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페라리의 원투피니쉬로 마무리되었으며, 이 결과로 페라리팀의 두 드라이버와 맥라렌 팀의 드라이버들간의 점수격차가 더 좁혀지게 되었습니다. 드라이버즈 포인트 해밀턴 84 알론소 79 마싸 69 라이코넨 68


예선전 4위였던 알론소가 출발실수로 인해 초반에 6위로 밀려나는 이변속이 마싸와 라이코넨, 해밀턴 순으로 1번 코너에 들어갔습니다. 경기의 양상은 비교적 단조롭게 이어지다가 3위를 달리던 해밀턴의 조수석 앞타이어가 펑크가 나 걸레가 되버린 상황에서 저속으로 달려 피트인 하는 동안 알론소가 3위를 낚아채고 해밀턴은 피트 아웃 후 5위를 끝까지 유지해 이번에는 시상대에 서지 못했습니다.


마싸의 주행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고, 한치의 흐트러짐없이 상당히 까다로운 서킷을 커버했습니다. 마싸가 점점 성숙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연습주행때는 제법 과감하게 달려 서킷에 적응하는 순간을 즐기고, 예선 Q1,2,3로 갈수록 확실히 초를 단축시키는 승부사 근성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항상 경기를 마치면 파김치가 되는 라이코넨은 완벽한 주행을 했지만 로켓 스타트로 마싸를 앞서지 못한 것으로 인해 결국은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마싸에 비해 1포인트 뒤진 것이 자존심 상하겠지만 그래도 마싸가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닌 것을 확실히 깨달았을 것입니다.


경기는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치열한 접전속에 맥라렌과 페라리의 싸움에 결코 뒤지지 않는 전투력으로 그 뒤를 지키고 있는 BMW의 선전도 돋보입니다.
남은 경기도 재미있는 경기 기대해봅니다.
-testkwon-