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끝난 F1 터키 이스탄불 예선전의 결과입니다. Q3 마지막 주행에서 마싸가 극적으로 0.044초차로 해밀턴을 2위로 밀어냈습니다.


현재 해밀턴이 80포인트로 선두, 알론소가 73포인트로 드라이버 포인트 2위를 달리는 가운데, 3위 마싸, 4위 라이코넨의 순으로 아주 팽팽한 상황입니다.
이번에 페라리가 원투 피니쉬로 끝난다면 나머지 경기들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 뻔한 상황에서 서로에게서 좀 더 멀리 달아나기 위한 상당한 긴장감이 감도는 예선이었습니다.

Q1에서 도요다의 랄프 슈마허가 탈락하는 가운데 팀동료 트룰리는 Q3까지 살아남으로 인해 랄프 슈마허의 입지는 한층 더 악화될 것 같습니다.

수퍼아구리 팀의 사토 역시 Q1에서 18위로 탈락했는데, 팀동료 안소니 데이비슨은 Q2에서 안타깝게 11위로 Q3로 올라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수퍼 아구리팀의 팀 포인트를 획득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정도로 데이비슨의 주행이 많이 향상된 듯 보였습니다.

Q2에서 알론소, 라이코넨, 마싸, 해밀턴의 순으로 마감되었는데, Q3로 올라가면서 라이코넨이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마싸가 0.0몇초 차이로 1위를 올라왔는데, 얼마 안돼 해밀턴이 또다시 간발의 차이로 1위가 되었고, Q3가 종료되기 전에 페라리, 맥라렌 팀 4대의 차량이 마지막 주행을 시도했습니다.

해밀턴이 라이코넨의 기록을 뒤집으며 1위로 골인했지만 곧바로 마싸가 0.044초차로 해밀턴을 2위로 밀어내고, 회심의 마지막 주행을 달렸던 알론소는 결국 4위로 마감되었습니다.

2열에 서게되는 3위 라이코넨이 특유의 로켓 스타트가 성공할 경우 1위로 1코너를 진입할 수 있다는 추측으로 인해 내일 결승은 아주 기대됩니다.

이스탄불 서킷은 횡가속도 4.7G가 나오는 초고속 코너가 있는 서킷입니다.
시속 260km/h로 돌아나가는 고속코너가 아주 인상적이며, 상당히 저속 테크니컬 코스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타이어 마모가 상당히 심한 코스로 보입니다.

올해 슈마허가 빠진 F1은 사람들의 예측과는 달리 아주 팽팽하고 그 어느때보다도 박진감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내일 결승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