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2시가 넘은 시간
분당-수서도로 분당방면으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비가 많이 오더군요.

2차선 90km정도로 정속주행을 하고 있었고,
1차선에선 조금 앞쪽에 K사의 O모 중형세단이 저랑 비슷한 속도로 천천히 가더군요.

얼핏 쳐다보며 생각한.. '1차선은 추월차선..'
그 순간 물이 꽤나 고인 곳을 지나며 꽤나 많은 물을 제 앞유리와 반대편으로
뿜으며 뒤뚱뒤뚱 거리더군요..

잠이 확~ 가시고,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속도를 좀 높여서 그 차량보다 조금 앞쪽으로
이동했습니다. 5분쯤 지난뒤..

갑자기 그 차가 미친듯이 달리며 제 옆을 쌩~지나가더군요. 두근두근~

그리고 그 차의 테일램프에 껌처럼 붙어있는 검은 물체...
P사의 9모 차량..

제 앞으로 2차선 추월 후 다시 그 'O'앞으로 진입
그리곤.. 급브레이크...........

그 차는 어쩔줄 모르며 급브레이크 또 다시 수막현상 때문인지 뒤뚱뒤뚱
제 심장은 쿵쾅쿵쾅!!!!

다행히 무사히 집까지 왔지만 기분은 완전 X럽더군요. 쯥~

그 X이나 그 X이나 다 똑같은 X이란 생각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