격이려니와, 그 정도 연식의
차를 사게 되면 또 이것저것 한다고 돈들일것 같더군요.
아래는 스펙나갑니다.
======================================================================
95년식 스쿠프 흰색 터보 수동
적산거리 약 16만
전체도색
서스펜션 교체
머플러
풀오디오 시스템 인스톨
휠타이어 (15", spt)
11인치 디스크로터 업그레이드 의 조치가 최근 수개월간 이루어졌구요.
이런 식으로 대략의 상태개선이 이루어진 차량을 좋은 가격에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미진한 점이라면, 엔진 피스톤링 및 가스켓작업과 터빈교체 정도일텐데요.
구동계 및 엔진쪽은 순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관계로, 그리 어려울것 같진 않아
차차 해나가려고 합니다. 아차 셀모터도 교체해야 하는군요.
제가 차를 구입한 비용정도라면, 프로엑센트도 고려해봄직 하지만, 제가 대학 신입생
이던때 갖지못한 로망이라고 할지, 최근 불고 있는 복고열풍에 편승했다고 할지,
여러가지로 '잘하는 짓인가' 를 자문하며 한일이네요.
현재 대기중인 파츠는 모모사의 frp 풀버킷시트가 있고, 얼마 주행하지 않은 티앤피사의
서스펜션이 있는데, 버킷시트는 차차 레일을 주문해서 장착해볼까 생각이고 서스는
지금세팅이 나쁘진 않은것 같아, 그대로 유지하려고 합니다.
고맙게도 최근 1년간 저보다 먼저 오너였던 2분의 대학선배가 어지간한 작업들은 다 해놓았기
때문에 제가 당장 따로 돈들일 일은 없을것 같네요.
조금은 엉뚱하다고 볼 수 있는 이번 사건에는 표세원님의 갤로퍼구입도 한몫 했다는점
밝혀드리고 싶습니다 -0-;;
(아직 직접 뵌적은 없지만, 갤로퍼 복원과정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밝을때 찍어서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2007.08.25 07:19:06 (*.206.228.60)
복고열풍 동참을 환영합니다^^
저는 어제 복고풍의 Rayban Aviator 하나 질렀습니다. ㅋㅋㅋ
갤로퍼 값에서 몇만원 빠집니다...
저는 어제 복고풍의 Rayban Aviator 하나 질렀습니다. ㅋㅋㅋ
갤로퍼 값에서 몇만원 빠집니다...
2007.08.25 07:28:03 (*.206.228.60)
아울러 복원기 기대됩니다^^
기본적으로 연식이 있는 차량들은 하체부싱류 점검이 필수입니다.
엔진 및 미션 마운트도 이상유무를 확인하셔서 새걸로 교환해주시면
매우 기분좋게 타실 수 있으실겁니다.^^
상태좋은 스쿠프터보는 순정이라도 왼만한 2.0 하이캠 차량을 드래그에서
뭉개버릴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무서운 차량입니다.
저도 한 때 스쿠프 오너(터보는 아니고 95년식 스쿠프 고급형 검정색)로서
반갑습니다^^
기본적으로 연식이 있는 차량들은 하체부싱류 점검이 필수입니다.
엔진 및 미션 마운트도 이상유무를 확인하셔서 새걸로 교환해주시면
매우 기분좋게 타실 수 있으실겁니다.^^
상태좋은 스쿠프터보는 순정이라도 왼만한 2.0 하이캠 차량을 드래그에서
뭉개버릴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무서운 차량입니다.
저도 한 때 스쿠프 오너(터보는 아니고 95년식 스쿠프 고급형 검정색)로서
반갑습니다^^
2007.08.25 10:34:42 (*.129.200.153)

이런 복고열풍..한세대정도 흐르게되면 모터리제이션에서 큰 축을 담당하게 될 것 같은데(바로 자동차문화로서죠)..그 현장에 서있게되는 세대같아서..웬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간 3rd car로서 서베이로서만 그쳤던 스쿠프 터보이기에 더더욱 그렇구요^^ 90년대 초중반 학번분들이라면 스쿠프 터보에 대해 많이들 비슷한 느낌을 가지실 듯 합니다. (그리고 순정상태의 스쿠프터보를 찾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더군요)
2007.08.25 15:17:00 (*.140.81.101)

스쿠프는 하체 부싱류의 점검 뿐 아니라 샷시 및 바디의 구석구석 부식되어있는 상태를 점검하셔야 할것입니다. 복원기 기대하겠습니다 ^^
2007.08.25 21:14:32 (*.229.109.2)

추억의 스포츠카 스쿱..ㅎㅎ
86년 와이프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서른 되기전에 스포츠카를 태워주겠다..' 는 뻥을 쳤는데, 후에.. "왜 약속 안지키냐~" 길래, 스쿠프를 석대나 교대로 태워주지 않았느냐고 반박했었죠. ^^
90년 액셀엔진의 스쿱 LS, 93년 스쿱 터보.. 94~96 까지 스쿱알파등..석대를 연속해서, 승용과 경기용으로 탔었죠. 2,3 년 전에는 스쿱이 양카로만 보였는데, 요즘 시기엔 오히려 올드카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듯 합니다.
86년 와이프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서른 되기전에 스포츠카를 태워주겠다..' 는 뻥을 쳤는데, 후에.. "왜 약속 안지키냐~" 길래, 스쿠프를 석대나 교대로 태워주지 않았느냐고 반박했었죠. ^^
90년 액셀엔진의 스쿱 LS, 93년 스쿱 터보.. 94~96 까지 스쿱알파등..석대를 연속해서, 승용과 경기용으로 탔었죠. 2,3 년 전에는 스쿱이 양카로만 보였는데, 요즘 시기엔 오히려 올드카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듯 합니다.
2007.08.26 01:04:58 (*.133.99.181)

애마 입양 축하드립니다^^ 저도 91년 스쿠프 터보가 처음 나왔을 때 고3이었는데 그때 대학가면 반드시 스쿠프 터보를 사리라는 희망으로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결국 세금과 보험료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간과했고 군대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어 스쿠프 터보는 만져보지도 못하고 이차 저차 조금씩 타보다가 군대갔다와서 쏘나타로 카라이프를 시작했는데요...90년대 초반 대부분의 차들이 기껏해야 180km/h의 최고속을 낼 때 국산차 최초로 200km/h를 돌파했다는 광고가 신선했습니다..
앞으로 잘 가꾸셔서 오프에서도 함 보여주시길 바라겠습니다..ㅎㅎ
앞으로 잘 가꾸셔서 오프에서도 함 보여주시길 바라겠습니다..ㅎㅎ
2007.08.26 12:33:57 (*.143.145.241)

관심과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사진도 곧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어젠 사진을 찍어보고자 북악팔각정에 갔습니다만, 바람을 쐬러온 분들로 가득하고
커플들이 여기저기서 힐끔거리길래 담배만 한대 피고 그냥 내려왔네요 ^^
어젠 사진을 찍어보고자 북악팔각정에 갔습니다만, 바람을 쐬러온 분들로 가득하고
커플들이 여기저기서 힐끔거리길래 담배만 한대 피고 그냥 내려왔네요 ^^
2007.08.26 13:19:40 (*.215.1.113)

부품수급만 원활하다면 깔끔하게 복원해서 편하게 타고다니는 용도로 참 좋은 차인데... 폐차장 주소록하나 정돈 만들어두실 필요가 있을지도...
2007.08.27 03:59:47 (*.161.166.59)

S Coupe TURBO... 2000cc 미만 차량중 가장 재미있는 차량이지요...^^
지인의 스쿱 터보가 생각나요...T_T
지인의 스쿱 터보가 생각나요...T_T
2007.08.27 10:05:41 (*.161.237.86)

감사합니다 ^^ 류청희님께서 지적하신 회전계문제는 오늘 출근길에 보고서 뜨아- 했습니다. 사실 시내주행에서 별 필요가 없긴한데,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ㅋㅋㅋ
사진과 함께 시승기도 기대하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